땡비 26번째 주제 ‘내가 꼽는 한국사의 한 장면’ 탈고 후기
3개월만에 글쓰기라니!
북페어 준비한다고 10월 이후로 손 놨던 뉴스레터를
다시 시작했다.약 3개월 넘는 시간동안 방학을 가졌다...!
미루고 미루면서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ㅠㅠㅠ
그래도 쉬어야 또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다시 시작한게 어디냐 하는 마음이다. 꾸준히 써내려가봐야지.
예전에 정해놓았던 주제 중 쓰다보니
내용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다같이 모여 좀 다듬었다.
이번 주제는 '내가 꼽는 한국사의 한 장면'이었다.
하도 시국이 어수선해서 지금 쓰기에 딱인 주제였다.
26. 내가 꼽는 한국사의 한 장면
내가 꼽는 한국사의 한 장면에 대한 아버지와 두 딸의 글입니다.
stibee.com
쓰다보니 뭉클
오랜만에 써서 그런건지.
아니면 아버지가 내 이름을 지어주셔서 더 그런건지.
이번 글은 쓰면서 받았던 피드백들이 마음에 많이 남았다.
그래서 블로그에 박제 해놓고 언젠가 힘이 들거나
이 때가 생각나면 보러와야지 싶었다.
아버지께서 이름을 지으실 때 이런 깊은 뜻이 있을 줄이야...!
나의 이름에 대해서 박근혜와는 전혀 다른 근혜가 있다는 식으로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냥 그녀와 나는 다르다. 전혀 다른 사람이다. 오히려 대척점에 가깝다라는 생각을 했다.
타산지석은 아니고. 뭐랄까. 그녀와 나의 관계는 서로 더 대척점을 향해 간 두 근혜 아닐까 ㅋㅋㅋㅋㅋ
그리고 비교조차 되기 싫은 존재 🤭
정말 싫은 박근혜지만 그녀 역시도 주류 남성 대통령에 비하면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아버지의 시각이 존경스럽다.
이거 다 어디서 온 시각이겠습니까 낄낄낄낄
생물학적 유전자 뿐만 아니라 문화적 유전자도 깊이 박혀있음을 느낀다.
내란에 대해서 흘러가는 분위기가 영 꼬릿하여 걱정이다.
부디 사필귀정으로 흘러가기를.
글을 통해서 나의 아버지가 주인공인 1987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랄까.
그 시대 아버지의 일상은 잘 연결되지 않았는데 글로 온전히 볼 수 있어 좋았다.
흔희의 글은 내게는 초큼 어려웠다.
국문학의 영역이라 문학 비평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마저도 언니의 색이 잘 묻어있어 좋았다.
글을 두고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마음이 따수워졌다.
역시나 글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좀 더 강화
이번에는 새롭게 사진을 넣으면서 제목을 더했다.
보내고 나니 선동이라는 사진의 제목이 시국에 좀 맞지 않게
부정적인 의견인듯하여 걸렸지만
그래도 이미 떠나버린 뉴스레터...!
보내고 나면 부족한 점이 더 잘 보인다 ㅠㅠ
다음엔 더 꼼꼼히 봐야징!
구독 취소라니 맴찢
오랜만에 보내서 그런지 구독자 두 분이 사라졌다...!😱
마음이 좀 아프지만 반성하게 된다.
꾸준히 안 쓰고 갑자기 나타나서 글을 보내어 사라지신걸까?
아니면 글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구독 취소 한걸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독을 유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 💛 터져나온다.
내가 집중해야 할 분들은 바로 여기임을 되새겨본다.
그래도 계속 보내야지!
계속 보내서 설사 구독취소가 일어나더라도
결이 맞는 구독자님들과 함께 가는 수 밖에 없다.
계속 쓰는 이 과정 자체가 좋고 그 과정에 집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