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구축 화장실 비포
태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엄빠집 화장실.
다행히 타일시공은 불량 없이 괜찮았으나 덧방 시공보다는 올철거와 방수 공사를 진행했다.
구축이라 덧방했다가 오히려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석대로 가기로 했다.
구축 화장실 올 리모델링 애프터
과거의 흔적은 1도 남아 있지 않다.
모두 회색 타일과 아덱스 줄눈으로 시공했다.
물때도 잘 안 생긴다는 고오급 크롬 수전에 와꾸를 위해 타일유가로 했다.
타일 유가가 물이 모여서 배출구가 열리기 때문에 늦게 빠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좀 질이 들고 나면 건식으로 화장실이 이용이 되어 엄마의 만족도는 더 높았다.
화장실 방수와 타일 공사의 기나긴 여정은 아래에 👇🏻
https://fromswing.tistory.com/entry/부산-부경난방-분배기-교체-후기-화장실-방수공사-시작
https://fromswing.tistory.com/entry/25년-부모님집-리모델링-타일-공사-후기화장실-베란다-주방
주방 베란다 비포앤애프터
주방 베란다에 오래된 김치 냉장고가 막고 있던 공간이 있다.
딤채 김장독 1세대 김치냉장고가 보이는가!!!!!!
김치냉장고 옆에 이렇게 꽤나 큰 공간이 있는데
김치냉장고가 길을 막고 있어 공간 아래 부분은 즈언혀 살릴 수가 없었다.
여기를 팬트리이자 보조 주방으로 바꾸고 싶었다.
주방 베란다 애프터
훨씬 깔끔해진 톤의 주방 베란다.
김치 냉장고가 막아서 죽어 있던 공간에 문을 달아 팬트리처럼 수납공간으로 되살렸다.
아주 구석구석 실온 재료와 청소재료가 들어간다.
김장 때 쓰는 큰 바구니 죽어도 못 잃는다능 😶🌫️
벽면 오른쪽에는 전자렌지와 밥솥을 두고
큰 냄비나 자질구레한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을 넣었다.
버터컬러 수납장에 마음을 빼앗겨 냅다 지름 ㅋㅋㅋㅋㅋ
가구 조립해주시는 기사님이 오셔서 주방 베란다에 뭐 이렇게 예쁜걸 다 넣었냐고 하셨다했다 낄낄
주방을 넓게 쓰고 싶어서 전자렌지 큰 밥솥은 베란다로 뺐다.
윤택한 삶을 위하여 린클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도 주방에 두었다.
매일 음쓰를 버리러 내려가던 엄마의 고단함을 덜어줄 친구!
엄마도 쓰기 편하다며 잘 활용하셔서 다행이었다!
세탁실 비포앤 애프터
통돌이 세탁기와 분리수거, 세탁세제 등이 어지럽게 있던 세탁실
들어갈 때 마다 한 숨 나오던 공간이었다 ^_ㅠ
세탁기도 운명을 다할 각이 되어 와서 바꾸기로 했다.
세탁실 애프터
여기는 예산 오바가 되어서 타일을 교체하지 못했다.
대신 조립 데크 타일을 깔고 조약돌로 데코하였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으니 엄마가 '건조기 뭐하러 사냐'라고 했지만
막상 사고나니 만족도 터지는 살림템이었다.
주렁주렁 베란다 건조대에 걸 필요 없어서 완전 만족해 했다.
엄마방 베란다 비포
오래되어 조명도 안 나오고 그저 죽은 공간이었던 작은방 베란다.
작은방 베란다 애프터
엄마의 넘치는 옷사랑을 포용할 수 있는 베란다로 변신하였다.
딱 맞춘듯한 기성제품 슬라이딩 도어 옷장을 맞추고 건너편에는 서랍형 수납장을 넣었다.
엄마가 서서 화장하는걸 선호해서 별도 화장대 없이 수납에 집중했다.
거실 베란다 비포
거실 베란다도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였다.
온갖 짐으로 꽉꽉 차있던 곳...
자전거, 책장 등 정신 없던 공간이었다.
거실 베란다 애프터
베란다 타일 총공사를 서비스로 지원해주셔서 완전히 새로운 공간이 되었다.
예산 때문에 장판을 깔고 건조대 쪽만 타일 교체하려고 했는데
디자인핀에서 그냥 서비스로 타일 다 깔아주셨다ㅠㅠㅠㅠ
그리고 이곳은 엄마의 빈티지풍 그릇 수납장과
식물존이 형성되어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게 되었다.
자전거와 각종 홈트물건들도 요기에 자리잡음
쿠키 있음 = 베란다 창고 애프터
베란다 반대편쪽 창고는...
아버지의 사진 기자재를 넣고 상시 오갈 수 있는 수납공간이 되기를 바라였으나...!
많은 짐 대비 정리되지 않은 날것의 공간이 되어 날 힘들게 했따. 🫠
엄빠가 자리를 비우는 어느날 정리전문가 님이라도 섭외해 와서
싸악 정리를 해야하나 싶은 순간이다.
일단 짐정리를 마친 것만으로도 엄빠는 충분하다며
여름내내 이어진 짐 싸고 펼치기에 너무 지쳐있기에 여기를 다시 건드리기는 시기가 이르다.
우선 아버지의 짐 종류가 어떤게 있는지 파악한 다음에
아이템 높이와 종류별로 정리를 해서 상시 자유롭게 빼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싶다.
지금 있는 구조는 안쪽에 있는 짐은 거의 못쓴다고 봐야 ^_ㅠ
리모델링의 교훈 = 정리의 중요함
리모델링으로 집을 예쁘게 해도 사용하는 사람이
정리정돈해서 잘 정리하며 써야 집이 빛을 발한다.
엄빠의 집도 처음에는 짐을 끼워 넣는 것에 급급하며 정리하느라 바빴다.
오늘의 집에 예쁜 집 사진들은 정말 사람이 살긴 하는 걸까...
어떻게 짐이 그렇게 적고 실생활감 없는 집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오늘의 집처럼 주인의 편안함보다 집이 예쁜게 더 중요한 집은 우리 가족과 맞지 않다.
어찌되든 쓰는 사람이 편해야하는거 아닙니꽈!
행복한 엄빠에 뿌듯
50평 부럽지 않다며 엄빠는 리모델링에 오만프로 만족하며 지내고 계신다.
격하게 반대하였던 엄빠지만 이제는 딸내미 말하는 대로 따르는게 맞다며 미친 신뢰를 보여주셨다 낄낄
주방이 넓어져 요리가 즐겁고 6인용 식탁에서 책도 읽고 커피도 한 잔씩 내려먹으며 집을 보기만 해도 매일 매일 행복하다는 엄마.
아버지는 누구의 방해도 없이 아버지만의 공간에서 그림도 그리고 하모니카도 부르시고 캘리그라피도 하고, 사진 보정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버지는 나날이 꿈꾸던 암실을 만들어 나갈 앞으로도 기대된다며 인생에서 취미를 배우고 또 성장하는 삶을 즐기고 계신다.
가족들 모두도 더 나은 공간에서 같이 이야기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니 행복하다.
내 인생에서 했던 그 어느 프로젝트보다 뿌듯하고 가장 잘한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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