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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뉴스레터 땡비

(북페어 준비) 슬라이드 필름 책갈피 굿즈 만들기

by 그네*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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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필름 엄청 꼼꼼한 고퀄로 도착

내가 주문한 업체는 평화의캔버스!

https://smartstore.naver.com/phpeace3

 

평화의캔버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공간에 감성을 더하다

smartstore.naver.com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 추천한다!

리뷰를 보고나서 선택한 이유는 아래로 압축할 수 있다. 

 

평화의 캔버스 추천이유

1. 일반 잉크젯 인쇄가 아니라 UV인쇄라 긁힘에 강하고 오래가기 때문이다. 

2. 흰색 바탕을 넣을 수 있어서 사진 선명도가 올라감

3. 속도가 빠르고 포장이 꼼꼼하고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심!

 

3번 제대로 였던 배송과 포장!

오전 중에 톡톡으로 챗하며 내가 잘못 넣었던 부분도 사장님이 간단하게 수정 해주셨다.

컨펌나고 다음날 바로 부산까지 도착했다. 

 

필름이라 구겨지면 골로 간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나보다 더 진심인듯하신 사장님의 러시아 인형 저리가라 택배

택배 박스 안에 뽁뽁이에 다시 종이 포장을 벗기고 벗겨내면

안에 빳빳한 종이 포장재로 필름들이 또 덮여있다. 

테이프로 사면을 또 막아두셨는데 잘 뗄 수 있게 끝부분에 손잡이처럼 테이프 붙여두심 ㅠㅠ

그렇게 열었더니 엄청난 고퀄의 필름 인쇄물들!

 

집에 오자마자 옷도 안 벗고 한 개 잘라서 해봤다. 

진정한 가내 수공업으로 만든 굿즈

가족들과 모여서 다같이 가위질 하기로 했다. 

언니는 조카가 가위질을 싫어해서 항상 대신 잘라주는 역할을 해서 

이런 단순노동 자신있다 했다. 

 

양념&후라이드 치킨 뿌시고 나서 필름 공장이 돌아간드아!

언니와 나는 필름지를 자르고 아버지와 엄마는 필름에 사진들을 넣는 역할을 했다. 

아부지는 정작 필름 카메라 작업할 때도 안 해봤던 거라고 기도 안 차 하셨다. 

엄마는 마늘 다듬겠다하다가 와서 도와주셨다. 

이렇게 넣으면 되는거냐 하니까 아버지가 여기 미리 만들어놓은 케이스 보고 하면 된다했다. 

내가 엄마에게 차근차근 자세하게 설명하니 아부지가 "엄마는 똑똑해서 보면 바로 한다. "라고 했다. 

이거 칭찬이야 설명 방지턱이야 뭐야 ㅋㅋㅋㅋㅋ 

아부지가 엄마에게 칭찬 발사해서 엄마도 웃으며 훈훈하게 작업 시작

 

필름 꽂으면서 지문 묻은거 보시고 아부지가 퍽발했다. 

필름에 이렇게 지문이 묻으면 받는 사람들이 중고 같고 헌 느낌 들어서 안된다고 했다. 

나는 진짜 필름 아니고 어차피 책갈피로 쓰면서 다 지문 묻을거라 했다. 

아부지는 거의 썽내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장갑 끼고 하라고 했다.

 

필름 앰배서더 나심

그렇게 언니가 옆에서 장갑 끼고 필름 자르고 넣는 작업하는데 

내가 무슨 명품 앰배서더냐고 했다. 

진짜 무슨 명품매장 직원이 가방 만지듯이 흰 장갑 끼고 필름을 만지길래

언니가 작업하는 거만 봐도 온가족이 너무 웃겨서 작업이 어려웠다 ㅋㅋㅋ

사진 보니 무슨 카지노 딜러 같기도 하고 ㅋㅋㅋ

 

그렇게 200장의 슬라이드 필름을 모두 만들었다!

캐 쀼 듯

의미도 넘치는 영롱한 북페어 굿즈

아부지의 라이트룸을 내어오라고 했다. 

집에서 맨날 장난감처럼 썼던 아부지의 돋보기까지

아부지의 실제 애용템과 필름 책갈피 굿즈가 더해지니 너무 신나잖아?

 

헤헿 굿즈 팔리겠냐며 그냥 줘야 되는 거 아니냐며 북페어 걱정쓰... 

아부지는 무슨 굿즈를 파냐고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왜요..... 그래도 원가라도 벌어야쥬 아부지...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가족들 다 같이 하니까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이제 책만 오면 거의 얼추 작업이 끝난듯!

기대된다 북페어 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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