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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니콘 zf가 드디어 내게로 왔다

by 그네*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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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뽐뿌가 와버렸다

아부지의 z7ii 구매 이후 아부지가 내게도 카메라를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물으셨다. 

가지고 있던 D700에 꽤나 불만없이 잘 쓰고 있었기 때문에 '에이 괜찮아요' 라고 했다. 

그러자 어느 날 내 통장에 꽂힌 백만원...!

아부지가 뭘 사든 사고싶은 카메라를 사라고, 

카메라를 취미로 하면서 좋은 카메라로 바꿔보는 것도 큰 재미라고 하셨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카메라 사냥 📸

아부지처럼 고화소인 z7으로 갈까 하다가

Zf의 아날로그 디자인에 꽂혀버렸다. 

사진 촬영에 필요한 기능도 다 들어가 있고,

동영상에는 크게 욕심이 없어서 z7과 zf, z5ii 정도 사이에서 고민했다. 

 

신세계에 가서 한 번 잡아보니 악평 그득한 그립감도

손이 작아서 그런지 나는 나쁘지 않았다. 

그립감이 안 좋았다면 z5ii로 갈 생각도 있었지만 

디자인과 그립감 모두 zf가 좋았다. 

 

Z7 고화소 파일은 색감이 정말 좋지만

나는 대형 인화가 필요 없고 고화소의 사진은 내게 사치인듯하여 

Zf로 마음을 정하고 중고 시작에 매복하고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대부분의 매물은 인구수와 비례하여 서울 쪽에 많이 나왔다 ㅠㅠ

 

마켓 매복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니 우리 동네에 zf가 뜬 것!

판매자분은 대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연휴에도 근무하고 밤 10시 퇴근이라 

밤 10시 이후에 거래 가능하다고 하셔서 뭔가... 불발 기운이 가득했다. 

아부지는 같이 가주겠다고 하셨고, 카드 리더기와 확인할 걸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카메라 거래에 기린까지 셋이 가서 기세로 압도하였다 컄컄

 

판매자 님의 집앞에서 만났는데 또래의 남자분이었다. 

선한 인상이라 바로 무장해제되는 느낌🐥

카메라를 배워보려 구매했다가

일이 너무 바빠서 못 들고 나가서 그냥 판다고 하셨다. 

카메라도 훑어보니 정말 새 것과 다름 없었다.

컷수도 700장대였고 외관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정품등록도 내 이름으로 해야 가능해서 해지해달라고 하니 

그 자리에서 바로 해지해주셨다. 

중고거래의 복인 필름 부착, 필터 등이 끼워져 있어 캐이득!

 

기계도 다 운이 있어야 내게 온다 생각하는데 

때 마침 좋은 물건이 내게로 와서 기분이 좋았다. 

것도 이 물건 귀한 부산에서!!

 

중고거래를 시원하게 마무리 하고 엄빠집으로 가서 물건을 한 번 확인해보았다. 

 

찬찬히 확인해보며 아부지 렌즈도 붙여보았다.

넘 영롱해서 마구마구 찍고 싶은 비쥬얼!!

 

아부지에게 드렸던 배터리가 zf에도 호환이 가능하여 다시 아부지께서 하나 주심 >_<

이제 메모리랑 24-120 렌즈를 사면 거의 무적이 될 거 같다. 

 

새로운 카메라로 아버지와 출사도 나가고, 

여러 추억을 많이 쌓아야지 😆

앞으로 나와 함께 잘해 나가보자 z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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