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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엄마랑 같이 나이 들어가는 요즘

by 그네*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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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페쇼에서 원두를 여럿 질렀다. 

나는 커피를 즐기지 않지만 엄마가 커피를 몹시 좋아하기에

이리저리 시음도 해보며 원두를 골랐다. 

디카페인 원두 하나, 고소한 원두 하나, 산미 원두 하나씩 골라보았다.

엄마가 커피를 좋아해서 나도 커피를 좋아해 끼힣

 

내가 엄마의 커피를 챙기듯, 엄마는 내게 옷 사주는걸 좋아한다.

최근에는 엄마의 가죽 자켓도 두개나 뚬쳐왔다.

요새 내가 가죽자켓을 찾는다 하니 엄마가 일할 때 입던 가죽 자켓을 받아왔다.

좋은 가죽 자켓이긴 하다만 엄마는 그냥 하나 사준다고 사진으로 몇몇 무스탕을 보내왔다.

그치만 엄마가 입었던 가죽 자켓이 더 끌린다.

주말에 세탁소에 맡겨서 새 생명 찾아보자꾸나 히힣

 

우리 엄마는 쉽게 흥분하고 긁히면 바로 티가 난다.

요새 엄마를 긁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 

엄마가 의연하게 잘 거리두기를 하고 멀어지면 좋겠다. 

어느 순간부터는 엄마랑 같이 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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