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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자매님과의 전포 데이트(나락서점, 보울스, 트윈에뚜왈, 턴어라운드, 샤빙)

by 그네* 202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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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자유부인 자매 대동단결

조카의 수족구로 인해 언니의 시가 방문이 불발되어 부산에 남았다. 

그렇게 성사된 자유부인 자매 데이뚜 💃🏻💃🏻

언니가 저녁 같이 먹자며 차를 끌고 왔다. 

보통 조카를 재우고 저녁 먹고 나서 늦게 만났는데 오늘은 일찍 만났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만났을 때 같이 가보고 싶었던 나락서점으로 데이뚜 스타트

 

나락서점에서 책 한 권씩 구매완

 

한 번 여유롭게 찬찬히 책을 돌아보고 싶었던 동네 서점인 나락서점!

습도 100프로인 날이라 기린이 가는 길에 태워줘서 윤택하게 도착!

책은 주제별로 잘 구분되어 있고, 책방지기님이 직접 읽어보시고 적어주신 소개글들이 참 좋았다. 

읽으면서 쳐놓은 줄글도 그대로 있어 진짜 책을 사랑하시는구나가 느껴졌다. 

언니는 시집을, 나는 애정하는 '집'에 대한 인터뷰 책을 샀다. 

언니가 추천해준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도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인스타그램으로 비슷한 종류의 책을 책방지기님이 추천해주셨다. 

관심을 가지다가 방문한 김에 구매했다. 

 

책방지기님은 나의 글쓰기 스앵님 모드로 전환하시어 "글 다 쓰셨어요?"라고 하셨다.

난 1초만에 너무 패기롭게 "아니요!"해버렸다 낄낄

"역시 마감 기한이 다가와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하며 흐흐 거리고 나왔다. 

18일까지 독후감 써야 되는데 헿... 아직 16일이니까 쓸 수 있을거야 낄낄

 

다시 한 번 기회를 보울스

언니가 건강식을 먹고 싶다고 했다. 

예전에 가보고 넘 실망했던 보울스였는데 안 망하고 남아있길래 다시 한 번 기회를 줘보자고 했다. 

가서 먹었더니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있었다. 

그 때 예전에 먹었던게 유독 맛 없었던걸까...?

다음에도 다른 메뉴로 포케 도전 해보면서 맛을 가늠해봐야겠군.

 

트윈에뚜왈에서 조카 선물 구매 완

북페어에서 살까말까 고민했던 해피실패클럽이 트윈에뚜왈에 팝업을 때마침 열었다. 

'했다치고' 도장이 눈에 삼삼했는데 와있어서 몹시성공/해피실패/했다치고 도장을 모두 사버렸다. 

 

내일 연서에게 실패가 얼마나 좋은건데 >_<

하면서 실패 특집 적금통장과 스티커, 도장을 세뚜세뚜로 증정할 예정!

 

페이퍼가든도 가서 구경하다가 어린시절 소환하는 핑구 피규어가 있었다. 

언니가 어렸을 때 우리 지점토로 핑구 만들어서 인형놀이 했던거 기억하냐했다. 

추억에 몽글몽글해져 '이거 우리 피규어 하나씩 살까?' 했는데 언니가 

"쓰잘데기 없는데 돈 그만쓰고 어서 나와."라며 "무절제 빨리 나와"

라고 해서 마상 씨게 입고 멱살 잡혀 나왔다 낄낄

 

턴어라운드 조용하고 커피도 맛있고 최고야

데이오프데이 갔다가 사람 너무 많고 도떼기 시장 같아서 도망쳐 나왔다. 

언니가 "전에 갔던 풀많은 카페 좋던데" 라는 세상 비루한 정보로 말했지만

전포 고인물은 찰떡같이 알아듣고 턴어라운드로 향했다.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가 아주 제대로였다.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조용하고 넘 좋았다. 대화하기에 딱!

 

지나간 인간관계, 주변에 남은 사람들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서로 봤던 에밀리인파리 이야기도 하면서 '인생은 실비처럼'을 계속 외쳤다. 

그래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파리, 로마, 생트로랑 한 군데씩 남친 박아두는 그녀... 존멋 🔥

 

최근에 재밌게 봤던 굿파트너와 선재 이야기도 하고 

언니가 추천해준 책들과 서로 기록한 독서노트도 보여주며 책추천을 했다. 

믿고보는 자매님 픽. 언니가 추천해주는 책은 다 재밌다. 완독에 어려움을 겪는 나도 술술 읽게 된다. 

읽어봐야지 하고 추천책 사진 찍어둠📔

 

땡비 이야기도 했는데 언니가 쓰는게 너무 힘들어서 매번 '때려칠까'하다가

내가 개 닥달하며 욕할거 같아서 써내려간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글을 써놓고 보면 또 뿌듯함 샤워로 여기까지 왔다 낄낄

 

요즘 책을 위해 원고를 다듬는 작업을 하는데 초창기에 썼던 글은 못보겠다며 하이킥했다. 

역시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읽다보면 언니의 글은 다정함, 우와 열, 연민/연대 같은 단어를 많이 쓰는 듯했다.

언니가 글을 쓸 때 그 무렵에 읽었던 책이 시인지 사회과학 도서인지에 영향을 받은게 보인다고 했다. 

또 우리는 가족이 쓴 글이다 보니 어떤 글들은 정말 눈물이 계속 나는 글들이 있다. 

우리 가족이라서 더 그런걸까? 독자들이 봐도 눈물이 날까? 책이 나오면 어떨지 기대된다. 

 

우야동동 그래도 우리 벌써 24번째나 썼다면서 서로 다독여줬다. 

 

새벽 2시까지 하는 빙수집 샤빙

 

어떻게 빙수집이 새벽 2시까지 하나 의아하지만 정말 오래하는 빙수집이었다. 역시 전포....

앞서 마신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 덕분에 각성되어 늦은 시간까지 수다수다하였다. 

 

아버지와 가까운 시일내에 날이 선선해지면 할머니 산소를 가자고 했다. 

역시 K-장녀. 사회적 민감성이 떨어지는 언니지만 부모님 한정특 레이더가 살아있는듯. 

 

언니는 집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여전히 같이 살고 있고, 근무지에도 고딩 때부터 이어져온 베프 언니가 같이 있다. 

급번개 쌉가능한 친구가 곁에 사는 건 참 좋은 일이고 복이라고 했다. 

 

내가 평소에 가진 불안이나 하이킥 쌉터지는 치부 이야기도 마구마구 했다 ㅋㅋㅋㅋㅋㅋ

에너지가 왕왕 났던 친구들과의 만남 이야기나 글쓰기 모임 이야기도 하고 

회사욕도 하며 씐나게 입털다 왔다. 

 

그리고 마무리는 '인생은 실비처럼🔥'이었다 낄낄

 

아주 씐나게 잘 놀았던 오랜만에 자매님과의 데이뚜!

부산에 같이 사니 이렇게 종종 볼수있어 넘 좋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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