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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엄빠집 리모델링 대작전

무지랭이의 부산 구축 리모델링 견적 전쟁 후기

by 그네*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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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 견적의 연속

1. 정보 모으기 - 셀프인테리어 카페에서 업체 후기 검색하는 방법

사실 아무것도 몰랐는데 카페에서 여러 후기를 보며 턴키, 셀프의 개념을 배웠다. 
업체 후기도 자음으로 검색하거나 '턴키 추천' 같은 키워드로 검색해서 댓글로 정보를 줍줍한다.
무엇보다, 작성자의 글 작성 이력을 보고서 광고쟁이가 아닌지 판단한 다음에 봐야한다... ㄷㄷㄷ
구체적인 업체명을 말하는건 금지되어 있어서 다들 쪽지로 정보를 공유한다.
여러 자재에 대한 추천부터 견적 평가까지 리모델링 전반에 대해 다양하게 정보 교류가 이루어져서 좋은듯 하다. 
오늘의집, 카페 어디에도 부산은 워낙 또 후기가 잘 없어서 ^_ㅠ 귀하디 귀한 후기를 보며 견적에 대한 감각을 키울수 있다. 
https://cafe.naver.com/overseer

셀프 인테리어 My Home (혼자하... : 네이버 카페

셀프인테리어(직영공사 또는 직접시공) 및 턴키의뢰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 카페입니다.

cafe.naver.com

 

2. 실측 후 견적 받고 대면 상담 해보기

실측 후기 : https://fromswing.tistory.com/entry/오늘의-집-리모델링-인테리어-견적-실측-방문-후기 

부산 해운대 리모델링 견적 3곳 실측 방문 후기

무지성 상태에서 냅다 실측 방문부터 성사'오늘의 집' 견적 받기에 홀린듯 이끌려 몇개의 설문 항목을 넣었더니 세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아무 인테리어 계획 없이 일단 상담부터 받아서 뭔 말

fromswing.tistory.com

실측 후 A 업체는 바로 다음 날 견적을 주었다. 상세견적에 부가세 별도 표기까지 하여 깔끔하게 왔지만 생각한 견적의 2배가 왔다.. 헿
B 업체는 잠수다.. 넌 탈락...🗿
C 업체는 반드시 사무실을 내방하여서 디자인 시안까지 보며 이야기한 후에 견적 반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
C 업체는 창호와 가구는 업체 연계 형태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턴키에서 모두 하면 기업 이윤이 포함되어 견적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냥 소비자한테 바로 연계해준다고 한다. 대신 대기업 납품하고 친환경 인증 받은 제품들이니 제품 질은 모두 안심하라고 했다. 감리도 C업체가 책임지고 보기 때문에 하자는 없을거라 했다. (신뢰도 플러스 🥹)
 

업체마다 어찌나 이렇게 다른지.

A업체는 강하게 공사를 권하지 않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견적도 나쁘지 않다고 하여 사무실에 내방하기로 했다. A업체는 무엇보다도 전문건설업 국가 자격증이 있어서 하자나 분쟁 발생 시에 좋다. 문제 생기면 증발하는 업체들과 달리 더 안정적이고 믿음이 가는 기업이라고 한다. A업체는 알아본 곳 중 인터넷에 후기와 경험이 많은 곳이라 일단 만나보기로 했다. 
 
C업체는 견적을 봐야하니 바로 날짜를 잡게 되었다. 그런데 A업체 창호 견적과 C업체를 통해 알게된 창호 회사 견적이 13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C업체는 3명이나 실측에 나왔고, 내가 예산이 한정되어 불필요한 부분은 다 줄여야 될거 같다고 할 때도 "당연합니다"하면서 뭘 줄여나갈지 같이 고민해보자고 하는 것에서 '해야됩니다'하는 장사꾼 마인드는 아니라 좋았다. 
 

이러던 와중에 친구를 통해서 D업체를 소개 받았다. 

