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엄마 생파 기념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by 그네* 2024. 8. 25.
반응형

청산1954에서 가족 다함께 외식

혈육들은 카메라를 기다려주지 않아...⭐️

회사분의 추천을 받아서 간 남천동 청산1954

가족들과 가기에 딱 좋은 분위기의 맛난 한식집이었다. 

낙지볶음과 보쌈이 정갈한 찬과 함께 나왔다. 

주차가 좀 헬이었던 것만 제외하면 재방문 의사 100%다. 

우리집 딸랑구도 어찌나 낙지를 쏙쏙 잘 먹는지 가족 모두 만족한 점심식사였다. 

나의 교통사고 후기에 모두 다 같이 대노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할미에게 보내는 딸랑구의 갬동 가득 손편지

 

언니도 형부도 모르게 조카가 혼자서 초고 작성 후 썼다는 편지다.

할미 생일 축하한다면서, 9년동안 키워줘서 고맙고, 엄마아빠 출근할 때마다 돌봐줘서 고맙고, 

할미집 갈 때마다 마중 나와줘서 고맙다 하고

할미 사랑해를 엔딩으로 갈기는 기승전 완벽한 편지... 

언니와 나는 뭉클한 마음에 눈물이 차올랐다... 다컸네 우리 딸랑구 💛

 

엄빠의 새로운 집에서 7명 완전체로 모인게 처음이었다. 

다같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니 원래 이 집이 이랬던 것처럼 모두 편안하게 녹아들었다. 

예전 집 사진을 보며 다같이 경악하고 새로운 집에 감사했다. 

엄마는 요새 새로운 식탁에서 독서에 엄청 빠져 여러권을 읽어 넘겼다고 했다. 

마종기 시인의 시집을 읽고 엄마가 요새 바람의 말이라는 시와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가 참 좋다고 했다. 

더운 요즘 집에서 여러가지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엄빠의 말에 행복 뿌듯 넘쳐났다. 

취미 가지는 삶을 응원합니다

기린이 요즘 밴드에 합류하여 기타 연습에 푹 빠졌다. 

밴드에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밴드 합주와 회식 영상을 다같이 보면서

기린이 취미에 열과 성을 다하는 걸 진심으로 응원하였다. 

합주 공연하면 우유빛깔 판넬 들고 찾아가기로 했다 

엄빠는 나이가 조금만 젊으면 달려가서 끼워달라고 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번지피지오와 지난밤 11시까지 달린 딸랑구의 피로 누적으로 언니네는 바삐 집으로 갔다. 

가기 전에 언니네는 엄마뿐만 아니라 우리에게까지 여행 잘 갔다오라며 용돈을 주었다...!

농담으로 스위스 초콜릿 사오라며 하는데 고맙고 인테리어 때 언니네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게 많이 마음에 걸렸었나보다 싶었다. 

잘 놀고먹고 여행하고 오겠쥽니댜 감사합니다 자매님 형부님!

 

저녁만 먹고 가라는 엄빠의 말에 집에 가려다 맘에 걸려서 돌아와 같이 저녁을 먹으러 일광을 갔다. 

아버지는 기장에 가서 바람도 쐬고 바다도 보자고 하셨다. 

일광에 생선구이 맛집을 갔더니 이미 마감이라 하여 다른 대안의 생선정식집을 갔다.

대안으로 간 어부밥상 정말 최고였다...👍🏻

아버지의 최애인 가자미 조림과 미역국이 너무 맛있어서 같이 시킨 갈치조림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또 갈거야... 💛

 

일광 해수욕장에는 낭만이 넘치네

배가 불러 걸어나온 일광해수욕장에는 버스킹존이 있어

시니어 밴드 같이 보이는 분들이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고 계셨다. 

 

참 멋지게 사는 분들이라고 한참을 온 가족이 같이 보고 있었다. 

간간히 버스킹 음악소리가 들리지만

굉장히 조용하고 한적한 일광 바닷가가 참 보기 좋았다. 

물에 비치는 빛과 바다의 분위기가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벤치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다. 

 

신기하고 홀리한 새도 보고
식빵 굽는 냥이도 만남

 

예전에는 어여 집에 가라고 보내던 엄빠가 요새는 좀 더 시간을 보내고 가라고 하신다. 

많이 외로우신가 보다. 

더 자주 가서 시간을 같이 보내야지 하면서도 못 그랬던 거 같다. 

오늘 같이 시간을 보내고 오니 마음이 참 따뜻하고,

일광해수욕장에서 다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시간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