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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기린의 직장인 밴드 공연 후기(보눔밴드)

by 그네*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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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리스와 함께 찾아간 기린 밴드 공연

 

매주 금요일마다 합주 연습 가면서 고통(!)스러워하던 기린의 졸업날!ㅋㅋㅋㅋㅋ

홀로 기타를 꾸준히 배우긴 했지만 이렇게 밴드에 들어가서 합주를 하니 

실력도 왕왕 늘고 나도 이런 공연에 가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이번에는 기린과 보컬님 둘만 하는 무대가 있어 부담된다며 기린은 더 열심히 연습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매일매일 기타 연습하던 기린 🥹 

공짜로 봐도 되나여...? 이런 멋진 공연

 

흥 넘치는 엄마와 사진 촬영 열정 터지는 아부지와 함께 갔다.

엄마는 엄청난 성량과 함께 미친 리액션 에너지를 뽐냈다. 

색소폰으로 티어스 연주 나올 때 거의 무대로 뛰쳐 올라가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무대 올라가기 전 긴장된다며 계속 와인 짜끄러뜨리던 기린을 일으켜 세우며 엄마는 같이 춤을 췄다. 

긴장 풀어라며 같이 흔들어 제끼는데 겁나 웃겼다. 

아부지는 어디론가 사라져 무대를 열심히 촬영하고 또 촬영하셨다 ㅋㅋㅋㅋ

나는 오즈모를 가지고 가서 1호팬 마냥 직캠을 찍었다 낄낄(넘치는 취재 열기)

 

멘토님들 재즈 합주 공연부터 보눔 밴드 전체 공연을 쭈욱 들었다. 

멘토님들 공연은 진짜 이걸 내가 돈 안내고 그냥 들어도되나 싶을 정도로 프로들이었다. 

보눔 밴드도 저번 공연보다 다들 실력도 좋아지고 여유도 생겨보였다. 

 

실수없이 무사히 불태운 단독 무대

기린은 앙- 다문 '집중의 입'🫨하며 떨던 모습은 덜어내고 

어쿠스틱 기타 솔로로 보컬과 하는 단독 무대도 잘 해내었다. 

엄청난 연습량에도 왕왕 떨어서 청심환과 와인으로 긴장 누르기한 보람이 있었다. 

기린이 정성 다해 내는 청아한 기타음 한 음 한 음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내가 다 뿌듯! 엄빠도 대단하다며 칭찬 샤워를 마구마구 시켰다. 

 

고맙게도 엄빠는 꽃다발과 뒷풀이 찬조금까지 준비해왔다. 

사위의 취미 활동 지원에 진심인 엄빠 🥹

 

공연을 끝내고 나서 엄빠와 샤브남바완 때리고 집에서 차 한 잔 한 뒤 헤어졌다. 

오랜만에 엄빠는 서면에 나와서 연말 분위기가 난다고 했다.

내란수괴 때문에 만끽하지 못했던 크리스마스를 이제 좀 즐기자고 했다. 🎅🏻

 

나도 기린도 정말 열심히 살았던 올 한해! 마무리를 향해 잘 달려가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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