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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16) 카파도키아 열기구 강풍 취소 후 루비 케이브 조식 솔직 후기

by 그네*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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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를 위해 새벽 4시 기상

 

나는 유명한 ㄹㄷㅁ에서 열기구 투어를 예약했다.

전날 오후에 열기구 투어 픽업시간과 업체명 안내가 카톡으로 온다.

무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4:35에 호텔로비로 나와있어야 한다. 

 

모두들 띵띵 부어서 나왔다.

낮에 체크인 카운터에 있던 강아지도 여태 안 잔건지 아님 빨리 일어난건지 신나게 꼬리콥터를 보여주었다. 

새벽 4시인데도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대체 언제 자는거지? 체력이 대단하다며 쌍둥이 강아지가 나와서 있는거 아닐까 감탄했다. 

 

그지 같은 시스템조차 없는 카파도키아 열기구 과금 체계

 카파도키아 열기구 시스템은 부르는게 값이다.

전날이 되어야 가격이 확정된다. 

카톡으로 공지가 오면 원래 입금했던 예약금액에서 차액을 현지 가이드에게 추가지불하는 형태다. 

그리고 당일 아침이 되면 바람의 세기를 확인하는 사이트가 있다. 

https://shmkapadokya.kapadokya.edu.tr/en/

 

Kapadokya SHM

The approval for secondary flights will be rendered by the permission of the controlling pilot and/or DGCA personnel pursuant to the state of clearing. The establishments will be able to apply for take off conformation from the Slot Service Center in accor

shmkapadokya.kapadokya.edu.tr

 

A,B,C 세 개의 섹터로 나뉘어서 바람을 예보해준다. 

이렇게 빨간 색이면 못 뜨는거다. 그리고 우리가 간 8/2 새벽이 딱 저랬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벌룬을 다 펴놨다가 갑자기 아저씨들이 빠르게 접기 시작했다. 

차를 타고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가 끝내 다 취소되었다고 숙소로 다시 데려다 주었다. 

터키 정부가 안전 문제 때문에 강력하게 통제하고 정부 승인이 떨어져야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열기구 투어 취소되면 바로 가격 상승

원래 8/2 열기구를 135유로로 예약했는데 다음날 가격이 바로 180 유로로 가격이 올랐다. 

호텔 로비에 가서 다른 여행사를 물어봤더니 280유로나 200유로를 불렀다. 

하루에 운영할 수 있는 열기구 수량은 한정되어 있고, 2일에 취소된 사람들이 3일로 몰리니 가격이 빵 오른것이다. 

 

예약했던 한국 여행사가 현지 여행사보다는 훨씬 저렴하긴 했다.

그래도 1인당 상승 금액이 45유로에 7명이 되니 거의 50만원이 하루만에 오른거였다.

원래 8/3로 예약한 사람은 160유로, 우리처럼 추가로 전날 예약한 사람은 180유로였다. 

부담이 되어서 사장님께 단체 할인이라도 160유로에라도 어케 안될까 싶어 물어봤는데 겁내 정색하고 짜증을 내셨다. 

바로 낮 12시까지 예약을 완료해야 다음날 열기구 투어가 가능했다.

대안이 없어 기분은 상했지만 에누리를 요청해 미안하다 사과하고 결국 180유로에 7명이 탑승하게 되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나중에 현지 가이드분께 들으니

레드문 사장님이 진짜 저렴한 가격에 한국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거라고 했다. 

다른 한국 여행사도 있는데 서로 경쟁이 심해서 거의 출혈경쟁하다시피 하는데

레드문 사장님은 진짜 좀 심할 정도로 한국인들을 많이 챙긴다고 했다. 

그치만 그렇게까지 짜증낼 건 아니였짜나여... ^_ㅠ

카파도키아 일출도 보네.. 흫.. 러..럭키비키 핳

벌룬 투어가 취소되어도 투어는 계속되어야 해

이왕 이렇게 된거 다음날 일정과 바꿔치기 하려고 요청해봤으나

이미 투어 가이드들에게 일정이 확정되어 배정되었기 때문에 바꿀 수 없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조식을 먹고 잠시 기다리다

13시부터 시작되는 극한의 스케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파도키아 루비케이브 호텔 조식 후기

일단 돌아가서 조식을 먹기로 했다. 

튀르키예 호텔들은 대부분 건강하고 퀄리티 좋은 조식으로 유명하다. 

 

카이막의 본고장답게 질좋은 치즈, 

튀르키예의 특산품인 꿀,

바삭 고소 터지는 빵

여러 과일과 유제품,

다양한 달걀 요리들이 가득했다. 

 

초딩 입맛인 내게는 좀 실험적인 오이 범벅 같은 샐러드도 많아서 잘 피해(!)다녀야 했다. 

빵 진짜 개맛있엉 ㅠㅠ

 

가운데 딸기 바나나 푸딩 당도 개 미쳤음

생각보다 정말 일부 직원만 영어를 할 수 있었다.

조식 입구에 있던 직원에게 "여기가 조식 먹는 곳인가요?"라고 물으니 전혀 못알아 들었다.

 

그녀는 에그봇인듯 'EGG'만 외쳤다. 스크램블 에그, 보일드 에그, 프라이드 에그만 외쳐왔다.

스크램블 에그를 주문하고 2층 창가자리로 갔다.

 

성격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 직원이 달걀 요리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셨고 환하게 웃으며 갖다 주셨다.

참 건강하고 부담이 안 가는 식사라고 가족 모두가 만족해 했다.

 

그리고 우리에겐 8월 땡볕 모두를 녹여버릴 더위의 카파도키아 대낮 그린 투어가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 편에 이 대가족 여행의 폭망 지점이 되어버린 그린투어를 말해보겠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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