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솔직 후기 (영알못 기준)

'매드맥스 사가'가 뭐죠?

 

이번 영화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편 이전 시점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영화다.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던 '퓨리오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오프닝에서 '사가'가 SAGA로 나와서 한자가 아니라 놀랐다. 
뜻을 찾아보니 '북유럽 중세 문학의 한 장르로 주로 무용담, 신화'등을 의미한다.

직역해보면 '시타델 총사령관 퓨리오사의 신화'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액션영화 불호자가 봐도 재밌음

나는 액션영화를 잘 모른다.

서로 싸우고 피보는게 재미도 없고 보기 힘들어하는데도 이 영화가 재밌었다. 

보통 액션영화는 중간중간 격투기 좀 하고 20분 정도 차량 부수고 휘몰아치는 액션씬이 나오는데 

이 영화는 그냥 계속 질주하고 계속 부수고 싸운다. 

'와 끝난게 아니구나. 다시 또 싸우는구나. 와 다 때려부셔라. 그래그래🗿' 이 상황의 연속이다. 

액션영화에서 쾌감을 더하는 웅장한 사운드와 모래 폭풍 등이 정말 멋졌다. 

CG가 아니라 실제 차량을 개조해서 모든 폭발신을 촬영했다는데 제작진 모두 미치거나 장인이거나...!

 

영화가 주는 희망, 절망, 탐욕 등의 메시지도 좋았다. 

지구 모든 문명이 멸망한 이후 태어난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과 세계관이 재밌었다. 

차가 어느순간 말처럼 보이고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보이기도 하는 신기한 장면들이 여럿있다. 

해석해서 보면 볼수록 의미가 풍부해진다. 

 

퓨리오사 역의 배우도 정말 연기를 너무 잘해서 대사가 많지 않지만 눈빛만으로 몰입감이 엄청났다. 

영화 엔딩 크레딧 올라가면서 1편 주요 장면이 요약되어 나온다. 1편도 다시 보고 싶을 지경...!

참고로 쿠키영상은 없음.

1편 안 보고 가도 괜츈

나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도 영화채널에서 우연히 만나면 늘 뒷쪽만 봤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1편인줄 알았는데 앞에 3편이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2편을 보기 전에 1편을 안 봐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그러나 1편을 보고 갔으면 더 갬동이나 여운을 세게 맞이할 수는 있을듯 하다. 

미리 세계관이나 주요 캐릭터들이 연결되는 시점이 1편과 있으니 아래 영상 정도만 보면 될듯!

https://youtu.be/rsbpIdom6hQ?si=7a89EEdZ2qgjNMbu

 

매드맥스의 '맥스' 보다 매력 터지는 '퓨리오사'

'매드맥스'라는 제목에서 보이듯

이 영화는 다 망해버린 지구에서 정처없이 방황하는 맥스가 주인공이지만 눈길은 퓨리오사에게 더 간다. 

 

이 캐릭터는 어쩌다 팔이 하나 없고 저런 능력치를 갖고 지금의 삶을 살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 인물이다. 

이번 편에서 그 떡밥이 모두 회수되며 1편의 시점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실 분노의 도로 제작 전에 이미 퓨리오사 이야기가 다 쓰여졌다고 한다. 

감독이 미친 디테일의 장인인데 모든 인물의 서사가 사실 쓰여있고 

이를 공유하여 모든 디자인과 촬영이 이루어졌기에 이런 대작이 나올수 있었다. 

 

퓨리오사의 엄마도 정말 너무 멋있었다. 

두 캐릭터 모두 눈빛 연기가 엄청 났고 능력치도 굉장해서 화면에 등장하기만 해도 긴장감이 터졌다. 

퓨리오사와 퓨리오사의 엄마는 공동체를 지키려 희생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이 영화는 모든 질서와 인류애가 사라진 지구에 한 줄기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영화 전체 인물들을 관통하는 특성이 아닐까 싶다. 

 

간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봤던 영화다. 

1편도 찬찬히 앞부터 봐야지!

영화를 보고 나서 보면 좋을 영상들

https://youtu.be/36oQa8m1re8?si=CsHvbfSyXVhwqqOD

 

https://www.youtube.com/watch?v=No3PHcKqU7I

 

https://youtu.be/GTdJEhK4hcw?si=E4c3xfrQvAt22iUS

 

https://youtu.be/wTtOQMDB8mM?si=-g1MGs0IKX3kiyJ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