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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일해보니 어때요?
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에 대한 레퍼런스 체크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
미츈!!!!! 이런 연락이 내게 오다니 ㅋㅋㅋ
그 분이 써낸건 아닌 것 같고, 나와 접점이 있는 걸 아는 그 회사의 인사 담당자가 연락이 왔다.
쉽사리 답을 못하자 질문이 이어졌다.
일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팀플레이어로 어떤지, 무슨 일을 했는지를 물었다.
내 기억속 그 분은 같이 일할 때 업무능력은 뛰어나지만 좋은 팀원은 아니었다.
'내가 지금 이런 마음이야. 알아줘. 그치만 너무 주목하지는 마. 그치만 또 멀리 가지는 마.' 하는 스타일이라 나랑은 좀 맞지 않았다.
참 열심히 하는데 뭔가 인정을 안해주면 삔또 상해하시는 분이라 당황스러웠다.
회사에 합류하자마자 복지며 연차며 여러 조건을 노골적일 정도로 자세하게 물어봐서 불편했다.
그치만 일은 참 잘했다. 부탁하지 않은 일도 자발적으로 해두고 열심히는 만들었다.
사람에 대해서 판단내리는 건 참 어렵다.
횡설수설하는 전화를 끊고 너무 솔직하게 말했나 싶었다.
혹여나 내가 그 분의 취업을 막아버린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사실 상황을 말해줬는데 긍정과 부정이 모두 섞여 마음이 불편했다.
내가 뭐라고 그 사람이 어떤 팀원이라고 몇 문장에 담아서 말할 수 있을까?
물어보는 그 회사의 담당자는 진지하게 고심하는게 느껴졌다.
그렇지 사람이 중요하지 암요암요
그니께 사람이 1인분의 몫은 하며 착하게 살아야 되는겨~
모두들 각자에게 잘 맞는 자리로 어서 찾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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