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콘텐츠/오늘의 마켓&전시&공연

스우파2 부산 콘서트 후기

by 그네* 2023. 12. 10.
반응형


엄마와 스우파2 콘서트를 다녀왔다.
정말 재밌었다. 언제 잼리퍼블릭이 부산까지 와서 공연을 하겠냐는 마음으로 예매를 했다. 불꽃 피켓팅은 아니었고 새벽에 한 번씩 들어갔는데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와서 덕분에 잘 즐기고 왔다. 2층 2-7 콘솔 뒤라 시야 걱정했는데 정면이라 퍼포먼스가 너무 잘 보여서 정말 좋았다.

마우스북페어 갔다가 급히 가느라 앞 부분을 좀 놓쳐 아쉬웠다. 기다리는 동안 엄마가 유부초밥 안 사뒀으면 밥도 못 먹고 갈뻔…!


처음에 8크루 전체가 나와서 오프닝을 했다. 오프닝 이후에는 KPOP미션과 배틀 루틴, 해외 아티스트 미션, 파이널 무대에서 좋았던 것을 편집해서 선보였다. 각 크루별 공연을 마치면 인터뷰를 하는데 다들 사투리로 마이 노력하시더라 껄껄


실제로 무대를 보니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다들 정말 몸이 부서져라 추고 팬들과 눈을 마주치려고 난리였다. 일본팀 츠바킬도 체구는 작은데 파워가 엄청 좋아서 놀라웠다.



레바는 정말 춤출 때 행복해보여서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어묵 물고 춤추고, 부산 ❤️ 레바 라고 퍼포 끝에 펼칠 소품도 만들어왔다. 돌출 무대로 눈 마주치면서 나오는데 활짝 웃으며 서로 맞춰나가는 모습에 내가 다 뭉클했다.



잼은 정말 다들 몸이 부서져라 추고 몸이 다르다는게 실감이 났다. 어디서든 시선을 사로잡는데 대충도 아니고 꽉꽉 채워 동작을 하니 정말 남달랐다.

1부는 크루별 무대, 2부 배틀 때는 보깅 주제로 하리무와 베씨가 붙었다. 하리무는 방송이 아니고 그냥 곡 끝나도 관중석 쪽 가서 인사하고 흔들고 하여 에너지가 대단하다 생각했다. 두번째는 우아한 집안 싸움이라하여 마네퀸 천만쎄라와 펑키와이가 붙었다. 펑키와이가 생각보다 정말 시원시원하고 춤을 너무 잘춰서 멋있었다.
세 번째는 잼리 엠마와 츠바킬 아카넨이 붙었다. 엠마는 방송분량이 많지 않았는데 너무 잘추고 아카넨도 무대매너나 멋있음이 한도초과라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베베와 바다의 인기가 엄청났다. 바다도 그걸 아는지 계속 관중석 가까이로 가서 인사해주고 팬서비스를 해주었다. 사람이 참 서윗하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스모크 할 때도 미나명이랑 리아킴이 같이 안무해서 추던데 보기 좋았다. 생각보다 정말 8팀 중 어느 팀 하나 쳐지지 않고 다 너무 잘 추고 입이 벌어졌다.




엄마는 어떻게 저렇게 손발 각도까지 다 맞추면서 추냐고 놀라워했다. 엄마가 재즈댄스를 10년 배우다보니 저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면서 엄마가 하는거랑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우리 옆자리에는 50대쯤 되는 수줍음 많은 아주머니가 마네퀸과 츠바킬 응원봉을 들고 계셨다. 혼자 오셨던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보고서 엄마와 딸이 같이 보기 좋다며 부럽다고 하셨다. 머쓱하여 무대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어드렸다.

나가는 길에 보니 어르신부터 초딩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많았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그렇고 어른들도 팬덤 문화나 즐길만한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엄마와 같이 스우파 2 콘서트를 볼 수 있어 나도 정말 좋았다. 엄마도 나도 같이 좋아하는게 있어 보러 갈 수 있는게 복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시즌에도 엄마랑 손 꼭 잡고 가야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