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 바빠서 후루룩 지나가버린 하루
아침 8시 40분 생방송 라디오 인터뷰가 잡혀서 으르신을 모시고 8시 이른 아침에 방송사로 갔다.
이 시간에 여기에 있다니 믿을 수 없었다. 겁나 피곤했다 🫠
무려 13개의 질문이었는데 갑분 돌발 질문들이 나와서 뒤에 2개의 질문은 답도 못하셨다.
그래도 무탈하게 잘 끝내고 돌아오니! 월요일에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어 어서 내야하는 답변지가 있었다.
쉴새없이 멘트를 짜집기해야하는데 하기 싫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퇴근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친구와의 대화를 듣더니 대뜸 회사명을 알아 맞추셨다.
오늘 아침 라디오를 들으신 분이었다!
라디오를 들으니 이 기업이 우리 지역에 있어 참 좋고 의미있다 라며 말씀하시길래
제가 쓴 글이에요 넘 감사해요 기사님🤣 하며 외쳤다.
대체 이걸 누가 들을까? 기억이나 할까? 정말 의미없다 싶었던 인터뷰였는데
듣는 사람이 있었다니... 심지어 좋게 봐주셨다니... ㅠㅠ 초큼 뿌듯함이 밀려왔다
감 한 박스 보내줘라
의미있는 기회가 왔는데 으르신들이 못 알아보고 대차게 뻥찼다고 한다.
안타까워하는 친구들끼리 이대로 흘러보낼 것인가 싶었다.
각자 엮을 수 있을만한 사업을 들고 한 번 담당자를 만나보기나 하자고 했다.
잘 풀리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대학교 때 마로니에 공원에서 가보고 참 재밌다 싶은 행사였는데
그게 여전히 핫하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냥 으르신들 눈에는 한껏 장터로 보인다는거도 넘 충격적이었다...!
우리도 나이들면 저렇게 될까? 감 다 듀ㅔ져버리지 않게 부지런히 보고 듣고 다녀야지.
올해 놀러다닐 다짐!
오늘 만난 친구들은 J좌 두 명과 P좌 두 명인 모임이라 역할이 명확하다.
J좌 두 명이 늘 갈 곳을 찾고 메뉴를 결정해주고 나를 포함한 P좌들은 따라다니며 물개박수를 친다.
혹은 대책없이 패기롭게 P좌들이 '여기 어때?'하며 그냥 들어간다.
오늘도 여기어때 시전하였다 낄낄
아무 계획없이 지나가다가 간판없는 어느 술집 앞에서 사람들이 초인종을 누르며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음료도 맛있고 분위기도 적당히 조용하여 이야기하기 좋은 곳이었다.
계획이 없으니 모든 순간이 행운이고 즐겁댜 꺄흫
J좌의 제안으로 올해 좀더 재밌고 치밀하게 놀고자 여행을 다 같이 가보기로 했다.
일정을 정해보는 순간마저 기대되고 행복했다. 케케케
왁자지껄 떠들면서 정신없이 웃으면서 순삭된 저녁이었다.
기운 만땅 충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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