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드리즐 케익 2 - 계속되는 실패

레몬 드리즐 케익을 먹고 그 맛에 완전 반했다. 

케익을 입에 문 순간 즙이 나오는 그 식감이 놀라웠다. 

입안에 맴돌면서 코까지 자극하는 상큼함은 그야말로 내가 바로 레몬레몬 !!!! 

물기가 있어 질펀한것이 아니라 포근한 질감은 겪어 본 적이 없는 케이크였다. 

무엇보다 그냥 일반적인 카스테라처럼 생긴 외관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맛이였기에 반전인 탓도 크다. 

그래서 꼭 재현해보겠다고 내가 먹은 레몬 드리즐 케익 가게에게 클래스나 레시피를 요청했지만 

아직은 준비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 

뭐 방법이 없다고 포기할쏘냐 !

독학으로 구글에서 lemon Drizzle cake 레시피를 찾아서 모았다. 

동영상도 모아서 보고 이리저리 찾아 다녀서 2개의 레시피를 엄선하여 시도하였다. 

그러나 11월 10일 아직까지는 실패다. 

#1. 첫번째 레시피 From .네이버 블로그

재료 :  박력분 175 g, 설탕 175g, 실온 버터 100g, 베이킹 파우더 1ts, 달걀 2개, 우유 6TS, 레몬껍질 1개

드리즐 : 레몬즙 1개 50 ~ 60 g, 설탕 동량

1.     설탕 버터를 녹여 크리미한 상태로 만들기

2.     레몬껍질을 넣은 뒤 계란을 1개씩 풀어서 버터 분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빨리 저어준다

3.     채친 가루류들을 넣어준다.

 4.     180도에서 예열하여 20분 구워준 뒤 드리즐을 만들어 케익 위에 뿌려준다.

결론은 대실패..

말도 안되는 온도와 시간이다. 

이 블로그님은 무슨 초고속 광파 오븐 쓰시남.

180도를 해놓으니 윗판은 너무 뜨거워 빨리 익고 갈색이 좀 과하게 난다 싶더니  중간에 용암처럼 안에 익지 않은 반죽들이 솟구쳐나왔다.

맛을 보니 파운드 케이크 질감과 같았다. 

내가 원한건 스펀지 케이크같은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질감이었거늘 ㅠ_ㅠ

그래서 다시 심기 일전하여 시간을 늘리고 찾아서 가져온 두번째 레시피

#2. 두번째 레시피 http://www.aww.com.au/food/recipes/2007/3/moist-lemon-cake/

레몬 드리즐 케익이라고 검색하면 아예 파운드 케익같은 질감이 나오는것 같아서 검색어를 바꿨다.

Moist Lemon Cake으로 하니 쥬시쥬시한 질감이 나오지 않을까해서 나온 레시피로 만들어봤다.

재료 : 125g 실온 버터, 1 ts 레몬 껍질 간것, 1 cup (220g) 입자가 고운 설탕, 계란 2개

225g 박력분,  2ts 베이킹 파우더, 125ml 우유
토핑  : 125ml 레몬즙, 55g 정제설탕

1. 오븐을 180도(컨벡스 기능은 160도) 예역하고 20cm 원형 틀에 반죽이 늘러붙지 않도록 버터칠을 하고 유산지를 깐다. 

2. 버터와 레몬껍질, 설탕을 핸드믹서로 밝은 색깔의 솜털 질감이 날 때까지 섞어준다. 

3. 계란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분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4. 2번에 나누어서 우유와 가루류를 넣어준다. 

5. 원형팬에 반죽을 넣고 오븐에서 45도 정도 굽고 막대에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꺼낸다. 

6. 토핑을 위하여 설탕이 녹을 때까지 레몬즙과 설탕을 섞는다. 

7. 토핑을 뜨거운 케익위에 부운 뒤 15분 정도 두었다가 식힘망에 올려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요것도 대실패. 

이번에는 온도도 엄청 신경쓰고 제대로 했지만 역시나 윗판이 뜨거워 빨리 익고 안에 덜익은 반죽들이 뒤늦게 터져나와 윗판이 다 타버렸다. 

이쯤되면 내 오븐의 문제인가. 

다음엔 160도에서 컨벡스 기능으로 해봐야 겠다..... 

레몬 드리즐 케익 성공할 때까지 할거야 !!!!!

다음 포스팅 예고편 

How to cook the perfect lemon drizzle Cake

http://www.theguardian.com/lifeandstyle/wordofmouth/2013/jan/23/how-cook-perfect-lemon-drizzle-cake

이 기사를 찬찬히 읽고 다시 재도전하겠슘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