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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콘텐츠/오늘의 마켓&전시&공연16

마우스북페어 관람 후기 기대하고 기대하던 마우스 북페어를 드디어 갔다. 후원사나 지원사업 없이 동네책방 운영자들과 창작자들이 사비와 시간을 갈아넣어 만든 페어라고 한다. 부산에는 마땅한 북페어가 없어 서울이 부러웠다. 서울에 살 때는 한강진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던 독립출판 페어나 베어카페에서 열린 북페어를 가곤 했다. 아쉬운 마음에 부산으로 내려와 회사에 북페어를 만들자고 제안해봤지만 당시 임원이 “아이고 돈 없다 돈없어. 누굴 데려올 수 있겠니”라며 까길래 입을 싹 닫았던게 떠오른다. 독서 행사 불모지 부산에서 멋진 북페어가 생겨서 정말 기쁘다! 행사 구석구석 재밌는 요소가 많았다. 작가님들이 쓴 귀여운 생쥐 머리띠의 디테일함이나 스탬프 투어 등 너무 귀여워서 소리 지르게 했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정신 차릴 수가 없었다. 그.. 2023. 12. 12.
스우파2 부산 콘서트 후기 엄마와 스우파2 콘서트를 다녀왔다. 정말 재밌었다. 언제 잼리퍼블릭이 부산까지 와서 공연을 하겠냐는 마음으로 예매를 했다. 불꽃 피켓팅은 아니었고 새벽에 한 번씩 들어갔는데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와서 덕분에 잘 즐기고 왔다. 2층 2-7 콘솔 뒤라 시야 걱정했는데 정면이라 퍼포먼스가 너무 잘 보여서 정말 좋았다. 마우스북페어 갔다가 급히 가느라 앞 부분을 좀 놓쳐 아쉬웠다. 기다리는 동안 엄마가 유부초밥 안 사뒀으면 밥도 못 먹고 갈뻔…! 처음에 8크루 전체가 나와서 오프닝을 했다. 오프닝 이후에는 KPOP미션과 배틀 루틴, 해외 아티스트 미션, 파이널 무대에서 좋았던 것을 편집해서 선보였다. 각 크루별 공연을 마치면 인터뷰를 하는데 다들 사투리로 마이 노력하시더라 껄껄 실제로 무대를 보니 어느 팀이 우승.. 2023. 12. 10.
캔버스 위에 찰리 채플린 레이먼 사비냑 기획전 정말 오랜만에 전시를 관람했다. 상상마당에서 열린 캔버스 위에 찰리 채플린 레이먼 사비냑이었다. 거장이라는데 아무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프랑스에서는 국보급 포스터 디자이너이자 광고 기획자이다. 광고지만 이를 예술의 단계까지 끌어올려서 프랑스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거장이라고 한다. 광고를 예술로 격상시킨 레이먼 사비냑(Raymond Savignac, 1907-2002)은 위트 충만한 포스터로 팝아트의 창시자가 되었다. 사비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터 아티스트로 식료품, 항공사, 서적, 영화 등 당시 대다수의 광고물을 직접 그려낸 화가다. 1949년 광고에 처음으로 개그를 도입한 ‘밀크 봉사봉 (Monsavon au lait)’ 포스터로 레이먼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하루 아침에 성공 궤도에 .. 2015. 7. 6.
넘버오브스푼 - 해외 입양 가족 대상 한국 집밥 체험 및 클래스 프로젝트 내 본업 외에 조금 더 의미있는 나만의 프로젝트로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항상 요리에 대하여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 한 번도 움직여 본적이 없다. 내게는 중요한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넘버오브스푼을 소개합니다 !! Q. 넘버오브스푼이 뭔가요 ? 넘버오브스푼은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집밥 체험 및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모임입니다.우리들이 사는 집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식을 통해 ‘진짜 음식’과 문화를 전합니다. 또한 이 경험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 레시피북을 제작합니다. 입양으로 만난 가족이 서로의 문화 정체성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애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Q.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프로젝트로 무엇을 기대하.. 2015. 4. 7.
금호 미술관 키친전 #2. 각종 주방 도구의 발전 2014. 11. 18.
부산불꽃축제 모두 불꽃을 온전히 즐겨도 된다며 불꽃 터지는 소리가 도시를 깨웠다. 그리고 그 소리에 사람들이 화답했다. 할아버지 품 속의 꼬마부터 불 앞에 있던 요리사까지 모두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왔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건물 옥상마다 다닥다닥 빼곡한 것은 태어나고 처음 본 풍경이었다. 엄마 등에 기대어 바람이 부는 가을에 불꽃을 보고 있자니 너무 행복했다 사람은 직감할 수 있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을! 같이 환호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꼭 시간이 멈춘 밤 같았다 불꽃 축제보다 도시의 운치가 더 멋진 밤이었다. ​ 2014. 10. 26.
금호 미술관 키친전 #1. 주방의 변천사 동기냔이 점심을 파토냈는데 알려주지도 않아서 점심시간이 붕떴다.다소 빡친 상태였으나 날씨가 너무 좋아 다행이었다. 삼청동을 조금 거닐다가 충동적으로 금호미술관 키친전에 들어갔다.(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회사 사원증을 제시하면 50% 할인이다. 헤헿) * KTICHEN * 전시를 보기전에 주방은 내게 말 그대로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었다. 주방 자체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도별로 정리된 주방의 변화상을 보니 음식과 주부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 고스란히 배여있어 신기했다. 주방을 두고 이렇게나 많은 변화와 도전이 있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1. 1920년 ~ 30년대'가구장에서 작업장으로' 가사 노동의 효율성과 부엌 : 프랑크푸르트 부엌(Frankfurt Kitc.. 2014.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