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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콘텐츠/오늘의 강연&성장

독립서점 창업 강의 후기(나락서점 @커넥트현대)

by 그네*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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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을 운영한다는 것

나락서점의 팬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커넥트 현대에서 스앵님의 독립서점 창업 강의가 열려 자매님과 함께 달려갔다. 

서점의 창업 과정과 세세한 실무 준비과정까지 모든걸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서점을 운영 하면서 겪었던 여러가지 희노애락과 시행착오 과정을 알고보니 

어떤 삶이 펼쳐질지 좀 가늠도 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경험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이해가 잘되었다.

그리고 서점이라는건 정말 사람들을 모으고 돈은 좀 안될지언정(!)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구나 싶었다.

 

스앵님의 망한 영화모임이라든가 

여러 북토크나 섭외를 위해 마음을 움직이는 메일을 직접 보여주시거나 

서점 운영 관련 인터뷰에서 했던 글에서 진정성도 느껴지고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독립서점? 독립출판? 기성서점? 뭐가 다른가요?

  • 동네서점 : 동네에 있는 서점 전체를 아우름.
  • 독립서점 : 서가를 지기가 큐레이션하여 취향에 맞게 구성
  • 독립출판 : 작가가 원고 작성, 디자인, 인쇄까지 전 과정을 다 함
  • 기성출판 : 2,000부 이상씩 출판사 통해 출판. 인세는 보통 10% 정도 책정


어디에 서점을 오픈할 것인가

- 위치 선정 목표 : 서점의 월세를 줄이고 운영이 연속 될 수 있는게 중요

- 상권 종류 : 주거/상업/관광/전문(예. 보수동).

- 타겟 특성 : 주로 책방을 검색해서 찾아옴. 혹 주변에 공연장, 영화관 등의 문화 인프라가 있어 묶어서 찾아오는 고객도 있음

지하 vs 1층 

 - 1층 : 환기, 채광, 조명에 책이 누래짐. 해 피할 수 있게 공간 구성 필요.

           워크인 있으나 구매비율이 낮음. 지하와 비교하면, 사람이 많이 와야 결국 매출이 오르기에 나음.

 - 지하 : 층간소음 발생. 오히려 습도, 광선 문제가 없어 책 관리에는 최적. 
              단, 찾아와야 됨. 워크인 없지만 구매비율 높음. 빈 손으로 나가기 미안한 상황.

책방의 컨셉

주제가 명확한 서점 vs 종합 서점

- 원하는 책방의 모습을 설정 :  책이 많고 큐레이션 친절한 책(예. 속초 동아서점)

 <-> 장르소설 등 특정 분야 국한(예. 이대 미스터리유니언 추리소설 서점, 대구 장르소설 전문 주말에만 오픈)

공간구상_인테리어

1. 가구

 - 철제가구 : 먼지쌓임. 청소 열심 필요 / 목재가구 : 책과 어우러져 있고 먼지 티 안남 ㅋㅋ

 - 책장 중요. 기성품은 한계 있음. 책이 숨게됨. 입고하는 책의 크기에 맞게 짜는게 필요. 층고 높게 짜서 꽉찬 느낌 들도록.

 

2. 셀프 vs 전문가
 - 셀프 : 기간 오래 걸리고 전문 영역. 
 - 책방 인테리어 시 책이 인테리어의 전부라 돈쓸 필요 없다. 


서점 이름 짓기

북페어 참가 시 가나다순  앞이 유리
책방, 서점, 북샵 등 이름에서 자유롭게 표현(검색어 유입 등 고려)

오픈 전 해야하는 일

1. 오프라인

- 사업자 등록: 도소매서적 / 카페 : 일반 과세(카페를 하는게 매출에는 도움. 그러나 피곤쓰)
- 영업신고: 음식점 신고, 위생교육 등
- 결제 : 책=면세 / 카페=과세
- 통장 : 책=면세 / 카페=과세
- 부가가치세 2회 종합소득세 1회

