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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초딩 때부터 함께해온 업라이트 피아노를 처분했다

by 그네*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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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집 리모델링이 불러온 정리붐

짐을 대거 버리면서 깨끗해진 엄빠집을 보고 돌아오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쓸데 없는 짐이 너무 많은것 같았다. 

특히나 디지털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모두 끌어안고 있어 갑갑한 작은 방이 걸렸다. 

그래서 나와 초딩 때부터 오랜 시간 같이 해온 업라이트 피아노를 처분하기로 했다. 

아파트다 보니 해가 긴 여름에만 퇴근하고 나서 칠 수 있고 대부분의 계절에는 소음 때문에 저녁에는 연주가 어렵다. 

갖고 있어도 연주 할 수 없는 피아노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물론, 업라이트 피아노는 어떤 좋은 디지털 피아노보다 소리의 깊이나 공명이 다르기 때문에 업라이트 피아노가 아깝기도 했다. 

그치만 난 피아노 전공자도 아닌데 굳이 두 대나 안고 있는 것도 사치고 매년 조율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어렸을 적 피아노 열심히 치라고 엄빠가 없는 살림에 사준 피아노였다. 

아쉬운 마음에 처분할 거라고 말하니 엄마도 자리만 차지하고 방이 갑갑했는데 잘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신 아부지가 사주신 디지털 피아노가 있으니 그 친구로 열심히 연습하는걸로!

 

잘 가 피아노

엄마가 손수 짜준 피아노 덮개와 긴 역사를 같이한 피아노 잘 가렴!

이 자리에는 대신 책장이 들어오기로 했다. 

짐은 많아지고 수납 공간이 더 필요해서 수납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짐 줄이기가 필요한 시점인듯 하다!

피아노 처분을 시작으로 옷도 버리고 짐을 좀 줄여야겠다 싶다. 

주말에 옷도 후다닥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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