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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17) 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 괴뢰메 파노라마

by 그네*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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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프라이빗 밴투어 시작

벌룬투어 광탈의 아픔과 새벽잠의 피로함을 딛고 낮 1시부터 투어가 시작되었다. 

일정을 바꿀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이미 일정이 확정되어 바꿀 수 없다고 한다. 

프라이빗 밴투어로 예약하여 13:00부터 20:00까지 오늘의 투어 시작!

오늘 일정은 괴뢰메 파노라마 - 스머프 마을 - zelve -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 로즈밸리 투어 순으로 진행되었다. 

 

숙소 앞에서 만난 오늘의 가이드 엘리메!

능숙한 한국어에 놀랐다. 한국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인재였다.

한국어로 의사 소통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녀는 한국인과 같은 제스쳐와 당황한 표정으로 쪄죽는 극한의 더위에 에어컨이 안 나오는 차라 미안하다 했다.

연서가 견디지 못하고 찡찡 거리고 온 가족이 더위를 타기 시작되었다. 

엘리메는 당황하며 어서 다른 차로 바꾸겠다고 계속해서 양해를 구했다. 

괴뢰메 파노라마 : 화성인가 지구인가 싶은 광경

 

괴뢰메 파노라마에서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카파도키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카파도키아는 사실 영남지방 이렇게 부르는 도시 단위가 아니라 도나 지역 전체 단위의 명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구려만큼 드넓은 영토를 자랑했던 아나톨리아 시절 이야기부터 

지금의 카파도키아에 종교박해를 피해 무수한 지하 도시들이 있다는 것까지!

카파도키아에 대해서 모르면 그냥 지나쳤을 것들도 들으니 신기했다.

 

괴뢰메 파노라마는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들로 가득 차 장관을 이루어낸다. 

가이드 엘리메는 이 곳 저 곳 가르키며 돌의 색깔별로 다른 연도를 말해주었다. 

태초에 이곳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얼마나 많은 풍화작용으로 지금에 이르렀을지를 상상해보니 소름이 돋았다.

 

 

땡볕 더위에도 인증샷은 못 참찌! 장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다. 

돌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흰 돌의 굴곡진 비탈길을 내려가서 올라가야했다.

엄마는 우리가 절벽에라도 뛰어내리는 것 마냥 소리지르며 "조씸해라!!!!!!!!!!!!!!!!"라고 소리쳤다. 

아따~ 튀르키예에서도 엄마의 성량은 어디가지 않았다. 

괴뢰메 파노라마를 쩌렁쩌렁하게 하며 "오우워어엉웅! 조심해라!!!!!!!!!" 돌비 사운드로 들려서 모두 웃음 섞인 짜증을 엄마에게 냈다. 

 

 

무섭다며 엄마는 안전빵 대지에서 사진을 찍었다.

최강 보스 포스 낭낭한 엄마 ㅋㅋㅋㅋㅋ

엄마는 튀르키예 기후랑 너무 잘 맞다며 감탄했다. 

피부와 머리카락에 어찌나 윤기가 넘치던지...

언니와 나는 건조함에 피부가 쩍쩍 갈라졌는데 엄마는 여기 찰떡이라며 한국보다 더 잘 맞다고 감탄했다. 

 

영화 3000년의 기다림 생각나는 괴뢰메 파노라마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에서 구한 어느 램프병에 소원을 들어주는 3000년 요정 지니가 안에 있었다던 그 영화...!

영화랑 똑닮은 설정의 램프병과 이국적인 장신구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었다.

 

 

여기저기 어서 찍어보라던 아버지의 가이드에 따라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보니 얼추 구도가 멋지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괴뢰메 파노라마에서 실시간으로 익어가는 연서와 

연서의 컨디션 난조에 근심 가득차기 시작한 가족들...

이제 방금 오늘 여행을 시작했거늘....! 그러나 여기는 장난이었다.

 

여름에 불타고 싶으면 가라고 

더위 먹기 딱 좋은 파샤바 버섯 마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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