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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치앙마이는 어떤 여행지?(추천이유, 발리와 비교)

by 그네*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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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 친구 여행으로 딱

 
치앙마이는 자매님, 모녀 혹은 친구와 함께 간다면 몹시 좋을 여행지다. 
왜냐? 호불호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게 참 많다.


치앙마이에서는 '사바이 사바이'라는 슬로건이 도시를 대표한다.
우리말로 천천히 천천히라는 말인데,

 

이 말처럼 여유롭게 커피 한 잔 때리며 맛있는 거 먹고
요가하거나 마사지 하며 힐링하기 딱 좋은 여행지다.  
그리고 안전하여 야밤에 돌아다녀도 큰 무리가 없다. 
 

추천 이유1. 맛있는 현지 음식과 커피 + 착한 물가

식사에는 둘이서 200~300바트(우리나라 돈으로 8000원~12,000원) 정도 쓰면
배터지게 시켜 먹을 수 있다. 
음식은 정말 다 맛있어서 실패한 적이 없다. 
커피도 토마토, 오렌지류가 들어간 실험적인 커피부터 
기본에 충실한 커피까지 모두 맛이 좋았다.
치앙마이가 원두 생산지라 그런지 도시 전체가 커피 전체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신기한 점은 밥보다 카페 이용료가 더 높다. 
커피는 보통 둘이서 600바트 정도 했다. 
칵테일 한 잔 하면 둘이 800바트 까지 감 ㅋㅋㅋㅋ
 
그러나 모두 퀄리티 대비 한국을 생각한다면 반 값정도이지 않을까 싶었다. 
커피와 디저트는 디지털 노마드가 많아서 회전율이 낮아서 그런지 가격대가 생각보다 좀 나갔다. 

 

추천이유 2. 요가, 마사지, 마켓 구경까지 할거 천지

치앙마이를 간다면 반드시 주말을 끼고 가야한다. 
일요일에 열리는 찡짜이 마켓, 반캉왓 마켓, 선데이마켓 등이 있다. 
일단 마켓을 돌며 아기자기 수공예품 보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금방 간다. 
 

 

요가로도 유명한 도시라 도시 내에 여러 요가센터가 있다.
나는 미리 예약하지 않고 현지에서 KALM 빌리지라는 곳에서 했는데 
여행에서 꼽은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해질녘 바람 솔솔 불어오는 건물 옥상에서

치앙마이의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바람소리, 새소리 등에 집중하며 요가를 하니 다른 차원에 있는 느낌이었다.

 

1일 1마사지가 국룰이라는 치앙마이...!

약 2만원이면 90분동안 정성 가득한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정말 온 몸에 혈이 뚫리는 느낌이었다. 

 

보수적인듯 보수적이지 않은 나라

대부분의 식당에 국왕의 초상화가 있었다. 

대형 쇼핑몰 앞에도 제단이 있고, 도시 곳곳에 사원과 종교적 색채가 강한 건축물들이 보였다. 

골목 곳곳에도 여러 종교적인 의미의 장소들이 많았다. 

 

아니 그런데,

LGBTQ에 이렇게나 열려있는 나라인지 몰랐다. 

어딜가나 무지개 색깔의 깃발이 곳곳에 놓여있고, 

실제로 LGBTQ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그런 목적에서 만들어진 차☕️나 제품도 있었다. 

 

 

신성하다 느껴질 수 있는 사원 안쪽 = 푸드코트로 사용되는 부분도 신기했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공간은 그 종교적 목적으로만 쓰이기 마련인데,

치앙마이의 사원은 주말마다 열리는 마켓의 푸드코트 좌판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사원이 현생과의 경계를 허물고 가장 일상적인 공간이자 격없는 공간처럼 느껴졌달까?

 

 

아래 사진은 어느 사원 같지만, 님만해민의 대형 쇼핑몰인 마야몰 앞에 있는 제단이었다. 

그냥 제단이 세워진것 까지는 이해했는데 

실제로 젊은이들이 가서 빨간색 음료수를 바치며 절을 했다. 

 

종교가 일상에 참 이렇게나 깊숙히 들어와있어 뭔가 보수적일것 같다.

그런데 LGBTQ나 종교적 공간의 일상화에는 이렇게 열려있다니...?

 

차별금지법으로 요란했던 우리나라와 대조되어서 신기했다. 

마치 조용하고 묵직하게 머니가 쌓이는 네이버 페이 머니 마냥

치앙마이는 전통을 지키되, 새로운 움직임에는 열린 느낌이라 신기하고 좋았다.  

 

발리와 비교한다면

한달살기의 또다른 성지인 발리와 비교한다면...!

(실제로 친구도 물어봄)

치앙마이는 바다 없는 발리 같았다. 

내륙 지방이라서 그런지 물놀이를 하려면 숙소에서 물놀이가 유일했다. 

동남아 더운 지방에서 어푸어푸 물놀이는 언제나 환영!

 

그리고 발리보다 뭔가 미감이 더 좋은 도시 같았다. 

수공예품이나 마켓이 엄청 발달해서 

마켓이 허름하지 않고 패키징이나 사이니지도 깨끗하게 정돈되어 예쁘고,

소장하고픈 문구류나 소품들이 많아서 눈이 돌아갔다. 

색감도 화려하게 잘 쓰는 나라인듯하다. 

 

치앙마이는 그렇게 넓지 않아서 4박 정도면 올드타운과 인근 지역을 돌아보는데는 충분하다.

반면에 발리는 인근 길리섬이나 우붓, 스미냑, 울루와투 등 지역이 넓어서 

못 가봤던 곳들이 궁금해서 재방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발리나 우붓보다는 치앙마이가 좀 더 도시적이고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느낌이 있다. 

쇼핑몰과 대학교가 있고, 차도 많고, 카페도 많이 발달해있다.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교복을 입은 대학생들 하며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발리와 우붓은 정말로 벼농사하는 시골 느낌에 자연자연한 느낌이랄까. 

 

두 곳 모두 매력 넘치는 여행지라 언제든 다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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