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콘텐츠/오늘의 마켓&전시&공연

넘버오브스푼 - 해외 입양 가족 대상 한국 집밥 체험 및 클래스 프로젝트

by 그네* 2015. 4. 7.
반응형

내 본업 외에 조금 더 의미있는 나만의 프로젝트로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 ?

항상 요리에 대하여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 한 번도 움직여 본적이 없다. 

내게는 중요한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넘버오브스푼을 소개합니다 !!


Q. 넘버오브스푼이 뭔가요 ? 


넘버오브스푼은 입양 가족을 대상으로 집밥 체험 및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모임입니다.

우리들이 사는 집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은 음식을 통해 진짜 음식과 문화를 전합니다

또한 이 경험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 레시피북을 제작합니다

입양으로 만난 가족이 서로의 문화 정체성에 대하여 이해를 하고 애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Q.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프로젝트로 무엇을 기대하나요 ?

 

첫 번째로, 개인적인 이유로는 한계를 깨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요리를 할 때 어느 순간보다 몰입하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요리를 본업으로 가져오고 싶을 만큼요. 그러나 막상 요리로 무언가를 하기에는 자신이 없고 겁이 납니다. 왜냐면 전문 요리사들도 있고 너무나 멋진 음식점들이 지천에 널렸는데 '내가 뭐라고'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 사이드디쉬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가 '요리로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스스로 요리라는 분야에 대해서 주저했던 한계를 깨나가보고 싶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스토리가 있는 한국요리를 외국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습니다. 최근 베트남 여행에서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면서 음식만큼 그 문화와 사람을 잘 이어주는 게 없음을 느꼈습니다. 음식 덕분에 베트남이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행복하게 남아있습니다. '한국에는 이러한 활동이 있을까'하고 찾아보았는데 애석하게도 1~2곳 정도 있는 실정입니다. 메뉴도 우리가 한식하면 이제 식상할 지경인 비빔밥, 불고기, 김치가 대부분 입니다. 진짜 한국인의 밥상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야기를 가득 담은 한국인의 한상차림을 함께 만들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저의 쿠킹클래스는 스토리를 가득 담은 한상차림입니다. 비빔밥, 불고기처럼 식상한 메뉴를 벗어나서 정말 한국 사람들이 먹는 '집밥'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메뉴는 1)생일상(미역국) 2) 새해상차림(떡국) 3) 추석상차림(전요리) 4) 기타(주말에 해먹는 가정집 요리 등등) 입니다.

 

대상은 해외에서 한국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가족들입니다. 먼 타국에 돌아가서도 배운 음식을 통해 조금이나마 아이의 정체성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Q. 왜 이름이 넘버오브스푼인가요?

한중일 중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쓰는 가장 오래된 나라가 대한민국인걸 아시나요? 숟가락이야말로 우리의 식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백한 쌀밥을 숟가락에 가득 퍼고 입에 넣은 뒤, 짭짤한 반찬과 국물 한 숟갈이면 입안에서 한국인의 맛이 펼쳐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숟가락을 두고 우리는 친한 사람과의 관계를 드러내는 농담으로도 많이 이야기 합니다. 


"내가 걔랑 얼마나 친하냐면 걔네 집 숟가락 개수도 다 알아."

"친구 밥 먹고 가라고 그래.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되잖아 뭐"


이제 넘버오브스푼으로 만난 분들도 우리집의 숟가락 개수도 알게 되셨고 그만큼 우리가 친한 사이가 되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름을 통해서요 ^^ 당신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