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도전기) 쓴 글이 다 책이 될 수는 없어

400페이지는 아닌거 같아

땡비는 인간, 시간, 장소, 사물이라는 4가지 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대주제별로 아래에는 약 10개정도의 소주제들이 있다. 

못골, 흔희, 아난이 쓰니까 하나의 대주제당 소주제 10개 * 3인 총 30개의 글이 있다. 

 

이번에 써내려던 책은 장소, 인간 편을 묶은 글이었다. 

소주제가 장소에 9편, 인간에 11편 총 20개 * 3개 = 60개의 글이 실릴 예정이었다. 😶‍🌫️

다 앉혀보니 페이지가 무려 400페이지 책등이 2.4cm였다 껄껄

강한 독자들만이 살아남는 땡비인것인가!

 

자식같은 글들을 어떡한담

못골, 흔희에게 공유하니 이건 아니라며 ㅋㅋㅋㅋㅋ 3가지 대안이 나왔다. 

1) 장소나 인간 주제 중 한 주제의 글만 책으로 내기 

2) 장소편, 인간편으로 분리하여 두권의 책 내기 

3) 장소편, 인간편 중 5~6개 정도의 주제만 골라내기

 

3번째 안이 채택되었다. 

각자 글을 우선순위별로 정리하여 공유하였다. 

 

살아남은 글을 무엇인가!

투표 결과, 두둥!

 

왼쪽 만장일치인 주제는 노란색

오른쪽 두표 이상을 받은 주제는 하늘색으로 표시했다. 

만장일치와 2표를 받은 주제들을 더하니

인간편 6개 주제, 장소편 6개 주제 총 12개의 주제로 골라냈다. 

그러면 12개 * 3인 = 36개의 글이 실리니 괜츈한듯!

 

쓴 글이 모두 책이 될 수는 없어

책이라는 한정된 재화에 쓴 글을 모두 담고자 했다니. 

너무 순진했다. ㅋㅋㅋㅋ

이렇게 덜어냄과 비움의 미학을 또 배운다...✨

 

내일은 가족 다같이 모여서 글 화형식을 한다...!

최종 확정 짓고 간단한 텍스트 수정과 페이지 삭제를 

선생님께 작업 파일을 받아서 직접 해보려고한다! 후후

 

내일도 기대되는군여!

이번 주말에는 무조건 작업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