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가 되어 "버려라"무새 되어 버린 사연
엄빠집에 갔더니 아직도 짐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엄마의 주방과 옷짐은 얼추 완성되어 가고 있는데 아버지 짐이 진짜 문제였다.
한영사전, 한글 97부터 도스 책까지 대과거 시절 책을 대체 왜...
원리를 알고 싶다며 갖고 계신다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세월을 간직한 짐을 버리지도 못하고 계속 펼쳐놓는 아버지를 보니 답답했다 😶🌫️
그래서 엄빠에게 7년전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왔던 쓰레기집 근황을 보여주었다.
나름의 충격 요법...
https://blog.naver.com/bartelby/222811803187
나 대체 언제 우리집 최종사진 찍을 수 있는거냐며 겁나 쪼았다.
이것도 버리자, 저것도 버리자 하며 버리자무새가 되어 계속 엄빠짐을 버리고자 했다.
현관장과 주방장에 무선조명도 오늘 설치를 했는데
집의 첫인상을 책임지는 현관장에 온갖 신발끈, 손세정제, 공구세트가 올라와있어 날 딥빡하게 했다.
화라락 치우며 계속 자 이건 버리고 폐기 폐기! 거리니 엄빠가 무서워했다 😈
결국은 정리정돈 >>>>>리모델링
리모델링을 해서 새 집으로 탈바꿈 해놓아도
결국에 중요한 것은 사는 사람의 '정리정돈'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다음주에 지금 살고있는 신혼집도 대대적인 정리정돈에 돌입하려고 한다!
다이소에서 여러 정리템을 사서 엄마집 주방 베란다를 좀 정리했는데 훨씬 밀도감 있게 정리되었다.
다이소 만세!
엄빠는 새 집에서 식물 키우는 재미 알아가는 중
거의 신혼집 2호점으로 엄빠집을 만드는 중이다.
정신없는 가운데에도 기린이 정성스레식물존을 베란다에 입주시켰다.
오렌지자스민이 만개하였다.
신기한게 우리 결혼 기념으로 샀던 나무인데 기린이 정말 금이야 옥이야 신경썼다.
그 과일에서 나온 씨앗을 심었는데 싹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씨앗에서 나온 화분이 엄빠집에 가있고 꽃을 피웠다!
향이 엄청 좋고 강한데 엄빠에게도 오늘 꽃향기 마음껏 맡았냐고 물어보니 그랬다고 했다.
엄빠가 정성을 다해 장산집에도 식물들이 뿌리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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