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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성애자의 베이킹

아낌없이 때려넣은 버섯 치즈 양파 르방 포카치아

by 그네*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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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종 르방을 키워 봅시다

요새는 실내 온도도 습도도 높아서 발효빵하기에 딱 좋다. 

평일에 베이킹이 어려우니 르방을 냉장고에 졸도(!)시켜 놨다가 주말에 깨우는 편이다. 

어제 밤에 1차 리프레쉬로 밀가루 물 50 g씩 넣었다.

오늘 낮에 2차로 새 밀가루와 물을 70g씩 넣어주었다. 

28도 습도 70% 오전 11시

 

오후 5시 되니 2배에서 살짝 쪼그라들어있음

시간이 흐르니 두 배나 부풀었다. 이건 정말 빵 만들 때마다 싱기!

물이랑 밀가루만 넣었는데 어떻게 이래!

안에 살아있는 발효종이 뽀그뽀글 발효시킨 덕분이다.

 

토핑 내 맘대로 첫 도전! 버섯 양파 치즈 포카치아 도전

처음으로 버섯, 양파를 위에 토핑으로 올린 포카치아를 만들어봤다. 

이전까지는 스앵님 레시피 그대로 올리브+치즈나 선생님 추천픽인 할라피뇨, 토마토로 바꿔끼우는 정도였다. 

 

이번에는 새롭게 아예 토핑을 조리를 하고 식혀서 빵 위에 올려보았다. 

양파를 버터에 거의 태우듯 볶아서 카라멜라이징하고 소금 한 꼬집 넣고 버섯과 볶았다. 

선물 받았던 베트남 간장을 한 숟갈 넣어보았다. 감칠맛이 아주 요물인 간장이다 ㅋㅋㅋ

근데 막상 만들어보니 다음부터는 굴소스 같이 물기가 덜한 소스가 나을듯하다. 

버섯 자체에서 나중에 어차피 물이 좀 나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따뜻하여 퐁신퐁신 올라와있는 포카치아!

발효 과정에서부터 반죽 안에 체다 치즈를 넣고 위에는 파마산 치즈와 후추를 아낌없이 때려넣었다. 

버섯과 양파도 굽고나니 숨이 죽어서 양이 별로 없다 싶었는데 빵에 올리니 딱 맞아서 더 욕심 안 부리길 다행!

 

짭쪼름하이 맛있어요 😆

빵이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위에는 바삭해서 맛있었다. 

버섯에서 물이 질질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촉촉하게 잘 구워졌다. 

치즈도 아낌없이 때려넣었는데 잘 어우러져서 다행이었다. 

한 김 식힌 후 빵을 잘라서 기린에게 주니 

"빵이 아니라 요리 같다. 피자 같기도 하고...?"라는 평을 남겨주었다. 

 

 

 

여름에 발효빵하기 딱 좋아

빵의 단면도 높이감 있으면서도 속이 촉촉하게 퐁신퐁신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요즘 날씨에는 베이킹 하려면 전력 초과할 까봐 겁나서 에어컨을 꺼야 한다. 

더운 집에서 에어컨 꺼가면서 빵 구운 보람이 있네예ㅔㅔㅔ

 

 

 

홈베이킹이 주는 토핑 내 맘대로의 매력

다음에는 양파를 좀더 태워보고 여름이니 감자도 위에 올려보고 싶다. 

좋아하는 토핑 재료를 조금씩 변주하다가

아예 내 맘대로 올려볼 수 있는 경험을 하니 신기하고 베이킹이 더 재밌다. 

어느 빵집에서 안팎으로 치즈 때려넣고 베트남 간장에 볶은 버섯 양파를 빡빡하게 얹은 포카치아를 팔겠오...?

단가 계산 안하고 내가 먹고 싶은걸 올려 먹을 수 있어 즐겁다. 

나는 버섯 덕후인데 이번 포카치아가 무척 마음에 든다.

다음에는 양송이 버섯이랑 초당 옥수수도 올려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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