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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빛사진관/푸드스타일링

#9. 배경 만들기 - a. 이미지꼴라쥬

by 그네* 2014.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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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타일링 세계에서 사진 배경이 되는 식탁보나 나무 등등을 '빼다'라고 부른다. 

왜색이 보이는데 어원은 어디서 온 것인지 모르겠다. 


내 첫 빼다의 컨셉은 '락페스티벌'이었다.

여름말쯤이었는데 UMF 갔다오고 충격을 먹은 후였다. 

일회용품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광경이었다. 

플라스틱 맥주잔은 바닥에 나뒹굴고 도시락 용기는 죄다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회용품이었다. 


음식들도 건강하지 않은 맛였다. 

원래 페스티벌 내에 있는 푸드코트는 다들 치킨이나 돈까스, 케밥 등을 비싼 가격에 낮은 퀄리티로 판다. 

대부분 기름에 튀긴 음식이거나 고명이나 속이 빈약하다.  

나가서 먹을 수 없으니 대안이 없다.

관객들은 빨리 먹고 놀아야 하니 업주들은 맛이 그리 크게 중요치 않은 뜨내기 손님들이라고 생각한다. (ㅂㄷㅂㄷ)


환경에 무리 가지 않게 일회용품 없이 락페스티벌을 즐기는 컨셉으로 스타일링하고 싶었다. 

관련해서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로 그린플러그드 같은 락페에서는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한다. 

그런데 락페를 가면 조그만 짐도 너무 부담스럽다. 

뛰놀아야 하는데 짐을 맡기면 집에 갈 때 긴 줄 때문에 불편하고 들고 있자니 방방 뛸때 거슬리기 때문이다. 

휴대하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환경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식기와 메뉴가 필요했다.


메뉴도 건강에 부담이 가지 않는 메뉴가 필요했다. 

아토피 체질인데 환절기라 고기, 밀가루가 금지된 상황이었다. 


소품에서 락페임을 드러내야 했는데 생각한 것이 잔디밭, 도시락, 돗자리, 음악, 여유, 입장권 팔찌 등이었다.

잔디는 인조 잔디를 구매하여 찍어보았다. 

야외에 나가서 촬영하는게 최선이지만 실내에서 촬영해야 하거나 흙을 퍼와야했는데 그럴 상황이 되지 못했다. 


이외에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이미지 꼴라쥬와 소품 참고 이미지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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