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의씨앗/매일을 기록

러닝메이트 8번째 만남

by 그네* 2024. 8. 24.
반응형

계시받은 메뉴 돈까스를 먹으러 전포 키토니로

뭘 먹으면 좋을까 하다가 돈까스가 뙇 떠올랐다는 이지!

촥촥촥 제시된 전포 돈까스 맛집 라인업 중 키토니를 가기로 했다. 

나는 안심까스를 시켰는데 정말 야들야들했다...!

돈까스계의 불패신화 고구마 치즈 돈까스는 백점 드립니다 👏

아주 부들부들하고 소스도 맛있고 샐러드 채소 흑임자 소스까지 갓벽!

 

진부함 만프로인 육아 레퍼토리에 대하여

각자 근황을 업데이트하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칭구들의 출구없는 업무 상상상 레벨인 육아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육아에 있어서 다 큰 성인으로 부부는 만났는데 왜 누구는 지시를 기다리고 누구는 다 알아봐야 하는지...?

주양육자에게 미루다가 갈등이 꼭 터져야 '그동안 힘들었던거니?'하며 알아차리는

진부한 레퍼토리를 깨줄 이 시대의 남성은 오디에!

 

키토니에서 맛있게 냠냠하고 여러 소품샵 구경에 나섰다. 

내가 좋아하는 식물 가게에도 가고

고인물 마냥 전포 골목 구석구석 멋진 가게들을 바깥에서 구경했다. 

(8시면 다 문을 닫아버리니 아쉽습니댜요...)

가는 길에 맥주 축제를 지나왔는데 이 후덥지근한 날씨에 야외에서 맥주라니... 보기만 해도 기빨렸다 😶‍🌫️

 

전포 Cher에서 수다 타임

 

가보고 싶었던 Cher에 입성!! 웨이팅이 생각보다 짧아서 다행이었다. 

하이볼 4총사 여기 모여ㅕㅕㅕㅕㅕㅕ

시그니처 메뉴 하이볼 3종과 얼그레이 하이볼을 시켰는데 얼그레이 하이볼이 압승...!

가게는 음악도 빠빵하게 잘나오고 대화하기에도 시끄러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넘 좋았다.

신청곡도 두곡 받는데 눅눅쓰가 신청했던 성시경의 차마, 태양계가 흘러나왔다💛 흔들흔들 거리며 노래를 듣다보니 넘 좋았댜 💛  이렇게 낭만 추억 +1

 

멜론 크로플을 시켰는데 크로플을 서비스로 주시는 사장님... 

이 미담 널리 널리 퍼져주세효...⭐️

 

2차로 와인맥주, 리치 하이볼, 얼그레이하이볼, 깔루아 밀크를 주문했다.

그러자 용과를 서비스로 주시는 사장님...! 2차 미담 전방에 발사!!!!!!!

 

 

1일 1포스팅 8개월째 실천 중인 우리 칭찬해

 

맛있게 먹으면서 그간 우리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썼다는 사실에 서로 감격하며 다독였다. 

12월 마지막 날에 포스팅 하면서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니 

벌써부터 벅차오르는 것 🙈

 

앞으로 어떤 콘텐츠를 해나가면 좋을지도 이야기했다. 

불나방 둘이서 북페어를 어찌 나갈지...! 북페어에 나간다면서 책이 없잖아?

그래서 대략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11월에 책이 나와야 한다만 일단 정리된 상황이다.

굿즈도 생각해서 만들어야되고, 여행도 갔다와야되고 머리를 굴리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일요일에 북앤콘텐츠페어를 가서 시장조사 겸 고민도 좀 하면서 돌아보려고한다.

 

이지의 쇼츠 고민은 감자칩과 감자튀김 후기로 가보자고 했는데 생각만해도 존잼각...🥔

세상의 구황작물 러버들이여 모여라!!

 

부정적 감정을 꼭 긍정적으로 바꿔야만 할까?

요즘 부정적인 감정들이 가득 쌓여

블로그 글에 우울한 마음이 터져나와 싫다는 칭긔들의 고민도 있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부정적인 감정을 꼭 긍정적으로 바꿔야 된다고 압박하는 것도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거 아닐까.

예전에 나도 억지로 부정적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꿔야한다고 괴로웠던 경험들이 떠올라서

더 공감도 되고 그 생각의 고리를 끊는게 어렵기에 감히 뭐라 말하기 쉽지 않았다. 

 

어떤 감정이든 그냥 그 감정이 드는 것뿐인데.

감정에는 잘못이 없는데 꼭 부정적 감정이 드는 내 모습이 싫고 별로라 여기면

그게 또 다시 부정적 감정을 일으키며 나를 갉아먹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된다는 생각이

마치 '코끼리를 생각하지마.' 라고 하면 코끼리가 머리에 뙇 떠오르듯 '부정적이라 싫어! 긍정적이고 싶어!'하는 순간에 바로 부정적 감정이 떠오르는걸...?

부정적 감정을 잘 해소해 나가는 자기만의 방식을 잘 찾아나가면 좋겠다.

블로그에 개쌍욕이 적혀있어도 러닝메이트 여러분은 좋은 사람입니다 💛

지금은 부정적 감정이 가득찼더라도 그걸 애써 꾸미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써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듯하다. 

그냥 거기에 맡겨보는게 낫지 않을까.

흐름에 맡겨버려 🐳

 

오늘도 따숩고 행복했던 러닝메이트 8월 모임이었다. 

한 달 동안 잘 기록하고 야금야금 성장하여 다음 달에 또 만나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