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된다고?
회사에서 열심히 키우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
누가 등떠민거도 아니고 부서에서 같이 이야기하다가(=막 던지다가) 시작되었다. 😆
실장님께 '저희 이런거 해봐도 될까요?' 라고 슬며시 말했다.
실장님은 너구리인지, 호랑이인지 너무 귀엽다고 흡족해하시면서도
너희가 스스로 이렇게 해보겠다고 가져온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고 하셨다.
처음에 만들 때는 우리 이렇게 만들어서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해보고,
굿즈도 만들고,
일러페어 부스에도 나가보자고 했다.
그걸 또 유튭 콘텐츠로 만들자며 창대한 계획을 펼쳐나갔더랬다.
눈치게임하며 스티커나 키링으로 소소하게 굿즈 만들어보려했다.
실장님은 '좀 더 실용적이게 낫지 않니?' 하며 예산을 좀 더 키워서 ㅠㅠ 비치타월과 레디백을 만들어보았다.
이후에는 술술 풀려 유리컵, 네임택, 스포츠 타월, 떡메모지 등
굿즈도 다양하게 만들어서 이벤트도 해보았다.
거리감 왕왕 느껴지는 어느 부장님의 노트북에 붙어있는 우리 애(=캐릭터) 스티커 보고서 벅차오름...!
이모티콘도 거금을 들여 올해 만들것 같다...!
그리고 오늘, 두둥
어느 페어에서 우리에게 부스로 나와보는거 어떠냐고 제안이 들어왔다.
캐릭터도 있으니 대시민 이벤트를 같이 해보자고,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다.
시기도 계획중인 포토존 이벤트 시기랑 딱 맞아서 너무 신기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
예산좌인 장군님이 오늘 내일 안계셔서 회의를 못했지만 아마 나가자고 하시지 않을까 싶다.
뭘 막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시니...!
말하는대로의 힘을 믿습니드아!!!!🔥
예전 같았으면 이런 이야기들도 확정이 다 되어서야 말했다.
괜히 말해서 입방정 떨어서 잘 안되면 어떡해했다.
그런데 말을 안 하면 나혼자 속으로 삭히고 시부지기 넘기게 되었다.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니 삶에 활력이 생겨났다.
이렇게 오만 곳에 말을 하고 나면 그 말이 힘이 되어 돌아오는건지,
아니면 해내야지 라는 마음이 더 생기는건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많은 기운이 모여 뭔가 일이 되어가는게 느껴진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잘 됐으면 좋겠다!
라고 용기내어 외쳐본다.
연말이 기대되는군효
11월이면 눅눅쓰도 돌아올테고🥹
함께 해왔던 캐릭터 성장기에 화룡점정이 될 연말을 보낼 거 같아 기대된다.
일하면서 다소 갈리겠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
'우리가 막 던졌던 걸 실천해냈다'라며 서로 기뻐하는 연말연초가 되려나?
이게 되는게 신기하고 넘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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