D업체는 홍보나 마케팅 없이 지인 소개로만 영업을 하는데도 공사가 연이어 있을 정도로 잘된다고 하신다. 
(진짜 인터넷에 정보나 후기가 하.나.도. 없었다...!)
친구가 직접 시공한 후에 추천해주는 거라 믿음도 가고, 소통도 너무 잘되었고 견적도 가장 좋았다고 한다. 
친구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자재까지 사장님과 잘 논의하면서 원하는 분위기를 잘 구현해주셨다고 한다. 
바로 전화드렸더니 때마침 인근에서 작업중이라 토요일에 바로 실측이 가능했다!
제발 좋은 견적으로 나오기를 ㅠㅠ 알아볼수록 100만원이 훅훅 아껴지니 견적지옥에 빠진다... 
그치만 저 정말 견적 졸업하고 싶습니닷 👏

3.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꼭 하고 싶은 것 정하기

1) 내가 반드시 교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 벽지도배, 장판, 화장실 교체, 주방구조 트는거+교체, 문교체, 걸레받이, 몰딩 교체, 붙박이(주방 하부장 상부장 후드 교체, 안방 벽+책장)
 

2) 추가항목 고민

여기에서 이제 추가로 창호 교체가 거의 천만원은 잡아야해서 할지말지 고민이다 ^_ㅠ
단열이 중요해서 구축 리모델링의 1순위가 보통 창호던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바깥쪽만 바꿀지,
근데 하는 김에 다해야하지 않을까. 언제 또 바꿀 기회가 온다고 싶고 고민이다. 
 

3) 예산 안에 잘 구겨넣을 수 있는 여러 대안 찾기

 1. 창호, 붙박이는 턴키에 맡기지 않고 따로 직영점에 연락해서 진행
 2. 조명은 내가 사오고 달아만 달라고 하는 방법
 3. 창호를 외부만 바꾸기
 4. 주방을 바꾸고 화장실을 그냥 쓴다...?
 

4) 인테리어 예산짤 때 간과하면 안되는 것(중요🤔)

바로 가전, 가구, 조명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거...!

아직 전반전이다. 예산을 잘 분배해서 진행해야할듯 하다. 
만약 내 인테리어 예산이 천만원만 있다면 무조건 해야할 건 벽지도배, 장판, 문틀, 걸레받이 교체에 조명을 잘 바꾸는 정도일듯하다. 
예산 대비 집이 확 바뀐 효과가 나겠지만 이번 리모델링에서 주방, 화장실은 정말 손을 봐야하기 때문에 타협할수 없다는 점.
고민이 깊어간다. 그저 계속 인터넷에 좋은 후기를 찾아 떠다닐수밖에 ^_ㅠ

인테리어 견적 받을 때 어떤 노선이 좋을까요?

제 예산 2천만원인데 이 안에 다 구겨 넣어주세요 vs 일단 이거저거 하고 싶은데 견적 얼마에요? 후 불필요 항목 삭제
중에 어떤 노선을 취해야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후자를 취해서 견적을 받아보고 있다. 
친한 언니도 2천에 예산 잡고 시작해서 3천으로 견적받고 4천에 끝났다고 한다.
막상 철거를 해보면 현장에서 무슨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추가금이 콸콸콸🤪 
한번 철거했을 때 제대로 바꾸는게 나아서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꼼꼼히 잘봐야하는듯 하다. 


이와중에 귀요미 괴마옥이 집에 입주했다

괴마옥 반가워🍍

 
파인애플 선인장이라 불리는 괴마옥🍍 예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데려왔다!
선인장이니까 죽지 않겠지...? 오래오래 이 집에서 잘 살아나가보자꾸나. 
오늘 하루종일 일하다가 뛰쳐나가서 인테리어 업체랑 전화하고 견적받고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집에 오니 새 식구 괴마옥이 날 반겨주는 이 따뜻한 느낌! 너무 좋았다 흫!!
 
괴마옥이라는 이름 뜻은 나쁜 기운을 쫓는 옥이라고 한다. 
한달에 한 번 물을 아주 쪼금만 주면 되고 단수해도 된다고 한다. 
자라면 오히려 안 예쁜(!) 친구라 천천히 그 앙증맞은 크기로 남아줘🙊
집에 오자마자 활짝 핀 미모사도 툭툭 건드리며 오그라들게 괴롭혔다 낄낄 🍃

 
퇴근하고 돌아오니 햇빛이 촤르르 들어오는 베란다 식물원을 보며 힐링했다. 
어찌되든 집은 정말 중요하다. 사람에게 일상에서 소소하고 안정감 넘치는 행복을 준다고나 할까?
엄빠집 리모델링이 부디 합리적인 예산 안에 잘 이루어져서 예쁘게 잘 정돈된 집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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