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기상하여 엄마 생신 케이크를 완성할 것
금요일 밤에 케이크 메뉴를 드디어 정했다.
토요일 아침에 다 만들고 11시까지 예약한 병원에 간다는 패기로운 계획!
집에 마스카포네가 있어 티라미수를 할까 했지만 커피는 연서가 못 먹으니 패-쓰
복숭아 티라미수는 전에 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
카스테라, 치즈케익은 해봤던 애들이고 이 날씨에 크림이 들어간건 하고 싶지 않았다.
우유맛 + 심플한 거 좋아하는 가족들의 취향을 담아 휘낭시에를 케익처럼 만들어가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휘낭시에 하면 추천하는 '오늘의 베이킹'님의 연유 휘낭시에를 도전👩🏼🔬
https://youtu.be/p03J1qnFym4?si=AWwY6IweuikdtFEz
케이크로 만들어 써야 하기 때문에 24개 휘낭시에 분량으로 원 레시피의 2배합을 했다 우왕
맥주 색깔이 되도록 버터를 태우는 브라운 버터를 만들어 두었다.
이즈니 버터 한 통 넘게 다 들어감...!
2배합으로 해서 미키마우스틀, 조가비틀, 노르딕 낙엽틀에 담기로 했다.
미리 버터칠 꼼꼼하게 하고 대기시켜 두었다.
윤기나는 반죽이 되면 잘 된거라는데 윤기 나는 거겠쬬...?
반죽 가득 틀에 넣었다.
짤주머니는 작은데 반죽은 많아서 여러번 옮겨 넣다가 주방 초토화가 일어났다 껄껄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어 구워서 나왔을 때의 완성샷이 없다...!ㅠㅠ
아숩 ㅠㅠㅠ 식힘망에 올려둔거라도 찍어뒀어야 하는데 넘나리 바쁜 아침이었던 것...!
3판을 한꺼번에 돌리니 조가비틀이 12분 정도만에 다 익고
낙엽 노르딕이 15분, 미키틀은 귀가 조금 타기 시작했지만 20분 정도 구웠다.
낙엽 노르딕과 미키틀은 구움색을 위해서 다음에는 조금 더 구워도 좋을듯 하다.
자매님에게 약속 시간 한시간 전에 부랴부랴 전화하여
케이크픽으로 할만한 걸 연서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꼬깔이나 귀여운 거면 된다고 했다.
엄빠의 새로운 집에서 함께 생파
낙엽, 미키마우스, 조가비 모양의 휘낭시에를
투명 무스 띠에 넣어서 쌓은 케이크다.
산리오 캐릭터 친구들을 데려와서 앙증맞게 센터에 배치한 딸랑구 ㅋㅋㅋㅋㅋ
연서 덕분에 케이크가 더 귀여워졌다💛
🎈풍선픽과 함께 배치하니 모두 이런 케이크는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엄마 생신 축하 초를 내가 미키 대가리에 박았더니 연서가 "너무해!!!!" 하면서,
다른 미키의 눈알에다가 초를 꽂아서 가족들이 다같이 빵터졌다.
초에 불을 붙이자 늘 그렇듯 딸랑구가 초를 불고 싶어 안달났고
그런 모습을 온 가족이 귀여워하며 엄빠가 같이 초를 불었다.
휘낭시에 모아모아, 여름 케이크로 추천
가족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다.
크림이 없어 담백하면서도 구움과자로 만들어놓으니
마구마구 잘 들어가서 이틀을 넘기지 못했다...!
언니네는 엄마 생신 당일에 받은 12개의 과자를 다 박살내었다고 한다 ㄷㄷㄷ
엄마집에서 조카가 방학을 지내고 있는데
엄마집에 오자마자 조카가 "이모빵 줘"하면서 엄마를 독촉했다고 한다.
아버지에게도 이 빵은 먹지 말라고 하면서
발뮤다에 하나씩 꺼내 돌려줄 때면 멀리 있던 조카가 뛰어와서
스팀을 위해 5cc짜리 미니컵으로 발뮤다에 물을 넣는걸 자기가 하겠다고 했단다. (너무 커엽 ㅠㅠ)
주말에 또 열심히 베이킹 해서 가져가야징!
휘낭시에는 투입하는 노력에 비해서 틀에 넣어서 구우면 금방 예쁜 모양으로 나와서 참 좋다.
태운 버터에서 나오는 풍미도 정말 좋아서 마들렌보다는 휘낭시에가 내 취향이다.
휘낭시에를 만드느라 흰자를 8개나 써서 노른자가 8개 남았다...!
전체 중량에 설탕 10%를 넣고 노른자를 섞어서 냉동실에 넣으면 보관기한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다음에는 노른자 처치용으로 에그타르트에 도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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