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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집에 정리정돈 바람이 불었다

by 그네* 202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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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사각볼과 폭포수 수전으로 교체

엄마 집에서 사각 싱크볼을 써보니 공간이 훨씬 넓어서 뽐뿌가 왔다. 

폭포수 수전도 물줄기 바꾸기 편하고 강력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이라 끌렸다. 

 

그런데 언제 사람 불러서 이걸 다 바꾸겠능가 싶었다.

때마침 기린의 친구중에 능력자가 있어 최근에 스스로 싱크대 사각볼을 교체했다고한다.

얼마 전 이사한 친구는 조명 공사를 위한 배선도 스스로 빼고 모든 조명을 스마트 조명으로하여

자기 집에는 조명 버튼이 아예 없고 머리만 밀면 불이 다 켜지도록 자동화 되었다고 한다. ㄷㄷㄷ

진로를 잘못 선택했다며 지금 완전 집꾸미기에 미친자가 되었다. 

 

"우리집도 혹씌...?" 라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같이 알아봐주어 바로 추진이 되었다. 

한 시간 넘게 낑낑대면서 완성된 주방 싱크대 교체!

개만족... 너무 좋다... 물도 콸콸 잘 나오고 모두 스텐이라서 위생적이다. 

무엇보다 설거지하거나 주방일 할 때 공간이 훨씬 넓어서 너무 만족스럽다.

 

절수패드도 적응되니 겁내 편해

기린 친구가 제발 자기를 믿고 한번만 써보라고 한 절수 패드도 설치했다. 

발로 한번만 누르면 물이 자동으로 나오고 다시 누르면 물이 끊긴다. 

주방에서 일할 때 주로 손에는 그릇이나 재료, 도구를 쥐고 있기 마련인데 발로 누르면 바로 물이 나오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추천해준 칭구야 고맙댯!

 

안방 화장실 세면대도 교체

이게 과연 자가 교체가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지만 

기린과 친구가 열심히 고개를 세면대 밑으로 넣어서 위로 노려보더니 충분히 가능하겠다며 진행되었다. 

알고보니 갈고리 같은게 밑에 있고 거기 위에 걸고 실리콘을 쏘는 형태였다. 

왜인지 기린 친구는 이미 장비 가방 한아름 가지고 실리콘도 쏠 수 있는 인테리어 만능고수가 되어 있었다. 

 

 

실리콘 정갈한거 보소... 

엄마집에 문제 때문에 하나 더 발주되었던 세면대가 잘 해결되어서 

덕분에 우리집 안방 세면대가 완전 새거로 바뀌었다!

 

원래 있던 세면대 수전이 고장나서 샤워기는 잘되지 않았는데

이참에 바뀌어서 모두 물이 콸콸콸 잘 나오게 되었다. 

 

리빙박스로 옷장도 대정리

옷장 정리는 정말 숙원사업이었다. 

쓰러지고 또 쓰러지는 옷탑을 보다 못한 기린이 리빙박스를 한껏 주문했다. 

차곡차곡 개다보니 먼지를 타고 비염이 폭풍 나왔다. 

기침 때문에 3번 정도 중단하고 다시하기를 반복하며 완성된 오늘의 정리!

안 입던 옷들은 좀 버리고 라벨링 하여서 리빙박스에 정리했다. 캐뿌듯하다. 

 

 

주방 슬라이딩 서랍장으로 쳐박힌 재료에게도 새 생명을!

제일 안쪽에 있는 밀가루를 꺼내려다가 그 앞에 있는 설탕통을 지난주에 시원하게 엎었다.

날도 더운데 어찌나 화가 솟구치던지 🔥

이걸보다 못한 기린이 슬라이드 서랍을 사서 설치해줬다. 

 

평소에는 이렇게 안쪽으로 밀어두었다가 

스르륵 서랍을 앞으로 꺼내면 뒤에 있는 재료도 편하게 꺼낼 수 있다. 

뒤에 쳐박혀있는 재료의 존재를 까먹지 않을 수 있고 

설탕통을 엎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사건을 막을 수 있어 이것도 만프로 만족!

원형 소스통 이거 진짜 최고네

주방 상부장에는 키가 어지간해서 크지 않고서야 

안쪽에 있는 소스 친구들을 꺼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원형 소스통을 설치하고나니 휙휙 돌리며 뒤쪽에 있는 애들이 앞쪽으로 오니 

키와 상관없이 안쪽에 있는 소스통도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자리차지도 안하니 너무 만족스러웠다. 

 

정리정돈의 중요성

 

엄빠집 리모델링을 하고 오니 우리 집에도 정리정돈 바람이 불었다. 

깨끗해진 집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행복하고 기분 좋아진다. 

집에 대한 애착도 더해지고 깔끔해진 모습을 보면 성취감도 든다.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빨래를 하나하나 개는게 귀찮지만서도 정리해서 제 자리에 넣어 놓으니 

사소한 하루의 일과지만 기분이 그냥 좋아졌다. 

 

이런 날엔 그냥 집에 쳐박혀서 빵이나 실컷 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하고 와서 창고 정리도 오랜만에 했다. 

사놓고 안 쓰던 화장품이 대거 발굴되어 더이상의 구매는 멈추고 마음껏 쳐발쳐발해야겠다 싶었다...!

 

이 정리정돈한 친구들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야!

치우기전 엉망진창 집이지만 햇빛이 너무 따수워서 퇴근길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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