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전 이후 드디어 보냄!
리모델링 때문에 한집살이를 하게된 언니와 엄마 사이에 싸움이 났다.
이 싸움은 온 가족에게 번져나가 땡비의 ㄸ도 꺼내지 못한 냉전기를 가져왔다.
언니와 엄마는 몸져 눕고 난리도 아니었다.
이 상황에서 언니에게 글을 독촉하였으나...
실패하고 그냥 러닝메이트 벌금 시원하게 갈겼다.
드디어 언니와 엄마가 화해무드로 넘어가자 2차 독촉 시작
마우스북페어 때 낸 목업 이미지를 계속 보내며
언니에게 책 만들어야 한다는 동기유발 등 알랑방구 시전
여기서 반전은 내가 젤 늦게 글 씀 낄낄👀
그래도 이번 호 글은 참 마음에 듭니다
본의 아니게 휴재기를 가지긴 했지만
그래도 고민한 만큼 마음에 드는 글이 나왔다.
깊이감도 있고 글이 담담하면서도 다들 어린이의 에너지가 담긴 글이다.
못골의 글은 여러 세대를 거쳐오면서도 변하지 않는
(나를 포함하여) 어린이들의 에너지와 마음 품품이 느껴진다.
갓난쟁이 연서를 보고 "시근 없어 보여도 저 다- 듣고있다."하면서 우리에게 늘 조카 앞에서 말조심을 시키던
아버지의 생각이 잘 담겨있는 글이다.
흔희의 글은 아이의 콩닥콩닥 심장 소리와 따뜻함이 잘 스며든 글이라 좋았다.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묘사가 잘되면서도 글이 담고있는 메시지도 좋아서 술술 읽혔다.
내 글은 과거에 어두운 면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내 안의 어린아이가 힘이 되었던 걸 썼다.
쓰면서 힘들었던 시기에 썼던 일기를 다시 꺼내보았다.
어느새 나도 잊고 있었던 그 때 시절로 돌아가서 글을 보니 다시 눈물이 나고 먹먹해지고 화도 났다.
그리고 그 때는 큰 일이었지만 어느새 무뎌지고 지금보니 별일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생각이 들만큼 그 때의 경험이 나도 모르는 사이 더 단단한 지금의 나를 만들었구나 라며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다독였다.
사진도 마음에 든다
언니 집에서 더부살이 중이라 컴퓨터 사용이 여의치 않은 아버지가 막판까지 사진을 더 보내주셨는데
어찌나 글과 찰떡인지 참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샛노란 해바라기 사진 여러장을 보내주셨는데
메인 사진이 꼭 어린아이의 해맑음 같아서 옳다구나 하고 사용했다.
스물한번째 뉴스레터를 꾸준히 계속 써내가면서
가족 전쟁이 발발하여(!) 위기가 있었으나 그래도! 썼다.
글을 써내려가는 건 여러모로 마음으로나 관계 차원에서나 도움이 많이 된다.
내 인생과 관계, 무엇이 내게 중요한지 여러방면에서 질문을 던지게 한다.
자 그럼 이제 다음 글을 향해 하핳.. 또 달려가...야제....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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