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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엄빠집 리모델링 대작전

잡철공사, 준공청소만 남은 부산 리모델링 중간 확인 + 이사 실수

by 그네*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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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날짜를 잘못 잡아버림

리모델링 턴키 업체 계약보다 이사 업체 계약을 먼저했다. 

턴키 업체에게 받은 일정 마지막 인수인계날로 이사 날을 잡았다. 

그런데 이후 계약할 때 인테리어 업체에서 인수인계날에 실리콘을 쏘고 다음날 들어오면 좋다고 하여 그렇게 정했다. 

문제는 이사업체와 이를 소통하지 않은 것을 이사 2일전에 알아버렸다. 

주말에 일정 확인차 연락주신 이사팀장님께 당당하게 17일인데요? 했다가 

지난 문자와 계약서를 보니 16일로 말했던 나 새끼... ^_ㅠㅠ

부랴부랴 인테리어 업체 실장님께 물어보니 실리콘 양생이 2-3시간이면 다 끝나니 

들어와도 크게 문제될것 같진 않은데

이사가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모르고 기대거나 눌려지면서 실리콘이 들뜰까봐 걱정이라 하셨다. 

그러나 이사 팀이 일정이 풀방이라 더 늘어지기 전에 그냥 16일에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9시에 인테리어 업체와 인수인계하고 오후 1시부터 이사 하는 걸로 결론 지었다. 

갑분 바보 같은 실수로 중요한걸 놓쳐버려서 몹시 짜증났다.

이사팀과 인테리어 팀 분들에게도 민폐를 끼친것 같아 죄송했다.

그래도 어찌되든 해결되었으니 넘기기로...!

 

드디어 온 가족 새 집 방문

이제 잡철공사와 준공청소만이 남은 우리집!

실장님이 신경써서 만들어주신 한발 더 쏴주신 조명도 잘 설치되었다. 

엄마는 딴 건 모르겠고 주방 너무 이쁘다며 만족해하셨다. 

다른 가족들도 주방의 변화가 가장 드라마틱하다며 다들 신기해했다.

 

원래 집에는 큰 냉장고가 집 중간에 있는 알 수 없는 배치였는데 

주방이 넓어지고 수납공간도 많아서 기뻐했다.

 

거실은 온가족이 바닥 장판이 너무 좋다면서 예쁘다고 했다. 

집이 전체적으로 통일감있고 세련된 톤으로 나와서 다행!

 

안방 붙박이장도 아주 깊이감 있게 잘 나와서 옷 수납이 많이 될것 같았다. 

줄자를 들고가서 아버지 방 가구를 재어보니 정말 풀방이라 간신히 사이즈 안에 잘 들어온듯!

 

엄빠는 언니집, 우리집 포함 세 집이 이번 리모델링 기간동안 고생했다며 밥을 또 샀다. 

엄마는 세 집 아니고 엄마가 구매한 마늘을 무려 한달동안 보관해주고 계신 

이웃집 분 포함해서 네 집이라며 농담을 쳤다 ㅋㅋㅋㅋㅋ

 

식사 계산할 때 우리집은 늘 카드 전쟁인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식사 중간에 아무도 모르게 가서 결제하셨다. 땨흫.... 

이제 진짜 리모델링이 거의 다 왔다고 다들 서로 고생했다고 토닥였다. 

예쁜 집에서 정리정돈 하면서 공간이 주는 행벅한 에너지를 엄빠가 만끽하면 좋겠다!

 

엄빠 집에 둘 행잉 식물 사러 플라워보틀리로!

엄마도 베란다가 여유롭게 넓어지면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기린이 식집사로서 기초 세팅을 해주기로 했다. 

오늘 우리가 애정하는 전포 플라워보틀리로 가서 식물을 새로이 입양했다. 

피쉬목과 이오난사, 박쥐란 세 친구 입양!

엄마집 베란다와 주방 선반에 두면 딱일것 같다!

 

 

 

복불복으로 이오난사는 저렇게 붉은 머리가 되고 꽃도 나온다는데 

우리집에 온 친구도 그렇게 되길!

처음부터 붉은 아이를 데려오는 것보다 복불복의 묘미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듯?

 

사장님이 전에 내가 썼던 블로그 리뷰글을 한두번도 아니고 5번이나 읽었다면서 얼굴을 알아봐주셨다!

넘 친절하게 맞아주시고 신경써주셔서 신기하고 기분 좋았다. 

금요일 저녁에 서면에 여러 꽃집에 들러서 행잉 식물을 찾아보았는데 

플라워보틀리 식물들이 참 싱싱하고 유독 수형이 예뻐서 결국 늘 플라워보틀리에서 구매하게 된다. 

사장님이 워낙 밝은 에너지를 잘 주시고 친절하셔서 가게는 쑥쑥 커나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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