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om.Swing582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독서 에세이 및 인상 깊었던 구절 하재영 > 를 읽고에세이 제목 : 사라졌으나 사라지지 않은 집에 대하여유난히 더웠던 2024년 여름, 단 한 번도 고친 적 없던 26년 된 엄마와 아버지의 집을 고치기로 마음먹었다. 7월에 집이 완성되자 언니가 내게 책 한 권을 던져주며 말했다. "니가 되게 좋아할 책이야. 꼭 한 번 읽어봐." 그 책은 하재영 작가의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였다. 책 속에 등장하는 집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 집에 살고 있는 내가 보일 정도로 이입하며 읽었다. 20대 동안 5개의 방과 집을 거치며 느꼈던 내 경험과 포개졌다. 엄마와 아버지의 집을 고치려 설득하기 전에 '이 책을 드렸으면 좀 더 수월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절구절 공감이 되었다. 부모님 집 고치기 프로젝트의 시작은 험난했다. 가족들이 모두 .. 2024. 9. 19.
해피 추석이어라 새 집에서 맞이하는 첫 추석추석 때마다 장롱위에 올려두었던 상을 펴고 다시 접고 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넓은 식탁에 음식을 두면 되었다. 엄마는 넓어진 주방과 식탁에 또 한 번 감탄하며 역시 나이들수록 자식들 말을 들어야 된다고 했다 헤헿 엄마는 음식을 해놓고서 "뭐를 이래 많이 했노?"라고 할 정도로 스스로 놀랐다. 데칼코마니처럼 상차림이 불고기고추잡채, 수육, 완자, 생선전 등으로 양옆에 펼쳐졌다.  편스토랑 보고 엄마가 막걸리에 재워서 만든 수육이 있었다. 정말 잡내 하나 안 나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 언니는 고추잡채를 만들기 위해 고추를 얇게 채썰다가 고추화상을 입었다. 겁도 없이 고추에 대해 1도 모르던 언니는 매움을 담당하는 고추씨를손으로 퍼내면서 고추의 매운 기운에 화상을 입었다 ㄷㄷ.. 2024. 9. 18.
(19)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Zelve 동굴 마을 수백년전 사람들이 살았던 동굴 마을 Zelve젤베는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온 동굴 마을이다.카파도키아는 지질학적으로 땅이 물러서 손이나 도구로 파서 동굴이나 지하에 마을을 만들어 사람들이 실제로 살았다. 종교적 핍박을 피해서 혹은 전쟁을 대비해서 언제든 도망칠 수 있도록 동굴 쪽에 마을을 구성하였다. 오랜 역사를 가진 방대한 젤베 계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  젤베는 비잔틴 시대의 정착지였다. 가장 오래된 교회는 5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ㄷㄷㄷ비잔틴 시대의 동굴 교회 15개가 있으며, 카파도키아에는 그런 6세기 교회가 몇 개뿐이지만, 그 중 절반은 젤베에 집중되어 있다.그리스-로마 시대에 작은 동굴 마을이었고, 4세기와 5세기에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로마인에 의해 기독교화되었다. .. 2024. 9. 17.
자매님과의 전포 데이트(나락서점, 보울스, 트윈에뚜왈, 턴어라운드, 샤빙) 추석에 자유부인 자매 대동단결조카의 수족구로 인해 언니의 시가 방문이 불발되어 부산에 남았다. 그렇게 성사된 자유부인 자매 데이뚜 💃🏻💃🏻언니가 저녁 같이 먹자며 차를 끌고 왔다. 보통 조카를 재우고 저녁 먹고 나서 늦게 만났는데 오늘은 일찍 만났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만났을 때 같이 가보고 싶었던 나락서점으로 데이뚜 스타트 나락서점에서 책 한 권씩 구매완 한 번 여유롭게 찬찬히 책을 돌아보고 싶었던 동네 서점인 나락서점!습도 100프로인 날이라 기린이 가는 길에 태워줘서 윤택하게 도착!책은 주제별로 잘 구분되어 있고, 책방지기님이 직접 읽어보시고 적어주신 소개글들이 참 좋았다. 읽으면서 쳐놓은 줄글도 그대로 있어 진짜 책을 사랑하시는구나가 느껴졌다. 언니는 시집을, 나는 애정하는 '집'에 대한.. 2024. 9. 16.
아부지한테 사진 배우기 -1강 사진의 기초 1강 시간이다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나도 사진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는데 아버지에게 수업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오늘 그 대망의 첫 시간!아부지는 오랜만에 사진 강의라 몹시 들뜨신듯 낄낄여러가지 자료와 교재를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갬동이었다. 🥹카메라는 무엇인가?카메라는 obscura라고 불리며 당대 최고의 기술 집약체로 역할 해왔다. 관련한 책으로는 김홍 나는 사진이다 라는 책도 추천해주셨다.  사진과 회화의 차이 사진은 과학적이고 주변의 무언가를 발견하고 분석하여 내가 생략해서 찍을 수 있다. 반면 회화는 과학과 무관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념이고 상상을 통해 더할 수 있다.  DSLR 이고 미러리스고 그게 뭔데Single Lens Reflex로 카메라 내부에 상이 맺히는 거울이 있는.. 2024. 9. 15.
(18) 카파도키아 대가족 여행 파샤바 버섯 마을 뙤약볕 = 파샤바 버섯 마을우리 가족의 에너지가 가장 많이 깎였던 곳...!그야말로 그늘 하나 없고 내리쬐는 더위를 직빵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가이드님이 내려서 돌고 오라고 하는데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광선과 더위였다. 스머프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카파도키아의 명소다. 버섯 모양의 기암 괴석들이 특이하게 서있다. 그 돌 안에서 수도원 개념으로 사람이 살기도 했고 종교적 신념 때문에 성자들이 머물다가 간 곳이라서 인근 조지아나 다른 나라에서성지순례하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귀하디 귀한 이번 여행의 단체컷파샤바 마을을 돌아보기 전 나름 텐션이 살아있었던 시절이다 껄껄누군가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7인이 다 담기기 힘든 대가족 여행!귀하디 귀한 단체컷이다.  우유니 사막 같이 .. 2024.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