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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26)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아침 벌룬 구경과 조식 명가 아이딘리 호텔

by 그네*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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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만화처럼 눈앞에 벌룬이

5:50AM에 찍은 사진

 

강렬했던 어젯밤 가족과의 싸움 후 장렬히 전사하여 자고 있었다.

자는데 갑자기 아침에 밖에서 큰 소리로 부웅부웅 하길래 뭐지 하면서 숙소 창문을 열었다. 

 

창문을 여니 정말 만화처럼 숙소 코앞까지 온 열기구에 눈이 번쩍 떠졌다. 

형형색색 큰 열기구가 창문 앞에서 위이잉 움직이고 있었다. 

이 순간에 심장이 쿵쾅 뛰면서 정말 설레었다. 

어서 뛰쳐나가서 가득찬 열기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당장 옷을 입고 뛰어 나갔따. 

 

옆에 기린이 사라진걸 보니 기린도 열기구 장관을 보러간듯 했다.

카톡을 확인하니 그는 일찍 일어나 열기구 구경하러 간다했다. 

열쇠를 기린이 가지고 있어서 기린한테 연락했더니 그냥 문은 닫고 잠그지 않은 채로 나오라고 했다. 

약간 불안했지만 걸어 나와서 마을에서 높아 보이는 동산을 향해 올라갔다. 

결과부터 말하면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었다. 

그 사이에 누가 문따고 들어올리는 없었고, 카파도키아는 안전했다.

점점 해가 떠오르고 벌룬도 떠오르고

괴뢰메 마을 위로 벌룬들이 올라와 있으니 정말 장관이 따로 없었다. 

마을에서 꽤나 높은 동산위로 급히 올라갔는데 

상탈하고 운동하는 인도인 한 명 말고는 우리밖에 없었다. 

 

기암괴석과 벌룬이 어우러진 광경이 장관

아이딘리 호텔 뒤쪽 동산으로 쭈욱 올라간 곳이었는데 

마을도 한 눈에 다 내려다 보이면서 

우치히사르와 기암괴석들이 다 보이니 너무 아름다웠다. 

 

점점 해가 밝아올수록 마을과 함께 벌룬도 빛났다. 

 

안 움직이는 것 같이 몽환적인 분위기지만

사실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열기구들 ㅋㅋㅋㅋㅋ

 

 

 

 

월레스와 그로밋 필름 카메라로 사진도 찰칵 찍었다. 

전날 너무 울어서 눈이 띵띵 부어 못생김이 많이 묻어서 결과물은 아쉽지만ㅋㅋㅋㅋㅋ 인생에서 잊지못할 손꼽히는 광경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으나 저걸 내가 탔었다니...! 하는 생각과 함께

탔던거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카파도키아 가면 열기구는 무조건 타는 걸로!

 

조식 먹으러 아이딘리에서 잔거임

아이딘리 호텔보다는 앞서 묵었던 루비케이브 호텔이 방은 훨씬 좋았다. 

아이딘리는 방은 좁았지만 워낙 조식으로 극찬 받던 곳이라 기대했따. 

원래 사실 아이딘리 3박 가려고 했는데 그사이에 방이 나가서 루비 케이브 2박으로 간거였는데 

루비케이브 2박이 더 좋았다. ㅋㅋㅋㅋㅋ

방은 루비케이브가 나았지만 조식은 역시 아이딘리가 훨 나았다. 

자 그렇다면 명성을 떨치는 아이딘리의 조식은?

좌석은 야외석과 실내석이 있다. 

야외석도 좋지만 더울거 같아서 나는 실내석에서 먹었다. 

 

화려한 라인업과 보장된 맛

역시 명성에 걸맞게 종류도 정말 다양했다. 

치즈, 채소, 견과류, 빵, 잼, 케익 종류가 정말 세분화되어 있었다. 

 

거를 타선이 없는 메뉴들

신선한 과일도 여러가지로 맛볼수 있고, 

빵도 진짜 다 맛있었다. 

