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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뉴스레터 땡비

[첫 책 독립 출판기] 땡비 책이 나락서점 스토어에 올라갔어요

by 그네* 202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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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자의 행운이 끝이 없네 끝이 없어

https://smartstore.naver.com/narakbookshop/products/11240087882

 

[독립출판 에세이] 땡비 - 아직은 가족과 하기 힘든 이야기 : 나락서점

[나락서점]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을 때,

smartstore.naver.com

 

땡비가 나락서점에 입고한 것에 이어 

스마트스토어에도 자리 잡았다(두둥)

이것이 다 스앵님의 은혜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마우스북페어 때 눅눅이 금손으로 만들어준 포스터도 야무지게 다시 데려오고 

책 소개글도 정성들여 썼다. 

 

이렇게 온라인 서점에 있으니 신기하다. 

이 경험을 밑거름 삼아 또 더더 나아가봐야지!

 


[독립출판 에세이] 땡비 - 아직은 가족과 하기 힘든 이야기

📔책크기 : 136x195x18mm
📑쪽수 : 246p

🐝소개글

<땡비 - 아직은 가족과 하기 힘든 이야기>는 70대 아버지와 30대 두 딸이 같은 주제를 두고 쓴 글과 사진을 모은 책입니다. 가족 간에 말하지 못한 내밀한 부분부터 우리 사회를 아우르는 주제까지 다양하게 다루어 봅니다. 한 달에 두 번 발송되는 뉴스레터 '땡비'를 1년동안 운영하며 써내려간 글들을 책에 담았습니다. ‘땡비’는 땅벌을 뜻하는 부산 사투리로, ‘성격이 급하고 못된 사람들’을 의미하는데, 식구 중 막내인 9살 조카에 대한 애칭이자 가족 전체를 잘 표현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깊이 있는 대화에 갈증이 있는 분들을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이런 가족도, 이런 책도 있던데’ 하면서 저희의 글이 속내를 터놓는 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참 기쁠 것 같아요. 책의 부제가 ‘아직은 가족과 하기 힘든 이야기’인 것처럼, 우리 가족도 서로 속마음을 꺼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께도 이 마음이 닿아서 깊이 있는 대화에 대한 용기가 조금이라도 생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목차 

I. 인간
 1. 좋은 배우자란
 2. 며느리는 왜 나쁜 시어머니가 되는가?
 3. 어린이의 지혜
 4. 좋은 친구
 5. 할매와 할배에 대한 보고서
 6. 세대 간의 갈등과 생존전략
 
II. 장소
 1. 기억 속 최초의 장소
 2. 골목
 3. 부산에서 기억하고 싶은 장소 
 4. 사라져서 그리운 장소 
 5. 나의 해우소
 6. 생각하면 눈물나는 곳
 

📌 책 속 문장

p.3 가족이란 울타리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잘 아는 듯하지만 잘 모른다. 누구보다 가깝지만 그래서 누구보다 서로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가족은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 아니다. 개인이기 이전에 어머니고 아버지고 동생이다. 부부, 부모, 자매 관계로 시작하는 이 역할망에서 우리는 개인으로서 존재하기 어렵다. (중략) 이 책은 가족의 역할을 벗어 던지고 개인으로서 만난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겨둔 것이다.  - 시작하는 말」 중에서
 
p. 12 부부관계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수많은 갈등을 거쳐야만 비로소 깊은 관계로 진입할 수 있다. 갈등이 있어야 나와 상대가 무슨 결핍이 있고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다. 적당한 화제와 감정만 맴돌다가는 껍데기만 붙잡고서 서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른 채 쭉 살게 된다. 싸우지 않는 배우자란 세상에 존재할 수 없고 오히려 좋지 않은 배우자임을 이제는 안다. - 「좋은 배우자란?」 중에서
 
p.42 그러니 사람들이 부당함을 견딘 자신의 경험을 무기로 쓰지 않길 바란다. 오히려 인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곤경에 처한 상대를 이해하기 바란다. 견디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은 또 다른 고립감과 외로움을 낳는다. 그 고리를 여과 없이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고리를 끊어내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고통을 호의로 전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우리 사회는 살아갈 만하다. 공감이 발휘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우리 사회는 좀 더 따뜻해질 필요가 있다. - 며느리는 왜 나쁜 시어머니가 되는가?」 중에서
 
p.59 아이들도 지금 현실에 맞추어 그들의 생존전략을 짜고 그 요령을 터득해 가는 중이다. 아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의 눈높이에서 짐작해보면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그들도 성인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행동하고 고민하며 정글 속을 헤쳐나가고 있다. 어린이의 지혜」 중에서
 
p.96 나이가 들면 잊을 것은 잊고 관계를 단출하게 정리해야할 시기가 찾아온다. 복잡한 것으로부터 멀어진다. 다시 아이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잊고 또 잊으며 하루하루를 이어 나가고 있다. "요즘은 잊음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같아!"라는 친구의 말에 "그래"하면서 또 하루를 보낸다. 「할매와 할배에 대한 보고서」 중에서
 
p.198 여러 집을 거치면서 나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경계를 원하면서도, 원하지 않는 복잡한 감정 사이를 매일 오갔다. 혼자 있기에 외로워서 잠자는 시간 빼고는 친구들과 보내고, 잠자는 시간까지도 같이 보낼 때가 있었다. 건너편 친구 집에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자취방에 잠자러 돌아갈 때면 머리 위로 큰 지붕을 상상했다. '지금 걷는 이 횡단보도를 가로지를 만큼 큰 지붕 아래 이어진 집에서 우리는 그냥 같이 사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친구들과 붙어 지냈다. - 사라져서 그리운 장소 」 중에서
 

✏️ 저자소개

🚶못골: 경상남도 진주에서 1953년에 태어나 11살부터 부산에 뿌리를 내리며 살았고, 교사로 근무하던 중 1989년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태로 해직되어 5년의 공백기를 거쳤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을 두고 심취하여 직업 사진작가가 되기도 하고, 교육지 촉탁 사진기사로 활동했습니다. 현재도 계속 사진 촬영을 하고 나름의 미적 영역을 확보해보려 그림 수업을 받아 인물 위주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진과 그림을 함께할 수 있는 여지를 탐색 중이며,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가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데생을 하며 그림에 새로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땡비에 담긴 사진 대부분은 못골님의 작품입니다)
 
🦸흔희: 직업 특성상 단어와 문장을 수집하여 주변에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필명인 ‘흔희’는 ‘흔희(欣喜)하다(매우 기뻐하다)‘에서 가져온 말입니다. 동시에 '흔하다'의 활용형인 '흔히'가 연상되는 단어이기도 해서 제가 참 좋아하는 낱말입니다. 30대 후반, 밖으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안으로는 아이를 키우는 숨 가쁜 삶을 살고 있지만 흔한 것들에 시선을 오래 머금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대상에게 애정 어린 마음을 얹혀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런 글과 마음을 모아 조금 더 부드럽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하루를 꿈꾸며 살아갑니다.
 
🤸아난: 일 벌이기 좋아하는 불나방 같은 ‘아난’입니다.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의 뜻인 ‘아름다운 난초’의 앞글자를 따 필명으로 지었습니다. 목구멍 보이게 웃는 큰 리액션과 미친 에너지 때문에 '어린 짐승'으로 불렸습니다. 베이킹, 독서, 사진 촬영 등의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으로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즐기려 하는 편입니다.
 

💫 SNS

- 뉴스레터 : ddbee.stibee.com
- 브런치  : brunch.co.kr/@ddbee
- 인스타그램 : @ddbee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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