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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꽉 찬 35세를 맞이하며

by 그네*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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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날이여 🎉

진짜 이제는 나이가 가물가물하다.

오죽하면 글쓰기 전에 네이버에 1989년생 나이 라고 검색해서 알아봤다. 

연나이 35세, 만나이 35세 어떤 방식으로 보든 꽉찬 35세가 되었다. ㅋㅋㅋㅋㅋ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듬뿍 받고,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 

아침부터 마음이 따수워지는 순간이 많았다.

거의 연락이 끊기다시피했던 친구도 연락이 와서 놀랍기도 했다. 

남편과 맛난 것도 먹고 풍선이랑 초도 불면서 추억도 겹겹이 쌓았다. 

 

누군가에게 나의 나이는 노산의 상징일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사회적으로 무언가 이루어야 할 나이라고 볼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여전히 어린 나이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뭐가 중요하겠능가.

 

다른거 다 차치하고, 나는 지금 내 나이가 마음에 든다. 

퀘스트 깨듯이 초중고대학교, 직장을 넘어 결혼까지 왔다. 

만 35살 정도쯤 되니까 이제야 뭔가 내 뜻대로 삶을 조금씩 살아나가는 요령을 터득해나가는 느낌이다.  스무살 때와 비교해보면 내가 느끼기에 나라는 인간은 그 때와 크게 차이 없는 나부랭이에 불과하지만아주 병아리 눈꼽만큼이나마 더 나 자신을 안다는 면에서 지금이 좋으다!

 

그래서 늘 발등이 타들어갔다가 재생되기를 반복한다는 나새끼임을 자각하고 있다는거... 낄낄

여전히 미루어서 밤 11시가 되어서 원고 작업을 시작하는... 
찜찜한 상태에서 일을 미루면서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다 봐야하는...

뭉개는 역치가 남다른 노답 인간이지만 어쩌겠어 낄낄

 

늘 그랬듯 내일의 내가 해내야지... 😊

다가올 만 36세의 나 잘 부탁해....👍

 

- 발등이 잘려버린 만 35세의 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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