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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뉴스레터 땡비

독립출판 도전기 - 발등이 타들어가고 있음

by 그네*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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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공책 책 '늦여름 혹은 초가을의 달리기'가 나왔다

 

오늘 나락서점에 들렀다.

나락공책 글쓰기 모임에서 다른 3분의 작가님과 썼던 글을 모은 책 2권을 받아왔다. 

내 글이 책이 되어 돌아오다니 너무 신기했다. 

마음 선생님은 단시간에 이렇게 편집해서 책 뚝딱 만들어내다니 대단하다 생각했다. 

 

선생님께서 사인을 해달라고 했는데 

"사인이요? 저 사인 같은 거 없는데...!"하며 냅다 실명을 갈겼다. 

날짜와 코멘트도 적어달라고 하셨다. 

"뭐...뭐라고 해야 하죠?"

글을 쓰고 책이 만들어지고 이렇게 사인 요청도 받아 보고 

새롭고 약간은 간지러운 경험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여유롭게 진행되는 건 없지

8월에 원고 다 만들겠다 한 애 누군데!!!

택도 없었다. 

마지막 2주제가 남았는데 그것만 쓰는데도 9월 한달이 다 가버렸다. 

간신히 원고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마무리가 될 것 같다. 

언니가 책 서문을 다 쓰고 있고, 장소는 완성, 인간 주제는 반쯤 왔다. 

 

인디자인 벼락치기 가보자고

선생님과 11/4 저녁에 만나서 인디자인을 속성으로 배우기로 했다. 

선생님께 웃으며 "지금 제 발등이 타들어가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

하자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같이 한 번 발등에 불 잘 꺼보자고 하셨다. ㅋㅋㅋ

아주 필요한 기능만 쏙쏙 모아서 퀵하게 1시간으로 갈 예정이다. 

 

그래 일단 죽이되든 밥이되든...! 만들어보자 싶다. 

선생님께 계속 "제가 만들 수 있을까요?"했더니 스앵님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라고 하셔서 용기를 얻고 진행해보려고 한다. 

스앵님이 없다면 이 전개는 불가능했읍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선생님 🥹

 

 

책 출판에 대해서 아무런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것저것 무지랭이로서 질문했다. 

책날개 필요한가요?

책날개 디자인은 생각도 못한 요소라고 하니

선생님께서 책날개가 있어야 책이 금방 허벌허벌해지지 않고 안전하다고 하셨다. 

 

판형이 뭐죠?

판형=책의 사이즈다. 어떤 사이즈로 해야되냐고 여쭤봤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사이즈로 하면 된다고 하셨다. 

 

최소 부수는 어느 정도로 해야...?

나락공책 수업책처럼 4부부터도 그냥 만들수 있는데

500부 정도 뽑으면 전국 독립서점에 가열차게 넣어야 된다고 하셨다. 

500부요...?

소박하게 100부 예상합니다 낄낄

 

책인쇄 기간은 보통 어느 정도?

책 인쇄는 넉넉잡아 2주는 잡아야 한다고 하셨다. 

역산해보면 11월 4일 그 주에는 디자인 원고를 완성해야 

북페어에 책을 들고갈 수 있다. 

 

완성해야한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그 주에 나오지 않으면 

난 개같이 멸망하게 된다 😶‍🌫️

반드시... 그 주에 그냥 글만 갈기든 어찌되든 인쇄는 넘기고야 만다!

 

앞으로 해야 할 일

자 이제 책날개, 서문, 작가 소개, 목차, 간지, 본문 을 완성해야한다. 

 - 책날개에 들어갈 자기소개 요청

 - 서문 : 흔희가 쓰는 중. 준다 해놓고 계속 안 줌 ㅂㄷㅂㄷ

 - 디자인 레퍼 찾기 : 책날개, 목차, 간지, 본문 

 

11/4 전까지 원고 완성과 들어갈 사진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11/4까지 무조건 세부요소를 다 확정 짓고 

그 날 디자인을 촤라락 앉히는 걸 목표로 하겠다. 

 

그 전까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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