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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14) 온가족 만족한 카파도키아 맛집, 아나톨리안 키친(Anatolian Kitchen)

by 그네*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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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땡볕 오브 땡볕

사람 성깔 나오기 딱 좋은 피할 곳 하나 없는 땡볕이 이어지는 곳이다. 
습도는 없어서 그늘만 가도 가을처럼 시원한데 햇빛 맞으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체크인 하고 잠시 쉬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밥 먹고 와서 낮잠 한 판 때리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사진 찍게 서보라고 하는 아부지와 땡볕에 찌푸려진 미간의 딸내미.jpg

아나톨리안 키친(Anatolian Kitchen) = 튀르키예 외식 중 최고

 
카파도키아는 도시 이름 같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 '전라도'처럼 카파도키아 인근 지역까지 퉁쳐서 쓰는 말이라고 한다.
아나톨리아는 더 큰 범주로 오늘날 튀르키예 영토에 해당하는 반도를 뜻한다. 
아나톨리안 키친이라 하면 튀르키예 가정식, 전통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항아리 케밥과 터키식 피자인 피데, 케밥 등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식채식슴슴파인 아버지, 연서와 육식러버인 언니&형부와
파스타러버소식좌 엄마와 미식좌 기린 모두를 만족시킬 식당을 찾기 어려웠다.
반면에 아나톨리안에서는 모두 '맛있다'를 연호하며 먹어서 마음이 편안했다. 
 

케밥

 

항아리 케밥

여행오면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거에 환장하는 나.
식당 들어갈 때마다 "항아리 케밥!!!!!" 외치니 엄마가 "쟤 저 놈의 항아리 케밥 좀 시켜줘라." 할정도로 집착했다.
 
주문하면 지글지글 항아리에 끓는 케밥이 온다. 열기가 한가득이다. 

 
토마토 베이스 수프에 감자와 고기가 듬뿍 들어간 굴라쉬와 좀 비슷한 맛이다. 
궁물러인 나에게는 빵을 항아리 케밥에 적셔서 같이 고기랑 야채랑 먹으면 맛있었다. 

튀르키예 밀가루가 좋아서 그른가 빵이 참 맛나...

튀르키예식 피자 피데

토핑도 다양한데 고를 수 있다. 
우리는 달걀 토핑으로 했는데 씬피자 느낌인데 부담없이 들어가고 짭쪼름해서 맛있다. 
가족들이 다들 거부감 없이 잘 먹었다. 
언니는 자기 혼자서 이거 한판 다 먹을 수 있을거 같다며 잘 먹었다. 

 

치킨 스테이크&덮밥요리까지 갓벽

튀르키예 여행이 대가족에게 좋은건 여기도 쌀을 먹는다는 것!
쌀 못 먹으면 식사로 안 치는 한국인이라 
밥 나오면 고기와 함께 버무려서 먹기 바빴다. 
향신료가 세지도 않고 거부감 들지 않게 짭쪼름한 맛이라 다들 맛있게 잘 먹었다.
 

 

 
 

오렌지 쥬스, 후식차마저 펄펄 끓는 이 나라 뭐야

맥주도 막 시원하진 않다. 그래도 1인 1병하며 맥주를 마시니 넘 기분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연서를 위해서 오렌지 쥬스를 시켰는데
맙소사! 오렌지 쥬스마저 뜨겁게 나올 줄이야....!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전통 홍차가 나왔는데 역시나 김이 홀홀 나는 뜨거운 차가 나왔다. 
아니 지금 사람이 익고도 남을만큼 더워죽겠는데 뜨거운 차요....?
뜨거운 음료수....? 왜 아예 맥주도 끓여 먹지 그러냐ㅑㅑㅑㅑ
눈 띵하게 차가운 얼음이 가득 들어간 오렌지 쥬스가 넘 그리웠다. 
 

 
그래도 진짜 들어가서 남김 없이 싹싹 가족들이 잘 먹은 몇 안되는 식당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카파도키아 맛집을 누군가 물어본다면 주저없이 이곳을 향해 손가락을 돌리리라!
 
https://g.co/kgs/nQPcbPw

Anatolian Kitchen · İsali - Gaferli - Avcılar, Müze Cd., 50180 Göreme/Nevşehir Merkez/Nevşehir, 튀르키예

4.3 ★ · 터키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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