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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드디어 가정에 평화가

by 그네*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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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엄마가 마침내 화해했다!

오늘 아침에 엄마가 출근하는 언니에게 

"니도 힘들었제? 나도 힘들었는데 니도 마이 힘들었제?"

라고 하며 안아줬다고 한다. 

언니도 엄마에게 미안하다 하고 사태는 소강길로 접어들었다. 

 

회사가 30분 일찍 마쳐서 엄마와 데이뚜를 했다. 

오랜만에 본 엄마도 언니도 아버지도 온 가족이 화병으로 모두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감정적으로 크게 갈등을 하고 상처주는 말을 하고 나면 

그런 자신의 말들이 후회되고 또 자책을 마구 하게 된다. 

그런 갉아먹는 에너지 때문에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나 언니는 엄마와의 갈등에서 지난 날 잊고있던

유년시절 엄마와의 갈등에서 느꼈던 굴복감이나 무력감을 다시 마주하면서 

부부관계에도 이어졌던 것 같아 여러가지로 힘든 상처를 마주해야했다. 

혼자 생각할 시간도 갖고 엄마도 마찬가지로 성숙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했다. 

 

엄마의 마음에 가득찬 화를 태워버린 영상

언니와 엄마를 중재하려는 아버지와 나의 노력도 있었지만서도,

기린이 보고 감명 깊었다며 건낸 동영상이 엄마의 마음을 움직였다. 

기린이 명상🧘하면서 알게된 뇌과학 기반의 교수님 영상인데 

파워 이과인 기린이 일관되게 과학적 근거를 들어서 하는 그의 주장에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도움이 많이 되어서 건낸 영상이었다. 

 

https://m.youtube.com/watch?si=GwlbPBVyFjcUmljM&v=L1OmreQLBdw&feature=youtu.be

 

자극적인 썸네일에 뒷걸음질치게 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의 핵심은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긍정성을 가지자. 라는 내용이다. 

마음이 힘들거나 주변을 자꾸 할퀴는 내 자신이 싫고 자책이 들때 보면 좋은 영상이다. 

미안하다는 말 절대로 안하는 우리 엄마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였으니...!

 

밤바다 산책길에서 행벅함을 실시간으로 느낌

 

모처럼 엄마와 데이뚜도 하고 막판에 아버지도 합류해서 미포를 산책했다. 

좋아하던 식당이 광안리에서 마린시티로 와서 사장님께 장사가 참 잘된다고 인사하니 서비스로 주스까지 주셨다. 

엄마는 요새 인테리어 하느라 이리저리 고생 많다며 만날 때마다 밥 산다고 난리다. 

얻어먹으니 좋네예 낄낄

연서가 좋아하는 호랑이 젤라떡도 한 박스 사갔다. 

 

기분 좋게 식사도 하고 언니집에 다모여 젤라떡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테리어가 진행된 과정도 공유해드리고 앞으로 집 개봉박두할 때 어떨지 기대감 가득찬 대화도 이어졌다. 

이렇게 잘 지내니 을매나 좋게요!

 

살아가면서 그 순간에 내가 행복하다 느끼면 이것이야말로 더 바랄게 없지 않을까!

그만들 싸우고 오늘만 같아라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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