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커피 전문 전시회인 월드오브커피
월드오브커피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 벡스코에서 5월 1일부터 열렸다.
70개국 250개사가 전시관을 운영하며 커피 관련 제품, 기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은 2015년 폴 바셋, 2019년 전주연 바리스타 등 세계적인 바리스타를 배출했던 대회다.
올해는 60개국 바리스타들이 경쟁하여 우주 최강 커피맛을 뽑는다☕️
사진 오른쪽으로 가면 바리스타 챔피언을 뽑는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으로 가면 한국과 다양한 국가에서 온 커피 로스터리들이 자신들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외쿡인 왤케 많아?
행사장에는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커피 로스터리들이 각자 원두를 들고나와 뽐내고 있었다.
시간대별로 다양한 바리스타들의 컵핑쇼와 샘플 맛보기도 할 수 있다.
정말 커피 전문가와 애호가들이 전세계에서 몰려와서 커피도시 부산임을 체감할 수 있던 행사!
내가 언제 👳🏻♀️압둘라 선생님과 함께 시연줄을 같이 서보겠능가...!
참가업체 외에도 일반 참관객 중에도 중국, 일본 등 인근 국가에서도 많이 왔다.
그냥 한국말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들리는 커피쇼가 신기했다.
할인도 와구와구🤩
박람회 특가가 여기저기 있었다.
어느 커피쇼에서 본적 없는 $ 가격표...! 그야말로 글로벌한 커피 행사였다!
원두 할인도 많이 하고 있고, 그라인더나 여러 장비도 할인하고 있었다.
내가 정말 커피 쳐돌이였다면 눈돌아갔겠지만 커피 세계를 잘 몰라서 '오~ '하면서 둘러보았다.
옆에서 "어머 이건 사야해"라며 달려가는 걸 봤는데 빵터지게 되었다.
난 커알못이지만 그냥 구경하는것도 재밌었다.
미친 텐션의 사람들
부산 커피 브랜드인 블랙업 커피 앞에 인파도 엄청났다.
커피를 만드는 사람도 마시는 사람도 소리치고 환호하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에너지를 주고 받았다.
커피 원두 외에도 예쁜 컵, 우유, 브리타 정수기 등 여러 업체에서 나왔다.
커피와 관련된 산업이 이렇게나 넓고 다양하구나 느낄 수 있었다.
MBTI 별로 커피 맛을 제안하고 기획한 부스도 있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신기했다.
나의 최애템🧡
나전칠기 에스프레소 머신이라니...
진짜 실물 영롱하고 조녜였따! 홀린듯 카메라 켜서 사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초딩 입맛인 내게 딱 맞았던 인도네시아 커피!
정말 맛있었다!!!!!
외쿡인 스앵님이 "유 워너 츄라이?" 라고 말 걸어오셔서 홀린듯 가서
한 잔 받았는데 넘 맛있어서 친구들 다 끌고 가서 또 마심...ㅋㅋㅋㅋ
커피업계 전세계 유명인들이 한 자리에
김욱진 스앵님, 유동커피의 주인장님도 목격했다.
네임택을 보면 챔피언, 코치 등 커피계 유명한 사람들이 휙휙 지나다녔다.
커피업계의 전국구, 세계급 유명인들도 다 모여 있던 오늘의 행사!
다들 열정 넘치게 서로 커피에 대해서 토론하고 있었다.
어디선가 휴ㅣ-익- 하며 휘파람 소리가 나면 요란하게 커피 맛보는 중이었다.
커피를 따뜻한 잔에 한 사발 부어놓고 스푼으로 퍼가면서 향과 맛을 시음했다.
커피인들 중 종이컵에 커피를 내는 것은 기본이 안 된거다 라는 철학을 가진분이 있다고 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자본의 힘인가!
사우디와 아라비안 국가들이 으리으리한 부스를 지어놨다.
기세 싸움에서 이미 다른 부스들한테 다 선빵 씨게 때리는 느낌!
부스 안에서는 그림도 그려주고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존이 형성되어 있었다. (걍 카페 건물 갖고 와서 조립한줄)
일반 커피쇼에서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아라비안 커피라니!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세계 커피인들의 열정에 갬동
커알못이지만 경기를 보는데 정말 재밌었다.
영어로 커피에 대하여 소개 PT를 하면서 동시에 제조를 한다.
앞에 심사위원들이 앉아서 실시간으로 맛보며 평가를 하는 후덜덜한 형태다.
어찌나 영상 때깔이나 무대장 와꾸가 예쁜지 감탄했다. 화면 전환이나 구도가 거의 완벽했다.
콘솔 좌석을 보니 다 외국인들이 있던데 이것이 외쿡 갬성?
실시간으로 송출되는데 센스가 정말 미쳤다...!
정말 정성스럽게 한 잔 한 잔 커피를 내리며 진심을 다하는 챔피언쉽 선수들이 멋졌다.
인도, 일본, 우간다, 인도네시아, 아라비안 등 세계 각지에서 이 순간만을 위해 영어로 달달 외우며
커피 내리는 걸 연마해왔을 선수들의 모습에 파워 이입하게 되었다. 🥹
'다 꺼져줘 나 커피 좀 내릴게' 하고 싶을텐데 커피도 내리면서
심사위원들과 눈 맞춰가며 웃음 머금고 설명하는게 보통 힘든게 아니겠다 싶었다.
전시장 곳곳에서 전세계 커피인들끼리 서로 원두나 장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교류하는 모습도 즐거워보였다.
챔피언쉽 대회가 열려서 그런지 어느 전시회보다 곳곳에서
'와!!!!!!! 예!!!!!!! 퐈이팅!!!!!!!' 같은 환호와 소리가 많이 터져나왔다.
부산만의 공신력 있는 커피 행사가 열리기를!
이런 행사가 또 열리고 제대로 된 부산표 커피 행사가 열리면 좋겠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를 ㅠ0ㅠ
남이 만들어놓은 시상식이나 판에서 1등하기보다
우리도 우리만의 판이 좀 있으면 좋겠다!
이왕 커피 부산이라고 브랜딩 가져가는 김에 제대로 한 번 키워보면 안되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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