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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오랜만에 조금씩 의욕의 불씨를 태움

by 그네*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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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은 약간의 땀과 아몬드 라떼를 타고 왔습니다

날씨가 꾸무리해서 그런가 일어나니 오후 12시였다. 

늘어지기 딱 좋은 하루!

 

비오는걸 보고 운동을 가지말까 했지만

이번주에 단 한.번.도.가지 않았기에 움직여서 갔다. 

피티를 받으러간 기린이 세시에 돌아오면 같이 카페를 가자고 해두었기에 

지금 안 가면 영영 하루가 늘어질것 같아 몸을 움직였다. 

운동 갔다와서 얼른 카페 가서 더 맛있게 아몬드 라떼를 마시고 싶은 마음에 헬스장에 갔다. 

 

오랜만에 간 헬스장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2/1이라 그런걸까? 

나도 생전하지 않던 어깨 운동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왠일로 운동을 일찍 갔다왔냐며 놀라는 기린과 함께 이제 카페로 떠났다. 

 

기억하고 싶은 공간, 카페 런드리블루스

 

집 근처 카페 '런드리블루스'로 가서 아몬드라떼를 주문했다. 

이 아몬드 라떼도 이번주 내내 마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왔다. (이 뭣이라고 귀찮아함)

 

기린은 오늘 처음 가본 런드리블루스가 요 근래 가본 공간 중 가장 좋았다고 했다. 

기린은 '뭐 때문에 이 공간이 편한걸까?'하며 찬찬히 공간을 살폈다.

 

 

요즘 도파민 터지는 영상과 빨리빨리 바뀌는 것들 속에 있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도 빨리 잊어버리고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찬찬히 보면서 공간을 기억하고 싶다했다. 

 

따수운 색감의 조명과 군데군데 있는 식물,

통일되지 않고 제각각인 의자들, 나무 바닥, 맛좋은 음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좋은 기억으로 남을거 같다고 했다. 

 

드디어 2달만에 땡비 글도 써내려감

무려 2달 만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땡비 글을 썼다. 

주제는 '한국사의 한 장면'이었다. 쉽지 않은 주제로다....

 

대체 뭘해야할까 하며 기린에게 한국사의 한 장면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한참을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역사 여행을 이리저리 떠났다. 

저출생, 세월호 박근혜 국정농단, 박정희, 베트남 전쟁, 일제시대, 조선시대 노비, 유교 성리학, 이성계 위화도 회군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ㅋㅋㅋㅋ 

 

유튜브에서 떠나본 역사 글감 여행 ㅋㅋㅋㅋㅋ

 

그렇게 안 써지다가 아몬드라떼를 쭈압 들이키며 첫 문장을 썼다. 

보통은 글 전체의 개요와 첫문장을 쓰고 글을 이어붙였는데 

이번에 글은 특이하게도 첫문장부터 끝까지 통글로 그냥 술술 써내려갔다. 

 

꽉찬 하루를 만들어주는 10분

오랜만에 운동도 하고 글도 쓰니 

속도 시원하고!!!!! 나 좋은 하루를 보냈다 라는 따수움이 감싸온다.

 

지난 12월 이후 완전 누워만 ㅋㅋㅋ 있었다.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고 마음 불편하게 놀러다닌 느낌도 징하다. 

 

하지만 이제와 보면 또 그렇게 시간을 촬촬 흘러보내며 회복한 덕에 

지금 이렇게 다시 써내려갈 수 있는거겠지라고 생각한다. ㅋㅋㅋㅋㅋ

 

장도연이 꽉찬 하루를 만들어주는 하루 10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는데 정말 많이 공감되었다. 

내게는 블로그를 매일 포스팅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내 하루를 꽉차게 만들어주는듯 😆

 

https://youtu.be/V57o1jWKul8?si=aPlUD3Fpoh8OIOb-

 

내일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다' 라고 기억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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