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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20)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 낙타바위와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by 그네*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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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베렌트 계곡 낙타바위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모여 유명지가 되었다.

투어는 계곡에 내려주시면 가이드님이 저기 낙타바위, 키스바위, 토끼 모양 등등 가리키며 알려주셨다.

낙타바위

가장 유명한 바위다. 

사람이 마치 조각한 것 같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바위.

 

손모양인듯한 바위. 앞에 보고 온 버섯 바위와도 비슷하다. 

사람이 빚은게 아니라는게 신기하다. 

 

커플 바위라고 햇다. 마치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라고 했다. 

 

낙타고 나발이고 요기는 스킵하셔도 됩니다

이 쯤 왔을 때 연서가 한계에 다다랐다. 

연서가 더위를 왕왕 먹자 언니네와 엄마는 거의 화를 내고 있었다 😶‍🌫️

어서 보고 오라며 8월의 카파도키아 불더위를 느끼고 싶지 않다며 차 안에 있겠다고 했다. 

아버지와 나와 기린만이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5분 정도 살짝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아바노스 마을로 이동했다. 

 

여유롭고 평화로운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도자기 장인들이 모여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곳곳에 도자기를 만들어서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있다.

 

백자, 청자와는 다른 결의 도자기들이었다. 

대부분 화려한 패턴과 색감을 자랑하였으나 

손이 선뜻 가지는 않아서 구경만 했다. 

 

아바노스 마을에서 카페파 vs 산책파

그야말로 뙤약볕.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연서 겅듀님과 형부는 입구에 있는 강가 주변 카페에서 쉬기로 했다. 

엄마와 기린도 아바노스 마을을 한바퀴 쑥 돌더니 카페에 합류하여 쉬고 있기로 했다. 

 

아버니와 나, 언니는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 산책에 나섰다. 

길을 쭉 걸어가면 긴 다리가 나오는데 긴 다리 중심에는 강이 있다. 

강을 중심으로 양 옆의 산책 길에는 아래 처럼 나무가 우거져 있고 벤치도 곳곳에 있어 제법 시원했다. 

 

산책파는 바깥을 거닐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와 언니와 나는 냉랭한 언니 부부의 감정선과 연서의 컨디션 난조 등이 겹쳐 

언니가 너무나도 기대했던 부모님과의 첫 해외여행이 이렇게나 버겁게 진행되어 안타까웠다. 

훗날 우리가 이 여행을 어떻게 기억할까? 하며 눈물이 또르르했던 순간. 

산책길 끝에 아버지가 햇빛이 참 멋지다며 언니와 나의 역광 사진을 찍어주셨다. 

눙물을 급히 닦고 머리 뒤로 쏟아지는 햇살을 뒤로하며 아버지를 향해 환히 웃었다.

이 순간이 여행을 다녀온 지금도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튀르키예 어디에나 종교 침투력은 대단했다. 

아바노스 마을에도 사원이 있고 

시도 때도 없이 불경 읊는 소리 같은 종교 방송이 계속 나왔다. 

 

 

개들도 사람도 더위 먹는 8월의 카파도키아

튀르키예 어디를 가나 동물들이 참 편한 마음으로 널브러져 있다. 

동물들에게 잘해줘야 천국에 간다는 믿음이 있어서 그렇다던데. 

동물들도 이 나라의 국민 아니 국견과 국냥 같은 느낌으로 다들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히잡은 봐도봐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언니들 민소매 입어도 더운데 안 더워요? ㅠㅠ

 

카페에서 당을 충전하니 기분이 좋아진 겅듀...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가 자동 재생된다. 

아바노스 마을에서 산책하고 다 같이 만나니 '따로 또 같이' 여행한 느낌이라 좋았다. 



아비노스 마을에서 엄빠와 기린은 로즈밸리 투어를 떠났고, 

언니네는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로즈밸리 투어를 다음에 쓰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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