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이드 프로젝트/뉴스레터 땡비

마우스북페어에 창작자로 나가게 되었다!

by 그네* 2024. 7. 31.
반응형

마우스 북페어에 창작자로 나가는거 = 올해 목표

지난 해 마우스북페어가 처음으로 열릴 때부터 창작자로 참가하고 싶었다. 

그러나 책이 없는데 무슨 수로 참가를...? 😶‍🌫️

 

첫 회는 관람객으로서 마음껏 즐겼다.

첫 책 만들기 워크샵 수업도 듣고 눅눅쓰와 같이 쑥 둘러봤었다. 

꼭 내년에는 창작자로 참여해야지 마음을 먹고 올해도 땡비를 허덕이며 써내려가고 있었다. 

https://fromswing.tistory.com/entry/마우스북페어-관람-후기

 

마우스북페어 관람 후기

기대하고 기대하던 마우스 북페어를 드디어 갔다. 후원사나 지원사업 없이 동네책방 운영자들과 창작자들이 사비와 시간을 갈아넣어 만든 페어라고 한다. 부산에는 마땅한 북페어가 없어 서울

fromswing.tistory.com

https://fromswing.tistory.com/entry/첫-책-만드는-법-강연-후기-마우스북페어-터틀넥프레스-김보희-대표

 

첫 책 만드는 법 강연 후기 @마우스북페어 (터틀넥프레스 김보희 대표)

부산에서 귀하디 귀한 북페어가 열렸다. 운명처럼 내가 읽고있던 책의 저자 김보희 편집자님이 오신다고 하여 냉큼 신청했다. 순천, 군산, 서울 등 각지에서 오셨다. 강연 전부터 왜 듣는지 각자

fromswing.tistory.com

 

책도 없으면서 북페어 나가겠다는 패기

책...은 아직 없지만 일단 책을 만들겠다는 계획(!)만으로 신청서를 냈다. 

부랴부랴 신청서를 쓰고 금손 눅눅쓰가 육아로 바꾼 가운데에도 😭 표지와 목업을 뚝딱 만들어냈다.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목업 자체가 글을 써내려가는 동기가 될 정도! 

연서가 날아가는 땅벌을 보고 있다는 점에서도 땡비라는 의미가 잘 담긴 표지 이미지였다!

 

눅눅쓰 '공알밤 공생기' 책목업도 세상에 모르는 사람들 없게 내가 다- 알리고 싶지만 일단은 진정하는걸로...🙊

마우스북페어에 와서 봐주세열!🎁

 

광탈 PTSD 쪼임 오던 합격 연락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마우스 북페어 메일이 와있었다!

자고로 지원서는 내고서 까먹어야 하는 법!

너무 간절하게 기다리면 실망도 큰 법이기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빠르게 뛰는 심장👨‍🚒

결과 메일이 와브렀다.jpg

 

두둥! 열기도 전에 메일 제목만 봐도 '아 광탈인가!' 싶었다.

 

대개 입사지원서를 내고서 [1차 면접 안내] 라고 오면 합격인 경우가 많다.

반면에 [선정 결과 안내]라고 오면 '귀하의 뛰어난 역량에도 어쩌구'로 시작되며

'한정된 채용 인원이라 모시지 못해 아쉽다'로 마무리 된다. (줄줄 멘트 나오는거 보소 🫠)

 

기대를 버리고 육성으로 '에이-'하면서 메일을 열었다. 

 

슬-쩍 봤더니 장문의 인트로가 있길래 '에라이'했다. 

그래 아닌가봐 🤸🏻하는데 

<> 꺽새 사이로 눈이 뙇 가고나서 현실을 의심하며 다시 읽어보았다. 

아니 함께 하자구요? 🙈 암요암요!

 

동시에 마우스북페어 측에서 문자가 왔다. 

그 문자를 받는 1초 정도의 시간에도 '사실 오류가 발생해 합격자로 메일이 전체 발송됨. 지송😅' 

이런 문자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 

 

벅차올라서 바로 눅눅쓰에게 연락했는데 '미츈!!!!!'만 연호했다 ㅋㅋㅋㅋㅋㅋ

대흥분 상태라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았다. 

빽도가 되지 않도록 바로 부스비도 입금했다.

집으로와서 언니와 아부지에게도 이 소식을 전했다. 

언니와 아부지 모두 엄청 놀라워했고 언제 이런걸 다 넣었냐고 신기해하셨다. 

 

책을 우선 만들어내야 한다고 흥분하며 말했다. 

아부지도 우리 책을 사람들에게 선보였을 때 어떤 의견들이 올지 궁금한데 좋은 기회라고 좋아해하셨다. 

자매님은 나의 에너지에 경이로움 반을 보이고 나머지 반은 약간 질린듯했다 낄낄

나는 또 한마리의 경주마가 되어 다음 모임까지

최종본 원고를 만들기 위해서 첨삭을 준비해오라고 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듯한 기분좋은 하루!

그냥 혼자서 허공에 외치듯 뉴스레터를 써내려가고 있던 요즘이었다. 

'일단 모르겠고 쓰자' 하고 있던 내게 계속해도 좋다고 가능성을 인정받은 듯한 하루였다. 

회사나 지원사업이 아니라 '내 것'을 내돈내산 해나가는 재미가 이런걸까!🙈

어떻게 책을 만들어나갈까? 어떤 굿즈를 만들어볼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1월 30일과 12월 1일, 2일동안 KT&G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마우스북페어에

불나방 한 쌍🔥 땡비&김눅눅 갑니드아!

스불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일정을 잘 짜서 후회없이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