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방문을 통한 견적 확인 필수로구나
굳이굳이 사무실에 와야 견적을 알려준다는 업체와의 상담일이었다.
너무 귀찮았지만 실측 때 3명이나 오고 꽤나 신뢰도 높게 설명해주신 분들이라 찾아갔다.
갔다오고 보니 이게 정석이구나. 앞에는 다 야매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리모델링 인테리어 회의 순서
1) 3D 시안 확인
가서보니 3D로 작업을 다 해놔서 그냥 완성된 집처럼 보였다.
앞에 다른 업체는 그들이 쓰는 프로그램 도면으로 보여줘서 공간이 어떻게 구현될지 감이 안 왔다.
이 업체의 도면은 실제 벽지와 가구가 배치된 사진 같은데 우리집인 시안이었다.
훨씬 설득력 높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2) 견적 항목 하나하나 설명
자재양중, 왜 바닥 철거 시 샌딩이 필요한지 등을 설명해주었다.
유사한 타 현장 사례 사진을 통한 공정 필요성을 확인해주셨다.
또한 현장 상황을 어떻게 소통하는지 카톡화면을 다 보여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특히나 문제의 화장실 방수처리를 5차까지 하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셨다.
주로 호텔 시공을 하던 분들이라 화장실 방수에 진심이라고 하셨다.
독일 방수 재료를 도포하여 꼼꼼히하는 모습을 보니 홀린듯 마음이 기울었다.
3) 턴키업체 자격면허, 사업자등록증, 소재지 확인
1. 인테리어 업체가 자신의 사업장이 있는지.(먹튀 방지)
2. 사업장 주소를 방문하여 실제 그 사업장이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와 일치하는지.
3. 사업자등록증 상 대표로 이름 등재해있는 사람하고 실제로 만난 사람이 일치하는지.
4. 실내인테리어 면허 소지자인지
1500만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서는 실내인테리어 면허를 소지한 사람에게 맡겨야 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호받을 수 있다.
그 면허 보유 여부에 대해서 물었더니 이 턴키 회사는 이보다 더 상위 단계인 건축사 면허를 가지고 있었다.
면허에는 총 3가지 건축사자격증, 실내인테리어면허, 종합건설면허가 있다.
건축사무소는 건축사무소 자격증, 실내 인테리어는 실내면허만, 종합건설은 종합건설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
3종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 우리가 만난 턴키 회사는 건축사무소로 준비하려고 건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실내인테리어보다 건축사 자격증이 더 따기 어렵고 범위가 큰 면허라고 해서 안심했다.
4) 타일 등 자재 확인
건물 사무소를 찾아가 타일 자재들을 확인했다.
정말로 가격이 정찰제로 다 적혀있었다.
견적서에서 자재로는 돈을 떼먹지는 않겠다 싶었다.
동네인테리어 업체가 가장 최저가인 이유
모든 공정을 직접 시공하기 떄문이다. 건설현장에서 오래 일하다보면 도배, 장판 등 여러 공정에 참여하게 된다.
본것만 가지고 시공을 해도 별 문제가 없으니 타일작업, 벽지 작업, 도기세팅도 한다.
그러나 전문지식 없이 하기 때문에 야매 시공이 되고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
싸긴 싼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안 진다.
타일공 면허, 전기공급 면허, 소방공, 목공 다 분야마다 면허가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보다 동네인테리어가 더 잘할 수 있냐. 그건 아니기에 가격 경쟁력으로 가는 것이다.
저렴하지만 신뢰도는 낮은 Vs 비싸지만 완전 정석대로 안심되는 업체
리모델링 시장은 정보 불균형이 커서 사기꾼을 정말 조심해야한다.
믿을만한 업체의 견적서는 또 결코 저렴하진 않다.
동네인테리어에서 싸게 그리고 친구가 검증해준 업체와 약 500만원 정도 차이난다.
부가세 별도 기준이라 총액에서 하면 또 세금까지 더해져서 확 뛴다.
모든 과정과 자재를 공개하며 완전 FM으로 하는 업체에 500만원 더 주고 안심할것인가.
어떤 자재와 공정으로 될지 모르지만 친구가 추천해준 인테리어 업체의 저렴함에 믿어볼것인가.
전자에 마음이 기울고 있다. 한 번 하면 다시 뜯어낼수도 없고 큰 공사고 찜찜함을 남겨두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서 결정 내리고 하루 빨리 바뀐 집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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