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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튀르키예 대가족 여행

(18)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파샤바 버섯 마을

by 그네*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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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 파샤바 버섯 마을

우리 가족의 에너지가 가장 많이 깎였던 곳...!

그야말로 그늘 하나 없고 내리쬐는 더위를 직빵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이드님이 내려서 돌고 오라고 하는데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광선과 더위였다. 

스머프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카파도키아의 명소다. 

버섯 모양의 기암 괴석들이 특이하게 서있다. 

그 돌 안에서 수도원 개념으로 사람이 살기도 했고

종교적 신념 때문에 성자들이 머물다가 간 곳이라서 인근 조지아나 다른 나라에서

성지순례하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귀하디 귀한 이번 여행의 단체컷

파샤바 마을을 돌아보기 전 나름 텐션이 살아있었던 시절이다 껄껄

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7인이 다 담기기 힘든 대가족 여행!

귀하디 귀한 단체컷이다. 

 

우유니 사막 같이 나오는 사진 명소를 찾아서~

가이드님이 저기로 올라가면 우유니 소금 사막같이 사진 나오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완전 모래 절벽 같은게 눈앞에 펼쳐졌다. 

모래 절벽을 올라가려고 하니 너무 미끄럽고 넘어지면 무릎 갈리기 딱 좋은 곳이라 겁났다. 

바람도 눈에 보이는 회오리 모래 바람이 왕왕 불었다. 

겁에 질린 엄마와 연서는 밑에서 양산을 쓰고서 나무 아래 있겠다고 했다. 

언니와 나 형부, 기린, 아부지만 소금사막이 어디야~ 하며 올라가보았다. 

 

위 사진 엄마의 양산 뒤로 보이는 버섯바위집 뒤로 보이는 저 언덕!

저기 위를 올라가야했다!

올라가는 과정에 엄마는 올라가지 마라고 소리쳤닼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보자며 올라갔다. 

 

화성 혹은 황무지 같은 카파도키아

황무지 너낌 낭낭한 곳이 나왔다. 

사진으로 봐도 텁텁한 이 곳.

모래가 마구마구 도는 사막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의 곳이라 신기했다. 

 

 

여기도 충분히 멋지지만 소금 사막은 아니었다. 

대체 어디라는 거야 하면서 좀더 올라가보았다. 

 

카파도키아 소금 사막뷰

마침내 만난 카파도키아 소금 사막뷰~

막상 눈으로 만났을 때는 이거 아닌데?

싶었지만 사진으로 찍으면 얼추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이런 새하얀 모래가 동산 꼭대기에 있다니 정말 신기한 지형이었다. 

 

 

아버지는 어서 한명씩 서봐라며 차례대로 사진을 찍어주셨다. 

더위에도 터지는 예술혼!

그러나 정말 뙤약볕 그 자체라 어떻게 피할곳도 없어서 

실시간으로 에너지 막대가 쿠아아아아앙 하고 깎이는 기분이었다. 

 

 

아래에 있는 연서와 엄마가 기다리기만 해도 체력이 깎일것 같았다.

사진을 찍고 서둘러 내려갔다.

언니는 내려오는 길에 모래 동산에서 엉덩방아를 찍으며 내려왔다.

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내려가는 언니를 보며 온 가족이 놀라서 괜찮냐고 물었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아서 웃으며 마무리 되었다. 정말 극한의 절벽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연서는 더위에 거의 넋이 나갔다 ㅠㅠㅠ

수도원 쪽을 쭉 돌아보고 바로 나왔다. 

마침내 주차장에서 에어컨 나오는 차로 갈아타서 한결 나아졌다. 

 

도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한데 30분을 다 밖에서 야외활동하기에는

카파도키아 8월이 너무 극한이었다. 

이 날 여행 코스 중 가장 체력이 많이 깎인 곳이 여기 아닐까 싶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객이라면 빨리 치고 빠지거나 스킵해도 될듯... ^_ㅠ

 

다음은 진정한 또다른 뙤약볕 zelve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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