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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뉴스레터 땡비

뉴스레터 땡비 22호 ‘기억에 남는 선생님’편 마감 후기

by 그네*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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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저째 허덕이며 이번 호도 마감🫠

https://stib.ee/CTcD

 

22. 기억에 남는 선생님

기억에 남는 선생님에 대한 아버지와 두 딸의 글입니다.

stibee.com

 

7/31에는 무조건 완성되어야 한다고 모두를 겁내 쪼았다.

7/29에 내 글을 완성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자 어서 글 내놓으시요'하며 언니와 아버지를 압박했다. 

이번에는 내가 가장 먼저 썼다 핳핳

 

언니는 다음날 바로 글을 적어서 보내주었다. 

왠일로 이번에는 아버지가 오래 걸렸다. 항상 제일 먼저 글을 내셨는데 마감 당일날 글을 보내주신것 아닌가...?

 

아버지는 워낙 인생에서 경험도 풍부하고 연륜이 있다보니 

항상 주제를 들으면 딱!하고 글감을 생각해 내신다. 

하기야 그렇다고 글이 쉽게 써진다는 것과 동의어는 아니니 이번에는 고민이 깊어진 주제였나보다. 

 

따뜻한 피드백을 양분삼아 쑥쑥 자라납니다🌱

언니와 아버지가 글을 보내주시면 나는 스티비에서 뉴스레터를 만들고 브런치에 올리는 역할을 한다.(인스타는 방치... 내려 놓음 🫠)

그래서 나는 빨리 기한 내에 만들고 올리는게 중요하다. 

글에 대한 평가나 의견을 많이 남기지 않고 제작을 향해 뛰어간다 🐎

 

언니는 일단 현생이 육아와 회사일만으로도 벅차기에 글을 써서 내는것만으로도 대견하다. 

 

아버지는 탈고에 특화되셔서 글을 꼼꼼하게 계속 보면서 고칠 점을 주신다. 

사진도 도맡고 계셔서 사진을 한아름 보내주시고 또 보내주시기를 반복한다. 

가장 감성적으로 글에 대하여 전반적인 의견을 남겨주신다. 

 

흔희의 글에 대한 못골의 평

 

아난의 글에 대한 못골의 평

 

이런 의견을 들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진짜? 제 글이요 꺄힣!' 하며 힘이 난다.

글쓰기가 재밌어지고 새로운 동력이 생겨나는 느낌인데 막상 이런 에너지를 못골로부터 받기만 하고 드리지는 못한듯...!

다음 회차부터는 글에 대한 느낀 바를 더 격렬히 표현하도록 해야겠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못골

이제 완성 되었겠거니 하여 슬슬 탈고를 하려고 했다.

아버지가 모니터암 설치를 마쳤으니 제대로 사진을 좀 더 찾아서 보내주시겠다고 했다. 

완벽주의 머선 일...!

 

이 메일 이후에도 하나를 더 보내서 사진을 보내주셨다. 

그래도 애써서 같이 사진을 곱씹어서 하드털이 하여 보내주시는 마음이 고마웠다. 

예약발송 해두었던 것을 취소하고 퇴근하고 수정된 버전으로 뉴스레터를 보냈다. 

 

훨씬 더 주제에 잘 맞고 좋은 사진이 와서 마음에 든다. 

메일에 적혀있던 아버지의 고마움 담긴 메시지도 마음에 남았다.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들이 모여 또 글을 써내려가고 '땡비 쓰길 잘했어!!'하며 서로를 위해서 움직일 힘이 된다. 

 

기한을 늦추고 퀄리티 있게 vs 퀄리티 모르겠고 일단 기한 내 마감

글을 쓰면서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있어보이는 말들만 억지로 이어붙인 글을 써버린건 아닐까 혼란이 올때도 있다.

쓰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 글 쓰는게 아니라 글쓰기 자체가 써야해서 쓰는 느낌이면 재미가 없다. 

 

이럴거면 그냥 좀 더 기한을 연장해서 글을 써야 하나?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좀 더 시간이 있으면 괜찮은 글이 나오지 않을까? 라고 희망회로와 융통성이 환상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그렇지만 글감이 뽷 바로 떠오르거나 내가 쓰고 싶은 주제를 항상 만날 수는 없다.

운동을 하다가도, 퇴근을 하다가도 '뭐 쓰지?' 하면서 고민을 부지런히 해야한다.

이번 글도 점심시간에 혼자 산책하다가 거의 개요가 짜졌다. 

기한 내에 잘 못쓰는 건 내가 게을러 고민을 덜한 탓이다.

 

그렇다 이 글은 나의 반성문이다 껄껄 

마감일 임박해야 고민하는 습관 때문이다 껄껄

어떻게 해도 마감일 임박해야 쓰는건 잘 안 바뀐다 ㅋㅋㅋ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뉴스레터 기한을 늦춰서 퀄리티가 좋아질 때도 있고 안 좋아질 때도 있지만 대개는 엄청나게 큰 차이는 없다. 

 

그러니 일단 써야 된다.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서 고민하는 것과 

기한을 지키는 것은 동시에 지켜나가야할 원칙이다. 

 

그런 의미에서 못골과 흔희에게 다음 주제글을 곧바로 공지했다. 

23호를 향한 쳇바퀴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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