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기장 메종 후덜덜해서 못 사겠어
2층에는 의자 한 개에 500만원하는 고오급 브랜드들이 있어 뒷걸음질 치기 바빴다.
1층에도 일부 고오급 브랜드에는 식탁이 천만원 하는 등 입구에서부터 '아유~' 하면서 뒤돌아섰다.
1층에는 우리가 아는 데스커, 일룸, 한샘 등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있어 한큐에 보기 편했다.
100만원대부터 200만원대 아쿠아 패브릭 소파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가죽 소재가 여전히 많았다.
나는 가죽 소재는 선호하지 않는지라 소파에서는 디자인적으로 잘 맞는 소파를 찾기 어려웠다.
대신 책상이나 붙박이장, 시스템장 등은 잘 디피가 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수납이 부족하면 이런 인테리어 소스들을 잘 보고 집에 적용해보는게 중요한듯!
구경하긴 좋아지만 실제 구매할만한 친구는 많이 없었던 동부산 메종!
식탁과 소파를 한 곳에서 해결할 뻔 한 김해 트로스홈
김해 트로스홈은 베니시모 소파와 라미에스 식탁을 모두 볼수 있는 쇼룸이다.
베니시모 소파는 신혼 때 사서 지금도 매우 만족하며 쓰고 있는 소파이다.
라미에스 식탁은 최근에 세라믹 식탁 구매로 여기저기 알아봤을 때
자재나 디자인, 가격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실제로 보고 고르고 싶었다.
넓어서 종류도 많고 세일도 많이 하네!
나무 종류와 다양한 세라믹 상판의 식탁들이 있었다.
라미에스 식탁을 볼수 있는 쇼룸이 잘 없어서 설명해주시는 매니저님도
거의 라미에스 식탁을 보러오는 사람이 많다고 하셨다.
밝은 색깔의 나무부터 진한 호두나무 색깔까지~ 네모상판에서 동그란 상판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할인 상품도 많아서 가격대도 60~200까지 천차만별
특이하고 예쁜데다가 가격대도 할인되어서 좋았던 식탁이다.
거의 살뻔 했지만 길이가 2미터라 맞지 않아 탈락.
진한 호두나무가 생각보다 고급져보이고 집도 좁아보이지 않았다.
단점이라 함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
그래도 엄마의 로망인 6인 식탁을 위하여 거금을 질렀다. 💸
소파도 예쁘고 편하다
베니시모 소파를 보러갔는데 자체 제작 상품도 충분히 편하고 좋았다.
가격대도 착하고 리클라이너 소파도 소음도 없고 버튼식도 편해서 거의 살뻔했다.
붙박이장 사장님 주말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소파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함은 너비다.
거실에 여유 공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가 현관장 설치와 함께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서 계속 고민이 되었다.
2800~ 2850 정도 사이즈가 남을 것 같다고 붙박이장 가구 사장님이 말씀하셨는데
소파를 사고나서 안 들어가는 것만큼 낭패가 없으니 확인이 필요했다.
트로스홈 사장님과 남편이 계속 그냥 현관장 사이즈만 얼마나 되냐고 붙박이장 사장님께 물어보라고 했다.
나는 내가 주말에 연락받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만큼 상대도 그럴거라 생각해서 원치 않았다.
그냥 사이즈 확실하게 나오면 계약하겠다고
주저주저하니 계속 그냥 현관장 사이즈만 물어보면 큰 일도 아니고 라고 설득했다.
결국 붙박이장 사장님께 카톡을 보냈다.
붙박이장 사장님이 원래 금요일까지 시안과 사이즈를 주기로 했는데 다른 작업에 밀려 월요일까지 주기로 한 상태였다.
가구 사장님은 급하냐면서 급하다면 사이즈를 확답주기 어려우니 지금 현장에 가겠다고 하셨다.
바로 마음이 불편해졌다.
남편에게도 이래서 내가 연락하지 않은거라고.
세상에 간단한 일은 없다고.
주말에 그냥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도 연락 받으면 "이게 그렇게 급한건가?" 하면서 반감이 들기 마련이라고.
그리고 결국 이렇게 붙박이장 사장님을 주말에 현장까지 가게 만들게 되지 않았냐고.
남편도 이렇게 상황이 될 줄 몰랐다며 불편해했다.
물론 가구 사장님이 금요일까지 약속한대로 시안을 줬다면 모두가 평화로웠겠지만
어찌되든 나도 기한이 늘어나도 괜찮다고 동의한 상황에서 주말에 그를 현장에 가게 만든게 난 불편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다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등떠민다고 해서 등떠밀려봤자 결국 결정과 책임은 내 몫이기에 등떠밀리지 말고 내가 선택하자고.
식탁과 소파 계약을 모두 했다가 식탁만 계약하는걸로 바꿨다.
소파는 좀 더 사이즈가 정확히 나오면 계약하기로 했다.
이번엔 양산 다채움가구점으로
다채움가구점에서 꼭 보고 싶은 모델이 있었다. 바로 다채움가구 하임 소파였다.
트로스홈 갔다가 양산도 가보고 싶다하니 기린이 썽을 냈다.
뭘 이렇게 완벽하게 하려고 하냐며 대충하라고 했지만
돈이 한두푼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가구다 보니 신경이 쓰였다.
짜증내는 기린에게는 쉬라하고 어여 피해서 홀로 양산으로 뿌아아앙 밟아서 갔다. 🙊
리클라이너 소파인데 소파베드 느낌으로 소파 전체가 앞뒤로 움직인다.
엄빠집은 공간이 좁아서 공간활용이 중요한데
다리도 쭉 뻗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접고 펼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을듯 했다.
쇼룸이 마침 양산에 있어서 바로 달려가봤다.
하임소파와 프레딕은 차이는 목받침이었다.
하임은 어깨 선 정도에서 끝나서 따로 목받침이 없다.
반면에 프레딕은 목받침이 높이 올라와서 목을 편하게 기댈수 있었다.
둘다 전동으로 앞뒤로 소파가 움직이는 것은 리모컨으로 작동되는데 부드럽고 소음도 없었다.
둘다 동일하게 아쿠아 패브릭이나 가죽 등 색깔, 소재 선택이 자유로웠다.
단점이라 함은 역시나 가격...!
우리집에 넣으려면 2700대로 주문제작을 해야되는데 그러다보니 가격대가 200후반에서 300초반이었다 ^_ㅠ
그렇지만 저 앞으로 나오는 소파베드가 너무 탐났따...
저기에 두다리 쭉 뻗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세 칸 다 앞으로 내면 그냥 침대나 다름없었다.
언니집에 가면 맨날 소파에서 주무시는 아버지가 생각나서 왠지 일반 리클라이너보다 공간활용도 잘 될 것 같아 더 끌렸다.
다른 소파나 식탁도 많았지만 목적을 달성(!)하였기에 다른 모델에는 눈길을 별로 주지 않았다.
감각적으로 잘 디피가 되어 있어 눈이 즐거웠떤 쇼룸!
가격도 쇼룸 방문시 추가 5%할인이 진행되어서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였다.
내일 소파를 주문 진행하려 한다!
소파가 생각보다 3~4주 정도 오래 소요되어서 바삐 움직여야 된다는걸 까먹고 있었다.
이렇게 소파도 어여 탈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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