기업은행 : 자영업자 통장 만들기 수월
1. 기업은행 : 저축용
2. 국민은행 : 위탁 판매용
3. 주거래 통장 : 지출 소모품비


2. 온라인 

 1) 문화비소득공제 : 서점 사업자등록후 소득공제 등록해야 진행됨
 2) 도서상품권 : 학생, 대학생 주사용층
 3) 지역화폐 : 시군구 단위 

 

- 지도등록: 티맵 네이버 구글 카카오 필수 / 휴무 등록 , 네이버 우선 
- SNS 계정 : 인스타 필수, 블로그 : 휴무, 모임공지(참고. 부산 카프카의 밤 블로그만 함)

- 회원관리 : 토스 (포인트 적립, 회원관리 기능 등 고려하면 가성비 좋음) 단골 = 1% 적립
   반면에, 포스기 새 책 입고 될 때마다 업뎃하기 어려움


책 구매하는 곳

1. 기성 출판

- 출협 : 못 팔아도 환불 가능 but 입고 일정 느리고 정보 공유x , 책 상태 잘 봐야함
- 북센 : 도매가가 비싼 편
- 예스24 : 총액 베이스 도매
- 알라딘 : 책마다 도매가, 독립출판 유
- 출판사 : 문학동네 10권이상, 민음사 3권이상 도매가 68%

 

2. 독립출판

- 인디펍 
- 작가, 출판사 직거래 : 위탁 입고 매달 정산, 작가에 따라 매입 선호 30부 65%
매절 : 30부 이상이면 65% 이상 도매가. 많이 주문하면 다른 책 구매에 한계 발생하니 신중

책만 팔아서 살 수 있을까

투잡보다는 서점 콘텐츠를 늘려야 함. 북토크, 독서모임, 스마트스토어, 온라인 모임 등
정산 메일도 서점 소식을 알리며 관계성을 쌓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북큐레이션 기준

- 독립출판 : 서울에서는 마이 보이는데 부산에는 잘 안보이는 책/ 입고메일 내 표지, 내지 5장 으로 판단 / 주제가 분명한 책, 여행에세이(여행지 기존 입고책과 안 겹치게) 에피소드 선명한 글, 디자인, 텀블벅 후원율 괜찮은 책 입고. 
- 일반 단행본 : 좋아하는 작가 책 입고. 독립책과 달리 6개월이 지나도 반환이 안됨. 내가 가져도 괜찮은 책
-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책을 들여놓는 건 아닌가? 되돌아보기

책방 운영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

= 체력과 재력, 행복을 유지하는 최소한의 금액. 

+ 지속적인 글쓰기와 독립출판을 하면서 작가님들의 마음을 이해할 것

+ 여러 책방을 돌아다니며 어떤 책방을 운영하고 싶은지 알아갈 것 

수업을 마치며

끝으로 선생님이 대만 타이페이 화산1914 블루버드 서점과 일본 헌책방 여행도 추천하셨다. 

추천해주신 읽어볼만한 책도 여럿 받아 적었다.

나락서점에서 유일하게 입고하여 빵뜬 책과 작가님들과의 소중한 인연 이야기나

창업 초창기 많은 도움을 받으셨던 이야기는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스앵님께 행복하냐는 질문에 아주 자신있게 행복하다 하셨다. 

하루 일과 들어보니 완전 꿈꾸는 삶...⭐️

아주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적나라한 서점 창업 이야기라 두시간이 금방 갔다. 

알찬 수업이었다!

수업 끝내고 자매님과 데이뚜

 

타코 계시온 자매님과 전포에 타코 뿌시러 갔다.

이번에 땡비에서 우리가 쓸 글의 주제는 '어떤 인간이고 싶은가'였는데

쉽지 않은 주제였기에...!

여러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과 맞물려 이야기를 했다. 

 

언니와 나는 3년 터울인데도 꽤나 다른 관점이라 서로 이야기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다. 

 

내게 당연한게 모두에게 당연한게 아니라는 걸 오늘도 깨달움 낄낄

그리고 언니에게 땡비 책 서문을 맡겼다 낄낄

내일은 미뤄뒀던 일들을 좀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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