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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엄빠집 리모델링 대작전

부산 리모델링 인테리어 사무실 방문 상담 및 견적 후기(+꿀팁)

by 그네*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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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으로 업력, 신뢰도를 확인할 기회

업체에서 집으로 방문 실측 후 굳이굳이 사무실로 와서 견적을 이야기해보자고 해서 갔다.

퇴근하고 햄버거 우겨넣고 업체를 만나러 갔다. (기린은 무려 창원에서 달려옴 ㅠㅠ)

이 실장님도 원래 정규 근무시간 아닌데 받아주신거라 서로 갱장히 피곤한 K직장인으로 서로 만났다 ^_ㅠ

 

실장님이 3D로 만들어놓았던 집시안을 우리의 이야기에 따라서 이리저리 바꿔주셨다.

벽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게임 아이템 불러오듯 주방후드, 인덕션 이미지가 쑥쑥 들어오는데 넘 신기했다. 

"우와 심시티 게임같아요!"라고 하니 실장님도 빵터지셨다. 

 

예산에 후달거리는 우리를 보고 상담 막바지에 실장님이 말했다. 

이렇게 굳이 사무실에 와서 보고 가라는 것도 사무실을 낼 정도로 이 업계에서 오래해왔다는 신뢰도와 자신감 때문이라고 했다. 

숨고에서 만나는 업체는 거의 사기꾼이라고 보면된다고 했다...!

가급적 실내건축면허를 보유하고 시공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택하라고 했다. 

너무 예산에 좌지우지 되면 안된다고 하는게 맞는 말씀이기도 하여 더 고민이 되었다. 

마음 같아선 이 업체를 해도 좋을거 같은데 너무 비싸서 흠 ㅠㅠ 

갔다오고 보니 방문 상담시 준비하면 좋을 부분을 요약해왔다. 🤔

 

인테리어 사무실 방문 상담 전 준비할 점

1. 견적서에서 변경할 부분과 뺄 부분을 정해간다. 

첫 견적서는 이상향을 펼쳐놓은 견적으로 보면 된다. 

정확히 내 예산의 2.5배 정도 나온 견적서 후후...

여러 업체의 방문 실측을 경험하다보면 그 분들의 조언을 종합하여 예산을 줄일 부분이 보인다. 

나의 경우, 가구를 기성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대체하고, 

문 교체도 잘 쓰지 않는 창고문은 칠만 하는거로 이야기했다. 

목공작업도 최대한 빼고 기성 조명을 쓰는 방향으로 바꿔서 갔다. 

2. 전문용어라 모르겠는 부분을 체크해가자.

예산을 줄이고 각 항목이 대체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면 된다. 

우린 쌉 일반인이기 때문에 모르는게 당연하다. 

전기배선은 어디서 어떻게 하길래 이렇게 비싼지. 무슨 조명을 쓰길래 비싼지. 

화장실은 밑에는 철거 기준이던데 위에 있는 철거비용은 무슨 의미인지 등등 다 물어보는게 좋다. 

 

상담 중 대처 노하우

1. 반드시 녹음을 하자. 

클로바 노트 AI가 요약해준 상담후기

업체마다 시공방식도 다르고 내용이 다 다르다. 

메모를 해놔도 기억이 잘 나지 않으니 그럴 때는 '클로바 노트' 앱을 사용해서 녹음하자. 

이 업체는 화장실 시공을 어떻게 한다고 했지? 가격이 얼마였지? 했을 때 녹음본을 텍스트로 검색해서 다 다시 볼수 있다. 

때문에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상담에 임할 수 있다. 

2. 평당 100만원 정도로 예산을 잡았다고 하자. 

요즘 인건비와 물류비가 올라 평당 100만원으로 리모델링을 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 

싸면 또 싼만큼 싼 자재를 쓴다는거니 안심할수가 없다. 

오늘 간 업체에서는 보통 평당 130~150만원으로 잡는다고 한다. 

이야기를 하며 정말 기업 이윤까지 감사하게도 다 줄이다 보니 우리의 예산도 1500정도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공이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 평당 150만원 정도이다.. 왜 우리는 더 비싼 축으로 넣어놨어요...?)

왜 비싸냐? 이 업체는 신뢰도가 꽤나 쌓인 업체이기 때문에 신뢰도와 비례하여 가격이 책정된듯 하다. 

3. 여러 경우별 비용을 물어보면서 깎아나가자. 

전문 영역이라 정보 불균형이 심하다. 

어느 쪽이라고 정하지 말고 두가지 경우의 차이를 모두 물어보자. 

예를 들어, 1) 선만 빼서 콘센트 위치만 옮길 때와 2) 목공공사를 통해서 매립식으로 콘센트 위치를 옮길 때 총 비용차이를 말해달라는 식으로 가능한 정보를 많이 얻는게 나중에 판단할 때 편하다. 

4. 신뢰도 = 실내건축면허 보유 업체인지, 대금 결제 기간과 퍼센트를 잘 보자

동네인테리어 업체들은 그들만의 룰(?)에 따라서 가격 후려치기가 심하다고 한다. 

오늘 상담을 간 업체에서도 기성 문틀을 사용하고 마감에 대한 퀄리티를 낮추면 더 후려칠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적어도 보증된 공법과 자재로 공사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하는게 좋다고 했다. 

공사 시작과 동시에 착수금이 많이 들어오게 해서 악용하는 업체가 많으니 공정별로 명확한 기한과 금액 분배가 된 곳을 선택해야한다. 

동네인테리어 업체는 체계가 없고, 세부 항목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일단 싸게는 할 수 있다. 

세금계산서도 발행하지 않고 현금가로 진행하는 경우도 많으나 이 경우 매매 거래 시 리모델링에 따른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분쟁 시에도 거래 사실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진리가 적용...!

 

그래도 오늘은 샷시 견적은 졸업

부산에서 유명한 샷시 사장님이 오늘 견적을 보내주셨따.

더 좋은 사양이지만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받았을때와 비교하면 30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좋은 견적을 주시어 고민없이 이 사장님과 샷시를 할 것 같은데 역시나 샷시는 거의 1000만원이다...! 핳.... 

그래도 검증된 시공능력을 가지신 분이니까 이정도 견적에도 넘 감사하다!

문제는 돈! 예산을 어찌 마련할것인가

여러 현금 흐름을 찬찬히 보고 기린과 대화를 나누어보려고 한다. 

아무리 작게 잡아도 인테리어, 가구, 가전, 이사비용까지 합치면

원래 생각했던 예산의 2배보다 많아진다. 

가슴이 쏘 답답쓰...😶‍🌫️ 리모델링의 세계를 너무 쉽게 생각했떤걸까...!

 

효도개념으로 다 해드리려고 했지만 너무 덩어리가 큰걸...?

어쩔수 없이 엄빠에게도 돈을 좀 받아야겠다. 

 

돈은 또 금방 모이니까~

글고 엄빠가 열심히 날 키우느라 집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게 있으니 내 차례가 왔다고 생각한다. 

일단 상황을 보고 잘 계획을 세워서 진행을 시켜나가야겠다.

이왕 이렇게 된거 리모델링 하고야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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