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퍼스널 컬러와 체형 진단의 기회가 왔됴댜
한 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비싸서 굳이(?) 하는 마음으로 존버하던 나...!
패패부산 다녀온 친구가 APL 컬러라는 곳에서 퍼스널 컬러와 체형을 무료로 분석해준다고 했다.
예신이라 드레스 추천까지 야무지게 받았다며 어서 가보라고 했다.
갔더니 1:1 상담 예약제로 운영되고 당일 모든 시간이 예약이 꽉 차서 다음날 방문하였다.
화장을 최대한 연하게 하고 가면 좋다고 해서 아예 안하고 감 낄낄😆
나의 퍼스널 컬러는 겨울쿨톤이라함
앉았더니 스앵님께서 티비에서나 봤던 다양한 색깔의 천을 내 얼굴에 대보셨다.
아니다 싶은 색은 보였지만 또 막상 막 확 어울리는 색을 나는 찾기 어려웠다.
스앵님이 얼굴이 하얘보이는거보다 목, 얼굴과 연결성 있는 색을 중점적으로 봐야된다 하셨다.
나의 워스트 색상 = 찜질방 색상, 황토, 베이지, 누런끼, 잿빛 회색, 탁한 색상
나의 베스트 색상 = 쨍한 핑크, 블루, 보라, 새하얀 색, 형광기 돌거나 원색 컬러. 선명하고 맑은 색상.
나의 쏘쏘 색상 = 파스텔톤 핑크, 블루,
나는 막연하게 내가 여름쿨톤일줄 알았다.
머리가 시커매서 쿨톤일거 같긴 했는데 겨쿨이라고 탕탕해주셨다.
신기하게 스앵님이 쨍한 핑크를 대니 이목구비가 또렷해보이는데
연한 핑크를 바로 교차해서 보여주시니 사람이 희멀건해보였다.
이목구비가 얇아지는 느낌...! 그래서 파스텔톤 입을 때는 대비감 넣어줘야한다고 한다.
진한 색깔의 아이템을 포인트로 장착! 바지, 레터링, 귀걸이, 혹은 시커먼 긴 머리를 어깨 아래선으로 뿌리든!
원래 내 피부가 노란 끼가 있기 때문에 컬러에 노란색을 쓰면 더 누래보이고 더워보인다고 했다.
예를 들어 베이지는 얼굴에 노란끼도 생기면서 잿빛각...
조퇴하고 싶으면 회색 든거 입으면 된다 했다. (바로 피곤해보임)
옷 추천도 바로바로
- 회색 섞인 색상 갈 바에야 아예 채도 높은데 어두운 색상하의 + 새하얀 흰색 상의
- 어두운 블랙, 네이비는 바지나 아우터로. 혹은 어두운 색은 레터링 등으로 얼굴 멀리 떨어뜨려주기.
- 잘 모르겠으면 모나미처럼 새하얀 흰 상의 + 검 하의ㅋㅋㅋㅋ
- 쥬얼리는 컬러감 있거나 큐빅, 투명, 화이트 진주, 실버
더글로리의 박연진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다.
연진이요? 연진이 뭐 입었었는지 좀 보고 와야겠다 ㅋㅋㅋㅋ
메이크업 추천도 가보자고
립은 주로 핑크를 바른다고 하니 스앵님이 맑은 레드 계열이 더 어울릴 것 같다며 3개 정도 비교해주셨다.
진짜로 핑크보다 레드립을 얹으니 더 생기 있어졌다.
그리고 메이크업 할 때마다 섀도우랑 블러셔를 하면 이상해진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스앵님이 딱 맞추셨다.
더 피곤해보인다 해야되나 ㅋㅋㅋㅋㅋ
그게 탁한 색깔이 안 어울리는데 얹고 얹으면서 이상해지는거라 했다 ㅋㅋㅋ
맑고 연한 화장이 더 낫고, 오렌지, 코랄은 금지색이었다 ㅋㅋㅋㅋㅋ
체리레드색 립을 안쪽에 자연스럽게 올려주는걸 추천!
파데는 뭐쓰냐고 물어보셔서 나스 오슬로 샀다가 패망하고 유목민 하면서
섞어쓰려고 산 디올 00이 단독으로 써야 오히려 색상이 맞아서 어리둥절하고 있다 했다.
스앵님이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그걸 아주 얇게 써라고 하셨다.
파데는 노란끼 없는 맑은 상아색 추천!