 

잼, 올리브 등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놨어 느낌이었다. 

 

달걀요리 & 카이막 맛집

오믈렛, 달걀 후라이, 삶은 달걀 중 골라서 바로 해서 주는데 정말 맛있었다. 

무엇보다 사람들도 정말 친절해서 요리해주시는 분이 입장하자마자 인사해주시면서 어떤 달걀요리를 원하냐고 물어보고,

엄청 기분좋게 요리해주시고 갖다주셔서 덩달아 기분 좋아졌다. 

 

카이막도 꿀이랑 주는데 전통빵이라는 깨 붙은 빵이랑 먹으면 극락이었다. 

카이막 식감이 너무 좋아서 사먹는 카이막보다 맛있었다. 

튀르키예 최고의 카이막은 아이딘리에서 만났다. ㅋㅋㅋㅋ

 

조식 먹으면서 찍은 뷰다. 

날씨도 쾌청하고 맛난 조식 먹으며 배땅땅했다.

 

버스 터미널 같은 카파도키아 공항

이제 다시 이스탄불 공항으로!

카파도키아 공항은 버스 터미널 같이 굉장히 작다. 

아래가 바로 체크인 카운터인데 공항 느낌이 거의 없다. 

 

기린 아버지 나 이렇게 서있는데 셋이 앉아라고 자리 비켜주던 튀르키예 청년이 있었다. 

정말 사람들이 다 친절하다 ㅠㅠ

 

이게 바로 짐 수색 보안 게이트

우리가 아는 그 공항의 짐 수색 보안 게이트다. 꽤나 허술하고 정신없다. 

딱 한 개 있고 한 줄로 서서 가야하기 때문에 카파도키아 공항 전반적으로 모든 절차가 정체가 있다. 

그래서 여유있게 오시는 걸 추천!

 

정말 실망이었던 터키 항공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이동은 차로 하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튀르키예 항공을 이용했다. 

그런데 이 튀르키예 항공이 오버 부킹을 원칙으로 하는 악명 높은 항공사다. 

사건 사고도 많아서 우리가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넘어올 때도 

어떤 손님이 개빡쳐서 항의하는걸 봤다. 

별별 후기가 다 있다길래 난 한국에서부터 티켓을 살 때 바로 유료좌석으로 지정석을 구매했다. 

 

유료 지정석도 다 튕겨내고 다시 돈 내고 지정석 하라는 튀르키예 항공

그런데 갑자기 이스탄불로 돌아가는 항공편 체크인하려는데 

무슨 기술적 문제로 항공편 좌석 선택이 해제되었다고 했다. 

아니 난 돈 내고 지정했는데 튕기다니 ;;

 

그래서 다시 가족들끼리 붙여서 좌석 지정을 하려면 또 추가로 돈을 더 내야 지정이 가능했다. 

아니 내 좌석은 분명히 유료로 지정된 좌석이었는데 ;;

당시에 선택 가능했던 무료 좌석으로 하면 떨어져 앉아야 했다. 세상에 이렇게나 황당할수가. 

 

다시 또 이중으로 돈을 내기에는 그래서 그냥 따로 앉아서 가기로 했다. 

언니와 조카는 14열에 / 형부는 23열에 / 나랑 기린은 24열에 /  엄빠는 28열에 앉는 세상 이상한 좌석 배치가 되었다. 

유료 좌석마저 오버부킹으로 받는건지 명확하게 이유도 알 수 없었다. 

 

한국 같았으면 따졌겠지만 카파도키아 공항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도저히 따질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비행기를 못 탈정도로 대세를 거스르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 

 

기내 간식도 정말 별로였고, 좌석도 좁고, 

튀르키예 항공은 정말 너무 황당해서 다시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 돌아온 이스탄불

알라딘 도시 같던 카파도키아에서 도시도시한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하늘에서 바라본 이스탄불은 카파도키아랑 영 달랐다. 

 

 

이제 튀르키예에서의 마지막 밤을 향해 달려가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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