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물 해주는 사람 = 놓치면 안되는 좋은 사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이번 부산 여행에서 책 선물을 서로에게 한 우리!
주책공사에서 각자 볼 책을 산 줄 알았는데
스멀스멀 서로를 위해서 샀던 책을 집에와서 꺼내 선물했다 ㅋㅋㅋㅋㅋ
부산에서 이런 책을 만나다니! 하며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거쳐 서로에게 선물한 책이었다.
스스로에게 관대해졌으면 하는 친구에게 주고 싶은 책 =셀프 러브 클럽, 폴라리또와 나
예전에 S언니 집에서 봤던 책장에는 자기계발서가 가득했다.
비전, 열정 등의 좋은 말들이지만 사람을 채찍질하는 느낌이 있었다.
언니는 최근에 퇴사 등 이리저리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라
안 그래도 위태롭고 불안한데 자학 하듯 자기계발서를 읽어댔다.
스스로를 내몰며 자극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런 마음이 통한걸까?
Y언니도 나도, S언니가 좀 더 편하게 스스로 마음을 좀 이완시킬 수 있는 책을 골라왔다.
잠시 틈내어 읽어보니 좋은 내용의 책들이라 언니를 다독일 수 있으면 좋겠다.
셀프러브클럽과 폴라리또와 나는 편하게 술술 넘어가는 그림책이다.
셀프러브클럽은 웃음기 가득한 일러스트와 밝은 색감으로 가득한 책이라서
가라앉는 마음이 들 때 기분을 건져올릴 수 있다.
'폴라리또와 나'는 퇴사한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다고 책방지기님이 말씀 해주셨다.
어떤 여정을 향해 떠나는 이에게 응원하기 좋은 책이라고 하여 선물하였다.
그림이 많아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책을 잘 안 읽는 사람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두 책이다.
내면을 마주하는 좋은 방법 = 소설 '밤이 영원할것처럼'
나는 Y언니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여
내면을 마주하고 이겨나가는 단편 소설집 '밤이 영원할것처럼'을 선물했다.
Y언니에게 농담을 던지며 '언니 애기랑 같은 이름의 주인공이 있어서 골랐어!' 라고 했지만
사실은 나락서점 책방지기님에게 물어보고 고심하여 고른 책이었다.
인생이 좀 안 풀린다는 생각이 들 때, 내 내면을 알아가고 플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추천해주셨다.
Y언니는 바쁜 현생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언니의 내면을 살피려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졌다.
이 책이 언니의 여정에 좀 더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
시간이 좀 더 흘러서 언니가 언제든 언니를 우선순위로 두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책 첫 장에 한마디씩 적어줘
각자 선물받은 책에 간략하게 편지를 적기로 했다.
고되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나서 책장을 넘겼을 때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S언니는 뭔가 모든 것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자기 확신이 없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거 같다고 했다.
진심으로 언니가 하는 프로젝트들이 잘되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잣대에서 벗어나서 언니가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한다.
거대한 사회적 성취가 아니더라도 언니가 행복한게 장땡이라는 걸 느끼는 앞으로가 되기를 바란다. 제-발 ❤️
뭐해줘야 할지 모르겠으면 주책공사 생일책(블라인드 도서)
내게 S언니가 선물해준 책은 생일 책인데 책의 탄생일이 나의 생일과 같은 책이다.
책에는 저마다 1쇄 인쇄일이 박혀있는데 이것이 책의 탄생일이다.
나와 같은날 태어난 책이라니!!! 주로 신간이고 2030 청년세대가 읽으면 좋을만한 쉬운 책이라고 하셨다.
이 책은 블라인드 도서인데 내 생일은 11월이라...! 그 때까지 기다려야 됨...🫨
그냥 꺼내보고 싶은데!!! 라고 하니 책방지기님께서 "술 몇번 쨔끄러뜨리면 금방 옵니다"하셔서 빵터졌다.
"호기심에 어느날 뜯어서 보면 그냥 궁금해서 꺼내본 책이 되고
생일날 꺼내 보면 나와 운명적으로(!) 같은 날 태어난 책이 된다"는 책방지기님의 말에 설득되어
장독대에 묻듯이 책을 책장 안쪽에 넣어두었다...!
친구에게 너무 좋은 선물인듯 하여 나도 3월 생일자 친구를 위해 구매!
눈물이 찡하게 나는 감동적인 인생 그림책 =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Y언니가 내게 준 책은 나의 별명과 같은 그림책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라는 책이었다.
책의 첫장에 언니가 적어준 메시지를 읽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한 장 한 장 아름다운 그림에 흠뻑 젖어서 영상을 보듯 책을 술술 읽었다.
언니가 책을 주면서 '그네를 사람으로 생각하고 읽어도 좋은 듯' 이라고 했는데 너무 따뜻한 책이었다.
구절구절 등장하는 상징적인 것들도 지금 내 상황과 맞닿아 있는 듯했다.
내가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도 나와서 마치 내가 꿈꾸던 비전보드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나는 그림책을 잘 모르는데 언니 덕분에 좋은 인생책을 만난듯 하다.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도 너무나 다양하고 온몸에 온기를 북돋아 주는 느낌이라서
나 역시도 어느 고된 하루의 끝에 내게 힘을 줄 책이 생겨 기쁘다.
몇번이고 계속 돌려 보면서 그림에 푹빠져 있기 좋은 책이다.
'오늘의 콘텐츠 > 오늘의 책&동네서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 ‘소년이 온다‘ 독서모임 발제 후기 (1) | 2025.03.10 |
---|---|
부산 독립서점 ‘주책공사‘ 방문 솔직 후기(추천) (0) | 2025.03.06 |
책 ‘대온실 수리 보고서’ 독서모임 발제 후기 (1) | 2025.02.23 |
안자이 미즈마루 독서모임 발제 및 후기 (1) | 2025.01.29 |
1월의 책 - 김하나 금빛 종소리 솔직 후기 (3) | 2025.01.23 |
2025 읽고 싶은 책 리스트 (1) | 2025.01.20 |
올해의 책 - 장일호 슬픔의 방문 (2) | 2024.12.24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독서 에세이 및 인상 깊었던 구절 (20) | 2024.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