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기와 - 독특한 큐레이션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아름다움

주택가 골목 어느 뒷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흙기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가득 지닌 외관이다.
여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늑하고 따수운 서점이 기다리고 있다.
책방지기의 고민이 묻어나는 책방

책방에 들어가면 책방지기님이 간단히 설명을 해주신다.
각 서가는 왜 책을 샀는지에 대한 이유에 따라 비슷한 책들끼리 묶여있다.
새 책과 중고책이 섞여있는데 책 중간에 꽂혀있는 카드로 구분되어 있어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다양성을 향한 책방지기님의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미학, 사회, 사랑, 관계, 역사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서가의 중심을 지키고 있었다.
팔레스타인, 페미니즘 등 인권 분야와
그림책, 사진집부터 문학, 인문학, 역사에 대한 여러 책들이 있어
다른 책방들에 비해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책들이 많았다.



개성 뚜렷한 책들이 많았다.
왜 세상이 이따위로 혹은 눈부시게 굴러가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으셨던 분 같았다.
멋진 공간과 맛좋은 커피
커피도 같이 주문이 가능한데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듯했다.
여러 손님들이 와서 즐기시고 책방지기님이 정성 가득 내려주셔서
분위기도 정말 좋고 오래오래 머물고 싶은 책방이었다.


예술에 진심인듯한 밝은달빛책방
기록의밭(소품샵&카페) - 밝은달빛책방(서점) - 아마도책방(서점) - 다길김밥 - 팥파이스(카페) - 초록스토어(소품샵)가
다 도보로 붙어 있는 황금라인 동네다.
밝은달빛책방은 중년의 어르신이 운영하고 계셨다.
그림책이 종류가 많고 세개의 책방 중 가장 다양했다.



안쪽에는 전시와 예술가들의 서고를 따온듯한 중고 서적들도 많이 있었다.
스케치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면 흠뻑 빠져서
한 권 한 권 보기에 좋은 서점이었다.
남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아마도책방
서점은 크지 않지만 안쪽 구석구석 다양한 공간이 있었다.
아래 사진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었다.

책방지기가 여름을 테마로 엄선해놓은 책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재밌어 보여서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재밌고 소장욕구 넘치는 책들이 가장 많았음


서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 권 한 권 알찼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히트친 도서들도 몇몇 보이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거나 읽었던 책들도 꽤 보여서 뭔가 대중적인 책방이거나
나랑 취향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스탬프 찍기는 못 참지

남해를 담은 여러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스탬프 체험 공간도 있어서
여기저기 재밌게 찍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이 곳에는 한참을 사람들이 머물다가 갔다.
남해에 대한 애정 가득

책방지기님이 남해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겪은 정착기를 담은 책도 내셨고,
남해에서 진행되는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책들도 있었다.
남해 사람들은 남해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이 공동체를 지켜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다.
계산할 때 보니 책방지기님과 따님이 같이 카운터를 보셨는데
작은 소녀의 고사리 손으로 계산을 하니 너무 귀엽고 보기 훈훈했다.

그래서 제가 구매한 책은요
정확히 말하면 기린이 꽂혀서 구매했다.
아마도 책방에서 집은 이 책의 목차를 읽어보는데
기린이 휴식하는 동안에도 '효율'을 찾아다니는 모습이나
불안 등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잘 적혀있었다.
이 책이다 싶어서 사서 같이 읽어보기로 했다.
나도 최적동선 찾아다니며 효율을 추구(하지만 허술함)하거나
무언가 시간을 흘러보내면 마음이 불편한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 책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을듯하여 기대되었다.

역시 책은 일단 사고 보는 거다.
누가 책을 읽는 거라 했는가.
책은 일단 사는거고 나중에 읽도록 하자 힣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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