체형진단 두근두근
인스타에 보면 아이돌 별로 몸 유형 나눠서
웨이브, 스트레이트 어쩌구 저쩌구 체형 분석글이 가끔 뜨는데
뭔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이돌들은 다 그냥 마름, 다음 마름, 진짜 마름, 개마름이라서 내 눈에는 잘 안 보였다.
스앵님께서 몸의 각 사이즈를 재고 비율을 보고서 어떤 유형의 체형인지 진단해주신다.
나는 웨이브 유형으로 살성이 물렁물렁하고
하체부터 살찌고 근육이 잘 안붙는 체형인 거 같다 하셨다. (정-확)
나는 허리 길이도 좀 있고, 몸에 곡선이 많다고 했다.
뼈대가 얇고 모래시계 유형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조금 무겁고 두꺼운 소재가 들어가면 카드 병정처럼 된다고 했다. ㅋㅋㅋㅋ
헤어는 겨드랑이 가슴 정도의 길이가 제일 낫고,
하관이 있기 때문에 층을 쳐서 하관에 쏠리는 무게감을 덜어줘야된다고 했다.
앞머리 없이 볼륨감만 주는게 낫다 하셨다.
개취로 나는 층 많이 들어간 머리를 안 좋아하는데 어쩌죠? ㅋㅋㅋㅋ
비싼옷 살때 꼭 기억해라던 추천 코디
은은한 소재 블라우스 >>>>>두꺼운 옥스포드면
세미와이드, 슬랙스 >>>>> 가죽바지, 꽉 끼는 스키니 (울퉁불퉁해짐) >>>>>>오버핏, 박시핏,맥시와이드(엉덩이 부해보임)
니트, 가디건, 러플 >>>>>> 노카라, 휑한 셔츠
A라인 스커트, 길거나 아예 짧은 치마 >>>>>미디 길이 치마
어깨가 좀 작은 편이라 살짝씩만 볼륨감 줄 수 있는 조끼 레이어링이나 세미 와이드 바지를 추천 받았다.
어깨 욕심 부리면 역삼각형이 되어 이상해진다 했다. ㅋㅋㅋㅋ
어깨랑 골반에만 살짝 디테일을 두고 하이웨스트로 입어라고 하셨다.
목이 길고 피부가 하얀 편이라 상의 목 부분이 많이 파지면 휑하기 때문에
라운드나 V, 스퀘어 등을 추천해주셨다.
만약에 파진거 입고 싶으면 꼭 목걸이 같은 거 해줘야 한다 했다.
노카라는 비추고 트위드나 핸드메이드 코트를 추천하셨다.
시선을 위로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크롭 기장도 강추하셨다.
크롭 자켓, 맨투맨, 후드티 다 좋다고 하셨다.
트위드 쟈켓 한 개도 없는데.. 사러가야 되나여? 낄낄
제가 모던 페미닌이요?
평소에 어케 입냐 하셔서 캐주얼이라 하니
추천 컨셉은 모던, 페미닌, 도시적인 이미지라고 하셨다.
착용감 없는 벙벙한 옷을 즐기는 서타일이라 당황쓰...!
가끔씩 페미닌한 옷을 입을 뿐인데
새로운 서타일에 도전해봐야 되나 싶었다.
같이 보러 갔던 친구는 정확하게 나랑 정반대로 나왔다.
그 친구는 크롭 금지령, 옥스포드면 빳빳한 옷 입어라고 추천 받았다고 한다.
서로 옷장에서 버릴 옷 쥽쥽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낄낄 거렸다.
향수까지 증 ㅋ 정 ㅋ
인스타 팔로우하면 향수 준다길래 받아보았다.
평소에 향수 잘 안쓰지만 킁킁 거리며 추천향을 받아왔는데
향수는 생각보다 꽤나 효과적인 기분 전환 방법이었다!
향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뭔가 상쾌한 너낌!
야무진 1:1 상담 후기
넘흐 재밌었다... 😆
전혀 몰랐던 나의 체형이나 퍼스널 컬러를 진단 받고 나니
내 몸의 어떤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부각해야할지 감이 잡혔다.
조금 다른 스타일을 도전해보아야겠다는...?
원래도 약간 원색 쳐돌이인 감이 있었는데 더욱 가열차게.. 원색을 향해 달려가겠습니다...!
오랜만에 옷이랑 화장품 좀 사러가야겠어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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